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나경영이라고요? 미래세대 위해서라면 좋다"여론조사 2위, 與 지지자 포함된 결과 무상급식 사퇴한 오세훈, 경쟁력 낮아 노무현 정부 진대제 장관도 캠프 합류
낙선운동 좋아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유력한 후보를 까는 걸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자살로 궐석이 된 자리를 보궐선거하게 되는 것이다.
성추행 등의 문제로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까지 발생되지 않았을 상황이다. 적어도 부산시장 자리처럼 됐겠지.
뭐가 그리 중대했길래 죽음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반성은 하지 않고, 자신들이 다시 한번 조져보겠다는 생각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가진 건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
안타깝게도 나경원 후보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역시 정치인이라 그런지, 얼굴에 철판을 깐 것 같다. 저렇게라도 정치를 하고 싶은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만일 극복하고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정은 잘 할 것 같기도 하다. 똑 부러진 커리어가 그럴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까봐야 아는 것 아닌가...
여론조사 2위, 與 지지자 포함된 결과
무상급식 사퇴한 오세훈, 경쟁력 낮아
노무현 정부 진대제 장관도 캠프 합류
나경영? 출산율 높이는데 더 투자해야
박영선 '행복론' 아름답기만 한 이야기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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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서울과 부산의 재보궐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저희가 후보들을 기회 되는 대로 자주 연결해서 유권자 여러분께 그 생각들을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어제는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만났고요. 오늘은 국민의힘으로 건너가보죠. 나경원 후보를 만납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치러서 후보를 4명으로 추렸습니다.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이렇게 4명이 본경선에 오르게 됐는데 본경선이 시작되자마자 나경원 후보가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서울의 청년들에게 1억 1700만 원을 지원한다. 이 공약 때문이었는데요. 오신환 후보가 나경원이나 나경영이냐. 이렇게 세게 비판을 했죠. 당사자의 답변을 직접 들어봐야겠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 연결을 해 보죠. 나 후보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1위로 예비경선 통과한 거 축하드립니다.
◆ 나경원> 네,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왼쪽부터)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당원 대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2:8 비율이었더라고요.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1위를 했더라면서요.
◆ 나경원> 살짝 1위 하셨어요. 근소한 차이로.
◇ 김현정> 종합점수에서 나경원 후보가 격차를 많이 벌인 1위라고 제가 알고 있어요.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당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마지막 최종 한 명 뽑을 때는 100% 여론조사 아니겠습니까? 그럼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요.
◆ 나경원> 사실 저희 룰이 재미있는 게 일반적으로 당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는 상대 당 지지자는 제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을 지지하거나 중도층이 원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우리는 민주당 지지자를 지금 포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 후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형국이 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한테 제가 압도적으로 덜 나온 것 같아요.
◇ 김현정> 이번 결과를 그렇게 보세요?
◆ 나경원>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살짝 제가 덜 나온 것 같은데요. 지금 많은 시민들께서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을 좀 해달라. 왜냐하면 너무 독주하고 있다. 최근에도 보면 얼마 전에 법관 탄핵도 있었고요. 오늘 인사청문회를 하는 걸 알고 있는데 사실은 위선의 모습을 보인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황희 후보자 말씀하시는 건가요?
