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문]장혜영 정의당 의원 성추행 고통…일상 돌아가려 공개했다 영원히 감춘다면, 저는 이 사건에 갇혀버릴 것, 김종철 대표에게 입은 성추행 피해 사례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1. 25. 13:29

본문

반응형

남자라는 것이 수치스럽다.

왜 이렇게 사고들을 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정상적인 가정의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괜찮을 거다.

일상적으로 보통 남자들은 사고를 치지 않고, 유교보이처럼 잘 지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이런 수치스러운 사건에 너무 쉽게 휘말리게 된다.

그게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남자라면 모두에게 해당된다.

또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도덕적인 자랑스러움이 언제부턴가 사라져서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살라는 말을 그대로 지키고 싶은 건지,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 즐비해 있고,

우리는 유쾌하지 못하게 그런 기사들을 듣거나 볼 수밖에 없어

귀를 씻고 싶고, 눈을 씻고 싶다.

 

음란마귀에 사로잡힌 정치인들이 많은 거 같다.

너무 바쁘지 않게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긴박하게, 바쁘게, 여유없이 살 때는 이런 일이 없거나,

밖으로 세어나오지도 않는다.

그런데, 워낙 살만하고, 여유가 넘치다 보니,

사건 사고가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는다.

 

정의당이라면 여성의 인권을 중시하는 당 아니었나?

적어도 인권을 위해 싸워줄 투사였지 않나?

그런데, 이런 오점을 남길 수 밖에 없었나 싶은 거다.

 

사실 지지자들을 생각했다면 이런 사고를 치지 않았을 것이다.

또 가정을 생각한다면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이 있다면 조심하거나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는 정치인들을 보면,

황당하기 이를 때 없다.

무슨 의미인가? 정치가? 구호뿐이고, 나쁜짓만 일삼는 이들이 어찌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 부끄러움을 아는 분들은 다 정치를 그만 둔 탓일까?

자살한 탓일까? 은둔하고 있는 탓일까?

차라리 감옥에서 규제를 받으며 교화되고 있는 이들이 더 낫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www.nocutnews.co.kr/news/5487659

 

[전문]장혜영 "성추행 고통…일상 돌아가려 공개했다"

"영원히 감춘다면, 저는 이 사건에 갇혀버릴 것"

www.nocutnews.co.kr

 

[전문]장혜영 "성추행 고통…일상 돌아가려 공개했다"

"영원히 감춘다면, 저는 이 사건에 갇혀버릴 것"

장혜영 정의당 의원. 윤창원 기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5일 같은 당 김종철 대표에게 입은 성추행 피해 사례를 공개한 배경을 두고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피해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가해가 참으로 두렵다"면서도 "만일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저는 거꾸로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이라고 했다.

또 "그렇기에 저는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며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윤창원 기자

다음은 장혜영 의원 입장문 전문.

△장혜영 의원 입장문 전문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조금 전, 정의당 지도부는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에 대하여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직위해제를 하였습니다. 가해자는 모든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힙니다.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습니다. 또한 훼손당한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여러 공포와 불안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설령 가해자가 당대표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당대표이기에 더더욱 정의당이 단호한 무관용의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 국회의원입니다. 저의 일상은 정치의 최전선입니다. 성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성평등을 소리높여 외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소명입니다.

정치는 자신의 진실한 경험에 비추어 시민들과 가치를 소통하는 일입니다. 피해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가해가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입니다. 만일 피해자인 저와 국회의원인 저를 분리해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저는 거꾸로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합니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깊이 깨달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다시금 깊이 알게 된 것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다움'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여성이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결코 제가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성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한, 누구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어떤 모습으로나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건 발생 당시부터 지금까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속으로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토론회에 참석하고,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의 피해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피해자의 정해진 모습은 없습니다. 그저 수많은 '피해'가 있을 뿐입니다. 피해자는 여러분 곁에 평범하게 존재하는 모든 여성일 수 있습니다.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에도 '피해자다움'은 없습니다. 수많은 피해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상을 회복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다른 누군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일상을 회복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그 어떤 피해자다움도 강요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가해자다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현재 일어나는 성범죄의 98%가 남성들로부터 저질러지며 그 피해자의 93%는 여성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누구라도 동료 시민을 동등하게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데 실패하는 순간, 성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아무리 이전까지 훌륭한 삶을 살아오거나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미투 이후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토록 그럴듯한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남성들조차 왜 번번이 눈앞의 여성을 자신과 동등하게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것에 이토록 처참히 실패하는가. 성폭력을 저지르는 남성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여성들이 자신과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점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 질문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가해자의 사실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죄, 그리고 책임을 지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해자 스스로가 이를 거부한다면 사회가 적극 나서서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존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도 잘못을 뉘우치고 그 회복을 돕기보다는 피해자와 사실을 두고 다투거나, 진실이 드러난 뒤에도 오직 자기 안위를 챙기기에 급급하거나, 책임있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사죄하는 대신 죽음으로까지 도피하며 피해자를 더 큰 고통으로 밀어넣었습니다.

저의 경우, 가해자가 보여준 모습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해자는 저에게 피해를 입히는 과정에서 저를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았지만, 제가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나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하며 저를 인간으로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분노하기보다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의 잘못을 직면하고 책임지는 도덕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책임지는 태도는 인간다움의 가장 중요한 척도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이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는 태도는 앞으로 모든 가해자들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이 마지막까지 타인과 스스로의 존엄을 해치는 길을 간다면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그런 폭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며 무수한 성폭력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문제를 제기한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만 다쳐."

수많은 피해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그 말을 저도 지겹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저의 피해사실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서 용기내어 말해온 여성들의 존재 덕분입니다. 지금도 존엄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동료 시민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 정의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어떤 폭력 앞에서도 목소리 내며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집요하게 이어져온 성폭력의 굴레를 기어이 끊어내고 다음 사람은 이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처절히 싸우고 있습니다.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모든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우리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동료 시민들의 훼손된 존엄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