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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재 킹메이커? 이번엔 안한다 노무현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진보-보수 금기를 깨고 통합으로586세대, 우월감에 빠진 꼰대인가추-윤 갈등..공수처 출범이 우선 스페셜 김현정의 뉴..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0. 12. 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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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다. 누가 킹메이커이고, 이번엔 안한다니... 이런 오만이 없다. 누가 들으면 진짠 줄 알겠다. 이런 거짓말재이 같으니라구.. ㅎㅎㅎ 세상이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이런 걸 전문용어로 숟가락 얹는다고 말한다.

과대포장이 일상적인 정치판에서 일상적인 일이겠지만, 이것저것 끌어다가 자신으로 것으로 둔갑시키다가는 칼을 삼키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다.

잘나갈 때 조심하자.

  • 왜 586세대는 우월감에 빠진 꼰대가 됐나. 뒷모습마저 아름답기 위해서는 변화에 떠밀려 마지못해 밀려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되어 활약할 다음 세대를 이끌어주고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으로 역할 전환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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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재 "킹메이커? 이번엔 안한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초대 손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신 분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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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이광재 "킹메이커? 이번엔 안한다"

"노무현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진보-보수 금기를 깨고 통합으로
586세대, 우월감에 빠진 꼰대인가
추-윤 갈등..공수처 출범이 우선
대권? 김경수 도우려고 했는데...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초대 손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신 분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입니다.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이는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서. 또 어떤 이는 비판을 방어하기 위해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거론하고 있는 건데 사실 노무현 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사람이 바로 이광재 의원이죠. 한때 좌의정 우광재, 이렇게 불리었던 최측근이고 실제로 노무현 의원의 보좌관으로 출발을 해서 대통령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렇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제 책을 한 권 내셨어요. 책 제목은?

◆ 이광재> <노무현이 옳았다>

◇ 김현정> <노무현이 옳았다>를 내신 분 이광재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광재>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제목이 강렬하네요. 거두절미하고 <노무현이 옳았다> 이런 책 제목, 무슨 뜻입니까?

◆ 이광재>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뜻인데요. 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바꿉시다. 첫 번째로는 좀 서민이 인간답게 삽시다. 두 번째로는 분열의 나라를 끝내고 통합의 나라로 갑시다. 또 하나는 변방의 역사를 끝내고 우리가 좀 당당한 나라로 살아갑시다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울림이 있잖아요. 미중 간의 관계를 보게 되면 더욱더 우리가 당당한 나라가 돼야 되고. 또 오늘날 거의 남남 내전 수준의 분열을 보게 되면 왜 이렇게 노 대통령이 연정을 통합을 강조했는지 절실하게 느끼고. 근자에 보면 자기가 중산층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30%밖에 안 돼요. 이 서민들의 어려움 이런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요즘 더 생각한다.

◆ 이광재> 그렇죠. 그의 질문, 시대를 향한 질문. 그 질문을 다시 우리가 숙제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미처 만들지 못한 나라.

 

◇ 김현정> 돌아가신 게 2009년이니까 벌써 10년이 넘었잖아요. 그런데 10년이 훨씬 넘은 그 시절에 그분의 그 질문을 우리가 다시 소환해야 될 때다.

◆ 이광재> 그렇습니다.

◇ 김현정> 책을 보니까 먼저 분열의 마감을 말씀하셨어요.

◆ 이광재> 네.

◇ 김현정>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당선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진영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했다. 그에게는 진보도 보수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건 대한민국 국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이었다.’ 왜 지금 이 말이 우리 시대 중요한 화두인가.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많이 갈라져 있다?

◆ 이광재> 그렇죠. 그리고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해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과거 진보, 보수가 갖고 있는 생각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생각을 바꿔야 한다?