◆ 나경원> 생활비 60만 원인데 고급유학 보내시고 이렇게 위선적인 걸 보면서 문재인 정권 좀 심판해야 되겠다. 생각들이 있을 텐데요. 정권 심판의 적임자, 또 위기에서의 시정인데 다들 너무 힘드시잖아요. 이럴 때 결단력 있는 리더십 이런 생각 필요하다는 생각이 적어도 우리 지지자 내지 중도층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하신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충분히 제가 본 경선에서도 1위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결단력 있는 리더십,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사실 이 부분을 처음부터 많이 강조하셨죠. ‘선명하고 결단력 있게 이번 정권의 잘못된 부분들을 내가 고쳐가겠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오세훈 후보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유한국당 시절의) 강성 보수였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이 투톱이 결국은 지난 4.15 총선을 망친 거 아니겠느냐. 결국에는 이번에도 나경원 후보가 우리 당로 나간다면 질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무엇이 강경보수냐 여쭤보고 싶네요. 사실은 제가 작년에 원내대표를 했는데, 총선 때는 제가 원내 대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아마 지금 국민들께서 그 독주가 얼마나 심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사실 명분을 말씀을 하시는 걸 거예요. 큰 틀에서 누가 더 표를 받을 수 있는 명분이 있냐, 이런 말씀 아니겠어요? 오세훈 후보이야말로 10년 전에 아이들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를 해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의 직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주민 투표를 밀어붙였고 그리고 그것을 이유로 본인이 시장에서 사퇴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저는 본선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또 명분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가 외연 확장에 있어서는 나경원 후보보다 유리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마지막 최종 야권 단일후보 정할 때는 안철수 후보가 우위에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원더풀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나경원> 외연 확장이라는 것이 또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저는 사실은 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들의 생활을 변하게 해 주고 정말 내 삶을 바꿔줄 수 있는 것 같은 시장, 내 일상을 바꿔줄 수 있는 것 같은 시장을 뽑는 선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저는 어제 진대제 전 노무현 정부 때 장관이시죠. 정통부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면 더 큰 시정을 할 수 있고 더 전문적인 시정을 할 수 있고 하는 그런 모습 속에서 이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지지해 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이 나 후보 캠프 합류한다는 소식에 전 좀 놀랐어요. 왜냐하면 진대제 장관은 노무현 정부 장관이었고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 나갔던 분이잖아요. 어떻게 이분이 그쪽으로 가시게 됐나, 어떤 진행과정이 있었던 거예요.
◆ 나경원> 진대제 장관께서는 이번의 시대정신은 나경원이라고 생각을 하신 거겠죠. 그리고 정말 함께해서 이번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심판의 성격도 있고 위기의 서울시정을 잘 해야 되는 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해서 미래의 도시에 대한 근간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같이 하시겠다는 뜻을 표시해 주셨고요. 그래서 정말 전문가 고문님이시죠. 앞으로 각계의 전문가분들을 두루 모시고 그분들의 고견을 들으면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시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나경원 후보 1위로 컷오프를 통과하다 보니까 ‘내가 견제를 심하게 받는 것 같다’ 어제 그러셨던데.
◆ 나경원> (웃음) 어제 다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 김현정> 실제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게 뭐냐 하면 서울에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집 사는 청년들한테 1억 1700만 원 상당을 지원해 준다. 이 공약 일단 오신환 후보가 세게 비판을 했어요. ‘나경원이냐 나경영이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그 공약을 자세히 안 읽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토지임대부주택을 구입하는 청년 그리고 신혼부부에게 이자 지원 혜택을 드린다는 것이고요. 청년이 그 주택에 들어가서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까지 출산하면 최대 이자 지원의 합계액이 1억 1700만 원에 해당한다, 이런 말씀인데요.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제 박영선 후보도 나와서 제 공약에 대해서 비판하신 것 같아요.
◇ 김현정> 어제 뭐라고 비판하셨냐면 ‘결혼, 출산의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데 나 후보 공약에는 행복이 빠져있다. 이유 없는 퍼주기는 국민들이 썩 좋아하지 않으신다’ 이런 평가를 하셨어요.
◆ 나경원> 일단은 나경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 김현정> 나경영이십니까? 아니십니까?
◆ 나경원> 저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나경영 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기가 되면 더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이라고 불려도 좋다’?
