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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가지수 3300? 빚투하다 망한다"코스피 연일 최고치..예상 못했다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유동성 장세 올해만 신규 개미 투자자 100만 명 내년 하반기 '긴축발작' 일어날수도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0. 12. 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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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므슨 일이고?

주식 시장에 이렇게 몰리는 이유가 뭘까?

불경기 덕택일까?

힘든 계층은 여전히 힘들고, 여유가 있는 계층은 또 따로 있고...

아무런 상관 없는 계층도 또 따로 있으니, 인도가 계급사회라고 배웠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보이지 않는 계급에 따라 차별되어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것이다.

게다가 공정과 정의는 실종 상태니, 상대적 박탈감이 대단하다는 말밖에 못하겠다.

어쨌든 야바위같은주식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

 

 

cbs.kr/yC2LnD

 

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새해 주가지수 3300? 빚투하다 망한다"

코스피 연일 최고치..예상 못했다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유동성 장세
올해만 신규 개미 투자자 100만 명
내년 하반기 '긴축발작' 일어날수도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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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인철(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오랜만에 경제 이야기, 특히 주식시장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내일이면 2020년 주식시장이 폐장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 코스피 지수 얼마였는지 아세요? 무려 2808.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올해 주식 시장을 결산하고 새해 전망도 조심스럽게 해보죠.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세요.

◆ 이인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3월에 1400대였잖아요.

◆ 이인철> 네.

◇ 김현정> 그게 2800까지 2배. 소장님은 예상하셨어요?

◆ 이인철>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전문가는 완패. 개인 투자자들의 완승입니다. 늘 전문가들은 전망이 뒷북이에요. 오르고 난 후에 덩달아 더 오릅니다라고 보태는 수준이거든요. 실제로 지난해 말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 전망을 보니까 코스피 하락, 절대로 이 정도 안 떨어집니다. 1850이었고요. 위에 상달 2500이었습니다. 하단과 상단이 다 뚫린 겁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 이틀째 최고치 경신

◇ 김현정> 다 뚫렸네요, 정말. 아무리 해도 2500은 못 뚫어요 했는데 2800, 세상에. 온 국민이 우울하고 장사 안 되고 주머니는 가벼운 한 해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주가가 오를 수 있었던 거죠?

◆ 이인철>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돈의 힘, 유동성, 저금리 장세의 힘입니다. 국내에도 지금 유동성 자금이 한 3000조 가량. 미국은 네 차례 경기 부양책으로 3조 달러를 뿌렸어요. 3300조. 여기다 플러스알파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 1000조원 더 풉니다.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니까 제로 금리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고수익을 노리고 신흥 주식시장으로 돈이 유입이 되는데. 특히나 그동안 수출 잘 되고 IT 강국인데 상대적으로 한국, 대만은 좀 저평가돼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인식이 있는 거고요.

◇ 김현정> 외국에.

◆ 이인철> 그렇습니다. 또 하나는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접종이 시작이 되니까 그래 내년 하반기쯤은 경기 좋아지지 않겠느냐라는 기대감이 있는 겁니다.

또 하나가 개인 투자자, 동학 개미의 힘이에요. 그동안은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렸는데. 그 파는 걸 개인이 막아냈습니다. 올 한 해에만 유가증권시장. 개인이 코스피에서만 47조원 매수를 했어요. 그리고 부동산은 규제로 막혀 있죠? 상대적으로 적은 종자돈으로 시작을 했는데 옆 친구들이 자꾸 재미봤다라는 입소문을 내니까 빚투, 이제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서 투자하는 개인이 늘었는데요. 지난해만해도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600만명 수준이었는데 올해 신규로 100만 명 이상이 늘었습니다.

◇ 김현정> 올해만 신규로 100만 명이요?

◆ 이인철> 네.

◇ 김현정> 처음으로 주식하는 사람이?

◆ 이인철> 처음으로 주식하시는 분이.

◇ 김현정> 세상에.

◆ 이인철> 우리 돌잔치 들어왔는데 이거 어떻게 지금 미래 자녀를 위해서 투자를 해볼까 신규로 계좌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게 바로 동학개미의 힘이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국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상황. 주식시장 말고 또 짚어봐야 할 올 한 해의 자산시장 특징이 있습니까?

◆ 이인철> 올해 유동성 장세는 거의 모든 자산이 다 올랐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금. 다 올랐는데 달러 빼고 다 올랐어요. 달러는 약세 그리고 이 간접 투자 상품인 펀드가 위축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건 왜? 달러 약세는 왜 그래요?

