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1면을 다 광고를 낸 것이다. 古 노무현 전대통령이 웃고 있는 책 선전이었는데, 오른쪽 아래에 보니까, "정리 유시민" 이라는 글씨가 보였다. 그걸 보면서 드디어 선거철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는 이상한 사상이 있는 것 같다. 죽으면 "신(神)"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살아있을 때에는 이해관계, 득실에 따라 비위를 맞춰주다가, 그 실력자가 돌아가시면 그분의 덕을 보려고 그분을 칭송하고, 그분에 대해 깍뜻한 예의를 갖추게 된다. 꼭 "귀신"이라도 되어 자기를 호위해줄 것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서민대통령이다 보니 발가락양말이 생각난다"고 회고하거나, "지금 권력기관이 모두 선거에 동원되는 양상인데 우리는 4년 전 선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이게 민주주의이고, 원칙과 신뢰라는 노무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하자는 건지, 정치로 이어서 어떻게든 득을 보려고하는 건지를 알 수가 없다. "그분은 그랬는디 니들은 뭐니?" 다. "발가락 양말" 회고 한번 하고, 정치 비판이닷~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확장시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한 전 총리가 이야기 했다는데... 그럼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사는 세상은 사람이 아닌 짐승이 사는 세상이란 말인가? ㅋㅋㅋ
어쨌든 그분을 기억하며, 그분의 정신을 기리고, 좋은 점을 계승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단순히 세력 형성이나 확인, 불리기 같은 걸로만 활용하지 말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리고, 그분이 그랬으니, 나도 그와 같은 생각이라고... 대충~ 뭍어가려고 하지도 말길 바란다. 그분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여든 야든 다 소용없다는 생각을 하셨던 건 아닐까? 숭고한 뜻이 있으셨다면 그 뜻을 헤치지 말고 잘 계승하기를 바랄 따름이다. 대통령이 아닐 때 더 행복하셨을 그분을 추억해본다. 어쩌면 그냥 블로거로서 내 생각을 마음껏 피력하고, 읽어봐주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만족하는 게 더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나저나, 왜 연락이 없는겨? 취업 관련 연락 오기로 했는데... 계속 없다~ 정치인들은 잘먹고 잘사는것 같은데... 난 왜이렇게 삶이 고달플까? ㅠㅠ ㅋㅋㅋ)
"盧風 띄우자" 팔걷은 야권
추모 전시회에 대거 참석
지방선거 승리 전략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ㆍ2 지방선거를 맞아 본격적인 '노풍(盧風)' 띄우기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23일)에 맞춰 5월 내내 노무현 추모 바람을 일으켜 야권의 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5일 서울 서초구 루미나리에 갤러리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전시회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김진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등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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