◆ 나경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문재인 정권 시작할 때 4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2017, 18, 19, 20을 거치면서 작년에 27만 명입니다. 한 해에 아이가 27만 명밖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거, 이거는 재앙입니다, 재앙. 그런데 어제 출산율을 높이는 걸 돈 준다고 되냐, 이게 박영선 후보의 이야기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비혼하시는 분들한테 왜 결혼 안 하십니까? 물어보면 남자는 첫 번째가 양육비 부담, 두 번째가 집입니다. 집, 주거의 문제. 여자는 첫 번째가 자아실현. 두 번째가 집입니다. 이 주거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민선 2기가 되면 이자 지원 더 많이 해 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 김현정> 이번에 시장 보궐선거로 1년 하고, 그 다음 또 시장이 되면 더 많이 드릴 수 있다, 이 말씀이에요?
◆ 나경원> 더 많이 드려야 한다.
◇ 김현정> 그 정도 돈은 있나요? 지금 청년 세대한테만 돈이 들어가는게 아니고 노인복지도 있고 취약계층 복지, 여러 가지 복지에 들어갈 돈이 많은데 이게 가능해요?
◆ 나경원> 지금 공약은 사실 서울시 예산의 백 분의 1 정도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대로 이자 지원이 많이 나갔을 때 그래서 저희가 예산추계가 다 끝난 것이고 충분히 저희가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는다면 저는 더 많은 신혼부부 더 많은 청년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된다.
◇ 김현정> 그런 생각을 평소에도 가지고 계셨다는 말씀.
◆ 나경원> 네.
◇ 김현정> 어제 SNS에 박영선 후보한테 ‘달나라 시장 되시려고 하는가’라고 쓰셨던데 이거는 무슨 의미입니까?
◆ 나경원> 행복해야 된다. 맞습니다. 행복해야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How'를 제시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말씀은 안 하시고 행복 운운하시니까 아름다운 레토릭을 말씀하시기에 달나라 시장이신가 했어요. (웃음)
◇ 김현정> 마지막 질문이 되겠습니다. 고 박원순 시장이 10년간 운영했던 서울시죠. 그 후임자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지난 10년을 후보자들이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는 유권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어떤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우상호 후보는 박원순 철학 계승을 말했고요. 박영선 후보는 취할 것이 있고 버릴 게 있다. 이렇게 말을 했고 나경원 후보는 어떻습니까?
◆ 나경원> 저도 비슷한 기조입니다. 잘한 부분은 취하고 계승해 드릴 거고요.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 우리 다 힘들게 하는 게 도시재생같은 거 아닙니까? 실질적으로 주민은 더 좋은 삶에, 더 좋은 주거환경에 있고 싶은데 아, 이렇게 보존되는 것이 좋아, 이게 도시재생이었어요. 구시대적인 도시관인데 저는 그게 어제 박영선 후보가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실 때 박원순 시장이 떠오르더라고요. 잘못된 도시관. 도시재생이라는 게 그 지역의 주민들은 더 좋은 주거 환경에 있고 싶다 하는데 이게 옛것이고 그대로 보존되는 게 좋아 하면서 벽화 그리고 하면서 돈 쓴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벽화를 또 그려가지고 그 도시의 색깔이 살아나고 그런 거 아닌가요?
◆ 나경원> 한번 가 보시죠. 어떻게 돼 있는지. 제가 서계동에 갔는데요. 그 벽화가 얼마나 흉물로 돼 있는지 한번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술성도 없고 다시 복구하자니 어렵고요. 그래서 그 주민이 원하는 대로 해 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겠습니다. 또 특히 ‘시민을 많이 참여시키겠다’ 좋은 철학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게 시민참여가 아니라 일부 그들끼리의 시민단체의 참여로 그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김현정> ‘시민참여가 아니라 시민단체 참여였다’?
◆ 나경원> 네, 그래서 그런 건 시민참여로 돌려드려야 된다든지. 원래 말씀하셨던 거죠. 그래서 계승할 건 계승하고 또 고칠 건 정말 많이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네, 박영선 후보가 어제 행복 이야기를 할 때 도시재생 얘기를 하면서 하신 건 아니었습니다마는 나경원 후보는 그렇게 들리셨다. 그 말씀이신 거고요. 서울시장 선거 진행이 되면서 또 모시도록 하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예비 후보 나경원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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