◆ 이인철> 독일이 망하지 않으면 이 상품 망할 리가 없습니다. 이른바 사모펀드. 미꾸라지 한 마리가 계속 이 시장을 흩트리고 있는데 올해에도 라임 사태, 옵티머스 사태. 1조 5000억원. 5000억원 상당 환매가 중단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펀드 하면 여기 원금 손실되는 상품, 이런 이미지가 강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또 하나 특징이 최근 연말 들어서는 가상화폐도 뛰고 있어요.

◇ 김현정> 비트코인 같은 거.

◆ 이인철> 비트코인이 지금 3000만 원입니다, 한 개 가격이.

◇ 김현정> 이거 얼마가 오른 거예요. 이거는 두 배가 아니라 한 네 배 오른 거 아니에요?

◆ 이인철> 맞습니다. 올 초에 830만 원대였으니까 지금 3.5배 올랐습니다. 3년 전 최고가가 국내에서 한 그때 김치 프리미엄 얘기 나왔을 때 2800만원이었는데 이거 가뿐히 뛰어넘은 겁니다.

◇ 김현정> 이유는 똑같습니까? 주식하고.

 



◆ 이인철> 유동성 장세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미국의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이라는 업체가 이 가상화폐로 자사 물품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또 하나가 그동안 불법으로 취급하던 중앙은행들. 이제 디지털 화폐 기술을 도입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도 지금 상승의 한 몫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3년 전은 개인 투자자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면 지금은 기관 투자가들이 미국에는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돼 있습니다. 이 얘기는 개인투자자는 상승할 때만 수익을 내지만 기관들은 하락에 더 배팅해서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 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특징들 때문에 주식시장 활황,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시장 활황. 대단한 한 해였습니다. 대단한 한 해였는데 이게 지금 내년도 이렇게 유지가 될 것이냐. 조금 전 저는 말씀하신 것 중에 귀에 콕 박혔던 게 뭐냐면 빚내서 투자하는 동학개미들, 개미 투자자들이 있었다는 거거든요.

◆ 이인철> 맞습니다.

◇ 김현정> 이게 언제까지나 활황을 칠 거냐. 이러다가 폭락하면 그 빚내서 투자한 개미투자자들, 주린이들은 어떻게 하느냐, 주식 어린이들. 이게 걱정돼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전문가들이 틀린 이유가 실물경제와 자산시장 괴리감이 굉장히 크다는 데 있습니다. 이 빚으로 오르는 장은 한계가 있거든요. 유동성 장세로.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중앙정부가 돈을 비우는 이유는 개인들이 소비를 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현금을 쟁여놓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단지 자산이 오르니까 그쪽에 덩달아 투자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주 좋은 예가 빅히트 공모주 청약입니다. 결혼자금 5000만원 공모주에 넣었다가 손실이 나니까 원금 환불할 수 있느냐 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다는 거예요. 주식, 채권, 부동산, 가상화폐. 본인이 투자 결정하는 거고 100%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손실해 주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 김현정> 본인이 책임져야 됩니다. 그러면 이거는 조심스러운 전망이고 이인철 소장의 전망이기 때문에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셔도 돼요, 여러분. 그런데 여쭙기는 할게요, 질문으로. 뭐냐 하면 내년도 주식시장, 올해를 분석해 보고 내년도 경제동향을 봤을 때 전망해 봤을 때 내년도 주식시장을 어떻게 예측하세요?

◆ 이인철> 저는 사실 상반기에는 이 돈의 힘으로 더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미국도 돈을 풀고 우리도 돈을 더 풀 수밖에 없고요. 백신이 이제 나와서 정말 효과가 있을 때까지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데 하반기 들어서는 오히려 돈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지금은 달러가 약세지만 미국이 경기가 실제로 좀 좋아지기 시작하면 그동안 푼 달러를 거둬들입니다. 전문 용어로 긴축발작이 일어날 수 있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이인철> 그러면 한꺼번에 시중 유동자금이 빠져나갈 때 전문가들은 대응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가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하반기에 리스크 관리. 하반기에 그 달러를 거둬들이는 거 긴축재정을 할 거라고 보시는 이유는 백신이 효과 있으면서 하반기부터 뭐 이렇게 상황이 달라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인철>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게 되면 그때는 구태여 수익이 높은 리스크 자산이 필요 없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년 상반기에 3000 갈 수도 있다, 이런 관측 나오는 건 아주 허황된 것만은 아니네요?

◆ 이인철>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보니까 최고 한 3300선까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인철> 그런데 이제 이거는 참고용입니다.

◇ 김현정> 참고용입니다. 여러분, 빚내서 투자하는 거 이거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거. 이거 맞죠?

◆ 이인철> 맞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후회 없다는 거 이것도 말씀 드리면서. 오늘 고맙습니다.

◆ 이인철>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이인철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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