◆ 이광재> 예를 들면 이런 거죠. 그러니까 우리 진보 같은 경우에는 과거 금산분리 같은 것을 금과옥조로 알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이광재> 그런데 우리가 구글의 벤처가 M&A를 당하면 만세를 부르는데 우리나라 대기업이 M&A를 하면 양쪽 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잖아요. 그런데 사실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벤처를 M&A를 해주지 않으면 활성화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이런 CVC. 진보는 성장을 생각해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저출산 고령화가 이렇게 지속되면 성장을 생각할 때고. 보수는 이제 시간이 지나면 낙수효과다, 성장만 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 빈부격차가 전 세계 우리가 미국에 필적할 만한 수준이 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광재> 그럼 우리도 사회안전망이 없이는 절대로 이 위기를 넘어갈 수 없거든요. 마치 우리가 서커스 연습할 때 보면 도전해 보려면 밑에 그물망이 없으면 도전이 안 되잖아요. 그랬을 때 오히려 진보는 오히려 성장을 얘기할 때고 그다음에 보수는 우리가 사회안전망을 연구할 때다. 좀 아침부터 과학 얘기를 하면, 우라늄이라는 235짜리는 핵분열을 일으키는 것보다 가장 가벼운 수소가 융합할 때 태양 같은 게 훨씬 더 강한 에너지를 내잖아요.

◇ 김현정> 갑자기 머리 아파지는데. (웃음) 맞아요, 수소가 더 세요.

◆ 이광재> H가 가장 작은 거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이것이 융합했을 때 훨씬 더 큰 에너지를 낸다는 거를 우리가 한번 생각해야 되는데 보수, 진보가 기존의 산업화, 민주화 시절에 생각했던 그 패러독스를 깨야만, 금기를 깨야만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금기를 깨야 한다. 진보는 성장을 할 때고 보수는 복지를 생각할 때다. 이런 말씀. 중간에 어디쯤에서 만나야 한다 그 얘기군요.

◆ 이광재> 그렇습니다.

◇ 김현정> 계속 갈라져서 자기주장만 하면 안 된다 그 말씀으로 들려요.

◆ 이광재> 그러면 우리는 미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때 생각해 보면 한미 FTA라든지 이라크 파병 때라든지. 그때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던 지지층의 반대가 굉장했어요.

◆ 이광재> 그럼요.

◇ 김현정> 저도 생생하게 그 당시에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지지층의 뜻에 반하는 일을 하는 건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지 않습니까?

◆ 이광재> 그렇죠.

◇ 김현정> 그때는 노 대통령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 이광재> 결국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결국은 국가는 앞으로 간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좀 내부에서 격렬한 토론이 있었죠. 저 같은 경우도 결국은 그래서 청와대를 그만두게 되는 계기가 됐는데요.

◇ 김현정> 그때 뭐라고 하셨어요?

◆ 이광재> 대통령이 너무 오른쪽으로 간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사람이 저다, 이래서 쫓겨나는 계기도 되는데. 그런데 그때 미국에 대한 연구를 정말 많이 했어요. 미국이라고 하는 건 무엇인가. 그래서 그때 내린 결론이 과거의 한미 동맹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가자. 이제 수동적인 데서 능동적으로 가자. 그래서 한미 FTA는 우리가 만든 이슈거든요. 미국이 만든 이슈가 아니고. 지금 보면 우리가 어마어마한 흑자를 내잖아요. 그리고 파병을 하더라도 전투병을 파병하는 게 아니고 평화 유지군을 하는 거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용산미군기지를 이제 우리 국민에게 돌려줘라 100만평. 대신 평택에 세계 최강의 미군기지를 또 대추리 사건까지 말도 많았지만 용산 미군기지가.

◇ 김현정> 옮겼죠.

◆ 이광재> 그런데 아직 서울 시민의 품에는 아직 오지는 못 했죠. 그러면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전력이 약화될 수 있으니까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만드는 거. 그래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철저하게 한미 FTA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면서 우리 아젠다로 해 나가고 우리는 또 우리 방위를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자. 내부에 수많은 토론이 있었고 또 바깥에는 어마어마한 욕을 먹었는데 지금 보면 노 대통령이 당시 판단이 어느 정도는 합리성이 있었다고 평가받지 않나요?

◇ 김현정>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정면 돌파?

