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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LH發 신도시 투기 파문블라인드에 조롱글 올린 LH직원, 고발해도 못 잡는다 "왜?" 팀블라인드"이용자 데이터 없어 제공 불가 보안 비즈니스 그 자체…완벽 보안 데이터 버리는 것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3. 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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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그냥 올린 글이 이제는 명예 훼손, 업무 방해로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국민을 상대로 조롱을 한 것이, 그냥 해학적이었나? 아니면 농담이었나?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LH공사 입장에서 보면 그냥 넘기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현직일지, 전직일지 모르겠으나, 아니면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푸념처럼 말했을 수도 있겠으나, 이젠 상황이 장난이 아니게 바뀌어버린 상황이다.

 

박사방 같은 상황으로 다 밝혀질지 모르겠지만, 정황상 데이터가 없다고 발뺌한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회사가 없어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데이터를 다 버렸다고 하지만 어떻게든 수사하면 찾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떤 꼬투리라도 찾게 된다면 수사에 급물살을 타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나름 블라인드 앱을 믿고 가만히 있겠지만, 얼마간의 수사 진척이 있으면 불안해서 자수하거나 내부 고발이나 네티즌(ㅋㅋㅋ) 사이버 수사대나 실력있는 해커가 찾아내지 않을까?

게다가 IP가 공개되어 있고, 올린 시간이 있다면 인터넷 회사에 협조를 구하면 특정 컴퓨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정말 LH공사였는지, 일반 가정이었는지, LH공사 퇴직자일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http://cbs.kr/vYt4Vp 

 

블라인드에 조롱글 올린 LH직원, 고발해도 못 잡는다 "왜?"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다니련다.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와놓고 꼬투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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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LH發 신도시 투기 파문

블라인드에 조롱글 올린 LH직원, 고발해도 못 잡는다 "왜?"

팀블라인드 "이용자 데이터 자체가 없어 제공 불가"
보안이 비즈니스 그 자체…"완벽한 보안은 데이터를 버리는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9일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광명시 LH 광명시흥사업본부의 모습. 이한형 기자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다니련다.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 ㅉㅉ"


지난 9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일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에 '아니꼬우면 (LH로) 이직하라'는 등 조롱성 글이 올라왔고, LH는 올린 작성자 색출에 나섰다.

15일 LH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앱(app) 블라인드에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 작성자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해당 회사의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글이 국민적 공문을 사자 LH는 "현직 직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내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로 인해 부정적인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이로 인해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을 방해했다고 판단해 LH는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임이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라인드 캡처

문제는 블라인드 글 게시자를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블라인드는 회원들의 데이터를 비공개 처리하는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익명 보장을 위해 회사 이메일은 재직자 확인 용도로만 활용한다. 이후엔 곧바로 암호화 되고, 블라인드 앱 계정과의 연결고리를 파괴한다. 블라인드 계정만으로 그 누구도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블라인드 운영사인 팀블라인드도 누가 글을 올렸는지 알 수 없다.

수사기관에서도 수사 요청을 거의 하지 않는다. 블라인드의 이런 보안 구조를 알고 있어서다. 최근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장인이 올린 유서 형식 글이 논란이 됐지만 블라인드는 어떤 조치도 하지 못 했다. "개별 사안에 대해 협조를 하고 싶어도 시스템에 한계가 있다"는 게 블라인드 측 설명이다.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단방향 암호화 관련 특허를 한국, 미국, 일본에서 출원했다"며 "'세상 아래 완벽한 보안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해 회사가 데이터 자체를 갖고 있지 않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데이터를 버리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사업 확장이나 수익모델 발굴보다 보안에 대해 더 절박하게 고민했다"며 "논란이 된 계정을 확인하는 것은 시스템의 한계로 어렵거니와 서비스 원칙과도 대립한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가 철저한 익명성을 추구하는 것은 '보안'이 비즈니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계정 정보가 공개되는 시스템이라면 누구든 마음 놓고 블라인드를 이용하기 어렵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9일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광명시 LH 광명시흥사업본부의 모습. 이한형 기자

블라인드의 지나친 익명성이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하고, 조작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퇴직자의 계정도 앱 내에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도 있다.

이에 팀블라인드는 "별도의 '퇴사자 처리 페이지' 운영을 통해 이용자 계정을 관리중"이라면서 "보안 로직을 통해 메일 인증에 실패하면 퇴사했다고 간주하고 계정 이용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라인드 앱은 지난달말 기준 440만명으로 국내 320만명, 미국에서 120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직장인들이 관심 있는 이직, 연봉, 조직 문화 등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커뮤니티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직원들이 회사에서 겪은 부당한 일을 고발하는 창구로 활용되면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라인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4년 12월이다. 당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갑질 사건이 블라인드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2018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의 여승무원 성추행 의혹, 조현민 한진 부사장의 '물컵 갑질'도 블라인드 고발로 시작됐다. 최근에는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비판 여론에 한 KBS 직원이 "능력되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라고 비꼬면서 성토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카카오의 사내 인사평가 문제점을 지적하는 '유서' 형식의 글이 게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SK하이닉스로 촉발된 성과급 이슈가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IT기업 전반으로의 확산에 여론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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