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재보선재보선 민심 '출렁'…與, LH 투기·윤석열 돌발 악재에 곤혹 이낙연 지도부, 발빠른 대응에 총력 LH 땅 투기 파문 부동산 민심 더 악화 우려 연이은 악재에 스텝 꼬인 여권 ..
이낙연이 달걀 테러 당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달걀값이 얼마나 올랐게 말이다. 한판에 1만원이니 333원 정도에 얻어맞게 되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비싼 달걀테러를 당했다.
우스개소리이긴 하지만 민심이 좀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놀랍게도 국토부장관????이 전 LH 사장이었다. 그쪽에서 넘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도덕적 헤이한 공사의 분위기를 만들고 왔거나 조장하고 오신 분 아니신가?
일전에 안철수가 지적했듯이, 다 쓰러져가는 마을에 가서 벽화나 그리면서 이런 곳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전국을 헤집고 다니던 분이 아니신가 말이다.
그런데, 분위기 반전되어, 정부주도로 뭔가가 바뀌더니, 공사직원들이, (준)공무원들이 부정한 방법에 대거 나서고, 그 가족들, 지인들 찬스를 사용해서 부동산으로, 투기로 한몫을 단단히 챙기려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은 분노한다. 전세, 월세 살라고 말하더니, 정권 말기가 되니,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대규모 신도시 발표를 해나가면서 뭔가 엇박자 나는 행보를 이어간 것도 이상했거니와, 이런 비리가 발생되는 걸 그냥 쳐다보거나, 동조하거나, 더 비리를 키우는 분위기가 정권말기의 레임덕과 맞물려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무소불위의 180석으로 할 수 있는 비리가 고작 이정도였나? 끝나고 나면 더 큰 일이 벌어진 걸 뒤늦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인물들이 다 떠났고, 민심도 다 떠났다고 보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낙연 지도부, 발빠른 대응에 총력
LH 땅 투기 파문에 부동산 민심 더 악화 우려
연이은 악재에 스텝 꼬인 여권 단일화 경선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최근 출범한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H(한국토지공사)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민들의 공분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5일 변창흠 국토부장관과 LH 장충모 부사장을 국회로 불러 질책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윤석열 변수보다 더 우려되는" LH 땅투기 의혹
민주당은 선거 직전 터진 두가지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권여당과 각을 세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중도층 표심이탈로 이어질까 걱정하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던 검찰개혁 과제도 잠시 미뤄둔 상태다.
민주당은 당내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가 띄운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들 의원에 대해 사실상 자제령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2월 말, 3월 초'로 예정됐던 수사청 법안 발의 시점도 선거 뒤로 미뤘다.
하지만 민주당이 더 우려하는 돌발 악재는 따로 있다.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린 상황에서 터진 LH 직원들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땅 투기 의혹이 게이트급으로 비화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윤창원 기자
이낙연 대표는 연일 페이스북과 공개발언에서 문제의 직원들을 질타하고 일벌백계를 약속했다. 국토교통부와 LH 직원들에 대해서는 내주까지 조사를 종결하는 등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5일 변 장관과 면담이 끝난 뒤 "사안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좀 더 확실하게 갖도록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며 "본인이 누구보다도 먼저 조사 받기를 자청할 정도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정조사까지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힐 정도로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부동산에 가장 예민한 지역인 만큼 투기 의혹만으로 선거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조기 진화에 주력하는 것이다.
수도권에 지역을 둔 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사퇴 등 검찰 이슈보다 부동산 투기가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이슈"라며 "정말 악재"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윤창원 기자·국회사진취재단
◇단일화도 삐그덕…與, 리스크관리에 사활
연이은 악재에 여권 단일화 과정마저 지지부진한 것 역시 민주당의 시름을 깊게 하는 요인이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단일화 경선을 치러야 한다.
김 후보가 세 차례 이상의 일대일 토론과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TV토론 배심원단 평가 30%, 서울시민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 등을 요구하면서 최종 단일화 시점은 민주당의 예상보다 더 늦춰진 상황.
김 후보의 의원직을 승계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김진애를 뚫은 박영선'과 '김진애를 돌아간 박영선'은 다를 것"이라고 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본선에서 야권 후보와 맞붙기도 전에 괜한 내상을 입을 거라는 우려도 조심스레 나온다.
김 후보는 이미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공약이 허황됐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런 데다 단일화 스텝이 꼬이면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누릴 수 있는 밴드왜건 효과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역 국회의원 41명과 지역위원장 전원이 참여하는 박영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발족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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