◆ 이광재>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슈레더 총리가 없었으면, 사실 노동자 생활을 시작해서 진보생활을 했던 분이 그분이 노동개혁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 독일이 다시 한 번 유럽의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된 거거든요. 결국 우리는, 노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진보 대통령이 돼도 진보 정책을 다 못 쓰고 보수 대통령이 돼도 보수 정책을 다 못 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중도로 간다. 그런데 누가 더 유능하고 적합하냐.’ 라는 말씀을 나는 정말 와 닿았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 이야기도 있었어요. 기성세대 스스로를 향한 쓴 소리였는데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왜 586세대는 우월감에 빠진 꼰대가 됐나. 뒷모습마저 아름답기 위해서는 변화에 떠밀려 마지못해 밀려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되어 활약할 다음 세대를 이끌어주고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으로 역할 전환을 해야 한다.’ 그런데 본인도 꼰대이신 거예요?

◆ 이광재> 그렇죠. 우리 아이들이 이러더라고요. ‘아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빠가 83학번인데 그러면 6.25을 기점으로 보면 33년 전에 6.25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 보면 37년 전에 아빠가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러면 6.25 때 얘기를 하면 알아듣겠습니까?’ 그러면서 시대가 많이 변했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이때 한번 제가 오늘은 철학적인 얘기를 한번 해 보면 586에 대해서.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제자잖아요. 그런데 결국 재판, 직접민주주의에 의해서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받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본인의 신변에 위협을 느껴서 도망을 갑니다. 7년 뒤에 돌아오면서 갈 때 이런 질문을 느낍니다.

다수는 진리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집트에 7년 동안 갔다가 돌아와서 결국 그분은 철인정치를 주장하죠. 그리고 아카데미를 만듭니다. 거기서 수많은 그의 제자들이 서양의 기원을 탄생시키거든요. 난 여기 586의 역할이 있다. 직접 민주주의, 우리가 간접 대의제 민주주의가 저는 한계에 온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직접 민주주의. 똑똑한 국민들이 많잖아요. 우리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마다 훨씬 더 진화된, 일정 숫자 이상이 되면 국회의원들이 일을 안 하면 안 되는 그러한 시스템을 직접 민주주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

두 번째로는 철인 정치. 우리가 항상 다수가 옳은 건 아니거든요. 그러면 합리성을 만들려면 결국 통합의 정치를 만드는 거.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플라톤이 아카데미아를 만들어서 제자를 만들었다면 과거 김영삼, 김대중. 3김 그분들이 정말 몇 십 년 아래 386 운동권들을 영입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광재> 그러면 지금 우리 이 586은 우리의 오늘날 이끌고 있는 30대, 20대를 대거 발탁하는, 그래서 그 다리를 확실히 놔주고 변신하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보면 과거의 시대 앞선 물결이었지만 오히려 시대의 장애가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 김현정> 지금 이광재 의원, 나는 꼰대다, 스스로 셀프 디스를 하셨는데 그러면 주변에 많은 정치인 586세대들도 다 꼰대예요?

◆ 이광재> 그렇지 않죠. 결국은 이런 것 같습니다. 나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누가 시대를 고민해서, 결국 자기 스스로 자꾸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변화한다는 얘기는 결국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질문한다는 얘기거든요. 학문이라는 게 질문을 배우는 거잖아요. 끝없이 스스로에게 나는 잘하고 있는가, 나는 뒤떨어지지 않는가, 그리고 노력하는가, 그게 중요한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참 오늘 과학 얘기, 철학 얘기.

◆ 이광재> 아침이니까. 오늘 수능 시험이니까. (웃음)

◇ 김현정> 이광재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현안으로 넘어가보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이 정말 수개월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니,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길어지고 있는데 위정자들이 합심해서 국난 극복해도 모자를 판에 저렇게 수개월을 반목하는 게 맞는 것인가. 윤 총장이 그만두든, 추 장관이 그만두든, 둘 다 그만두든, 이제는 그만 교통정리할 때 아니야?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어제 국회에서 회의 잠시에 국회의원들끼리 모였습니다. 정말 이 법대 나오신 분들 빨리 모이셔라, 타협을 보시라.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우리가 진짜 이번에 1, 2, 3차 추경까지 하면서 근 70조원이라는 돈을 썼거든요.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서. 정말 서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이 사건, 검찰 개혁이 돼야 된다고 보죠. 그러나 그 방법은 뭔가 합의를 해서 해결을 하라는 거죠.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먹고살기 이렇게 힘든데 몇 개월 동안 이런다는 건 나는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마음 아픈 일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교통정리를 문 대통령이 하실 때라고 보세요?

◆ 이광재> 저는 이렇게 봅니다. 결국 이 공수처 문제를 빨리. 저는 공수처가 검찰개혁의 모든 게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결국 시작일 뿐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검경수사권 정립도 필요하고 또 더 나아가 저는 사실은 법원이 더 강해져야 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심 무죄율이 0.8%인데 미국이나 영국의 무죄율을 마지막 3심 보면 10%, 15% 됩니다. 훨씬 더 법원이 강해지는 이런 시스템 자체가 우리가 검찰개혁이 필요한데. 그러나 지금은 공수처장을 빨리 임명하고 저는 새로운 인물들로 빨리 이제는 경제의 계절로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이 이슈 너무 오랫동안 국민들을 힘들게 합니다.

◇ 김현정> 어제 김두관 의원 나오셔서 하신 말씀하고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공수처장 임명하고 공수처 출범하고 나면 그때는 추 장관이 떠나고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것으로 어제 이야기하셨거든요.

◆ 이광재> 정세균 총리께서 이제 그 말씀을 윤 총장하고 추미애 장관하고 말씀하고 계신데 어쨌든 그거는 공수처라는 걸 확정지어 놓고 검찰개혁의 기본 방향, 우리가 이거를 포기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나 이렇게 대결로 몰아가서는 우리는 정말 국민들은 힘들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제 경제의 계절로 넘어가자. 먹고사는 문제로 넘어가자, 그 말씀이세요.

◆ 이광재> 올해로 빨리 끝내자.

◇ 김현정> 그리고 그 갈등의 두 분은 그만두시는 게 맞다고 보세요? 공수처 끝나고 나면?

◆ 이광재> 저는 결국 솔로몬의 지혜 같은 게 필요한데요. 누가 더 국민을 사랑하는가, 한번 지켜봐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여튼 두 분은 추 장관, 윤 총장은 정치적으로는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대선 지지도 조사를 하니까 오늘 나온 겁니다, 여러분. 오늘 나온 국정수행평가 조사에서 일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57.3%, 긍정 평가 37.4%. 이걸 소개하는 이유는 역대 최저치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윤 총장은 계속 나오는 여론조사에서 3강 구도를 지금 확실히 하고 있는 상황. 윤 총장의 대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여론조사는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1월 30일 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천50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이광재> 글쎄요.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보고요. 또 그렇게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그런데 저는 한 이렇게 세 가지 기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여론조사라는 거 정말 거품 같은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추미애 장관님도 그렇고 윤석열 총장도 그렇고 결국은 대통령이 임명한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되고 더 본질적으로는 지금 IMF 때문에, 지금 마스크 때문에 2단계냐, 3단계냐 이러고 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 받는데 그 지지율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그렇지 않나요? 결국 이 공복이라고 하는 건 국민들의 좀 더 마음과 생활이 나아지고 편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저는 공복이 가져야 될 기본자세 아닌가 싶어요.

◇ 김현정> 윤 총장, 추 장관, 둘 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까?

◆ 이광재> 그럼요. 그거는 저한테도 마찬가지고. 국민의 세금으로 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오랫동안 이낙연, 이재명 2강 구도가 단단했고 야권 주자들은 통 힘을 못 썼기 때문에 민주당이 훨씬 앞서 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3강으로 뛰어 오르면서 여권에서 민주당에서 제3, 제4의 후보도 준비해야 된다, 이런 소리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광재> 저는 야권에서도 후보들이 더 나올 거라고 보고요. 원희룡 지사도 나올 거라고 보고. 정세균 총리도 꿈을 계실 거라고 보고. 저는 좋은 분들이 나와서 새로운 미래에 대해서 더 다양한 경쟁을 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더 좀 나와서. 한국사회의 바람직한 걸 떠나서 일단 당으로 볼 때도 어느 당이든지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거니까. 민주당 당으로 봐서도 좀 더 나와야 한다고 보세요?

◆ 이광재> 그렇죠. 더 좀 나오고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고. 지금 사실 난세거든요. 그렇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이광재> 산업화, 민주화 다음에 무엇으로 살아갈 건지가 국민적 컨센서스가 없어요. 그리고 이 코로나라는 사실 전 세계의 동일한 시험 문제가 나왔잖아요. 오늘 수능 보는 날처럼. 이 시험문제를 푸는 나라와 민족에게 저는 문명 창조국가라는 그 영예가 주어지게 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진짜 중요한 시기에 뽑는 대통령이 내후년이 될 텐데. 혹시 이번에도 노무현 대통령 만들었듯이 킹메이커하실 거예요?

◆ 이광재> 아니,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한 남자만 열심히 사랑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나 킹메이커 안 한다, 이번에는? 그럼 본인이 직접 뛰시는 건요?

◆ 이광재> 아니요. 저는 제가 부족한 걸 제 스스로 잘 알고요. 다만 이거는 하려고 합니다. 정도전이라는 사람이 10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거든요. 저도 10년 만에 돌아왔는데 결국 오늘 수능 얘기로 하나만 얘기해 드리면 우리는 교육개혁을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은 암기하는 교육에서 질문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되는데 그러려면 아이들이 대부분 검색하는 거잖아요. 그럼 제가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국회 도서관, 중앙도서관 이런 걸 전부 디지털로 해서 아파트 단지까지 학교 교실까지 보내주자, 이게 디지털 집현전이고. 전 세계 국내 최고 석학들을 전부 강의를 만들어서 무한정 싸게 듣게 하자, 이게 교육판 넷플릭스거든요.

◇ 김현정> 그런 거 하려면 대통령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 이광재> 그건 아니고요. 제가 그걸 발의했고 그리고 어제 국회에서 예산안으로 통과됐어요. 이거를 결국 제가, 정도전이 10년 동안 돌아온 것은 조선이라는 사회를 500년 고려라는 귀족사회를 선진사대부의 사례로 바꾼 거거든요. 저는 세상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 자리에 어떤 자리보다는 담론을 만드는 거, 정책을 만드는 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

◇ 김현정> 잠깐만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아직 그건 모르겠다입니까? 아니면 생각은 해 봤지만 나는 안 하겠다입니까?

◆ 이광재> 저는 부족한 게 많죠.

◇ 김현정> 부족한 게 많은데 준비를 해서 할 수 있다, 될 수 있어서.

◆ 이광재> 저는 사실 마음속에 김경수 지사를 도우려고 마음속에 저는 많은 생각을 했고 그전에 한 2~3년 전부터 얘기를 둘이 많이 했었어요, 저는 좀 더 우리 사회가 진화돼 나가기를 바라고 그랬는데. 이번 재판이 이렇게 돼서 너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그러고 있죠.

 



◇ 김현정> 그러면 본인은 아직 부족하다라는 말씀이시면 김경수 지사를 도우려고 했는데 이게 어려워졌으니 다른 사람을 생각을 하세요?

◆ 이광재> 글쎄요. 그거까지는 모르겠고. 저는 일단 이거를 하려고 해 봅니다. 이번 책을 낸 것도 우리 한국 정치의 가장 본질적 위기는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설계도를 만들어서 우리가 이거를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사회를 한번 만들어보자, 그런 역할을 해 보려고 하죠.

◇ 김현정> 되게 큰 포부인데요?

◆ 이광재> 그렇죠. 제가 27살에 노무현 낙선한 국회의원을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10년 만에 여기에 왔으면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거죠. 변화를.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이광재 의원님 고맙습니다.

◆ 이광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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