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합당? 급하니 나온 것... 가능성 낮다"단일화, 여론조사 문항이 막판 고비 3자 대결은 재앙, 일고의 가치 없어 安 선거 뒤 합당하자? 지금 입당해야 내곡동 땅 논란, 민주당 말꼬..

오세훈도 불안불안해보인다. 안타깝게도 안철수는 파트너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고본다. 오히려 판을 깰 열쇠를 쥐고 있는 걸로,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보여져서 안타깝다.

오세훈의 강점을 잘 살려보길 바란다.

어려움을 뚫고, 의혹을 해소시켜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그나마 재야에 잘 묻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정치판에서 계속 흙탕물 속에 있었다면 더 어려웠을테지만, 그나마 드러난 것이 별 없기도 하고, 걸려들 것 몇개만 잘 해소하자.

 

표리부동한 교활한 안철수와 잘 싸워야 할 것 같다.

지능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이전에 이명박, 박근혜가 서로 패를 까다가 더 어려워진 상황을 교훈삼기를 바란다.

 

cbs.kr/xenLjY

오세훈 "안철수 합당? 급하니 나온 것... 가능성 낮다"

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오세훈 "안철수 합당? 급하니 나온 것... 가능성 낮다"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이 막판 고비
3자 대결은 재앙, 일고의 가치 없어
安 선거 뒤 합당하자? 지금 입당해야
내곡동 땅 논란, 민주당 말꼬리 잡기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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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야권단일화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는 안철수 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고요. 오늘은 오세훈 후보를 만나려고 합니다. 두 후보는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를 해서 모레, 그러니까 금요일에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약속을 했었습니다만 어제도 여론조사 문구에 합의를 하지 못한 걸로 지금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에 다시 한 번 만난다고 하는데 만약 여기에서도 결론을 못 내면 사실상 오늘 오후와 내일에 걸쳐서 여론조사 하기로 한 그 계획은 물 건너가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금부터 만나보죠. 오세훈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오세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와의 TV토론은 어떻게 만족하셨습니까?

◆ 오세훈> 만족이라는 게 있습니까? 그냥 저희들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정말 최대한 노력을 했습니다.

◇ 김현정> 당연한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주변에서는 누가 잘 했다고 그래요?

◆ 오세훈> 제 주변의 분들이야 제가 잘 했다고 하죠.(웃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그래요.(웃음) 어제 그 단일화 TV토론까지는 일정대로 이렇게 진행이 됐는데 문제는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를 거쳐야 모레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까지 완수가 되는 건데 어제 협상이 안 끝났네요?

◆ 오세훈> 그렇습니다. 어젯밤에 끝나기를 바랐는데 정말 합의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오늘 아침 8시 반에 또 다시 협상을 재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뭐가 제일 걸림돌, 최대 걸림돌이었다고 합니까?

◆ 오세훈> 결국은 여론조사까지는 합의가 된 거고 여론조사 문항, 형태, 그런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이것만 남은 겁니까? 아니면 기호 당명을 후보자 이름 앞에 붙이느냐 마느냐까지도 합의가 안 된 건가요?

◆ 오세훈> 뒷부분은 크게 문제가 안 되는 것 같고요. 결국은 앞부분입니다.

◇ 김현정>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어떻게 물을 것이냐?

◆ 오세훈> 네.

◇ 김현정> 그렇군요. 어제 오세훈 후보가 1대1 토론에서 그러셨잖아요. '안철수 후보가 지금 입당한다고 하시면 제가 그 여론조사 문구 경쟁력 그거 승인하겠습니다. 그거 수용하겠습니다' 그러셨잖아요.

◆ 오세훈> 네.

◇ 김현정> 그런데 입당을 당장 하겠다는 거에는 (안철수 후보가) 답하지 않으셨어요. 그 말씀은 '경쟁력이라는 문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오세훈> '경쟁력'을 그쪽이 바라는 겁니다. '적합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 얘기인 거죠.

◇ 김현정> 지금 오세훈 후보입장에서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경쟁력으로 물으나 적합도로 물으나 유리하게 나온 것들도 꽤 있는데.

◆ 오세훈> 그게 아니고요. 그분들이 또 새로운 방식을 들고 나오셨어요.

◇ 김현정> 아,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말고 또 새로운 거요? 어떤 겁니까?

◆ 오세훈> 양 후보를 대입해서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런 식으로 묻는, 지금까지 단일화 방식 중에 한 번도 정치 역사상 쓴 적 없는 걸 들고 나와서 관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 누가 더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이런 건가요?

◆ 오세훈> 네.

◇ 김현정> 그렇게 문항을 구체적으로 하자고 하니까 이게 또 쉽지가 않은 협상이 되고 있는 거군요?

◆ 오세훈> 하여튼 뭐 복잡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도 해볼 만 하지는 않으십니까?

◆ 오세훈> 하여튼 뭐 끝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좀 기다려 주십시오.

◇ 김현정> 만약 오늘 오전까지 이게 결렬이 되면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오세훈> 결렬되지 않을 겁니다. 그쪽도 19일 날까지 후보등록 하는 것은 정말 저하고 굳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요. 조금 믿고 기다려주십시오.

◇ 김현정> 그런데 시간이 지금 얼마 남지 않아서 오늘 오전까지라고 하면. 그런데 오늘 오전 사실 놓치고 나면 이제 이게 사실상 시간이 없잖아요. 여론조사 돌릴 시간이 없으니까

◆ 오세훈> 그렇죠.

◇ 김현정> 이러다가 혹시라도 깨지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솔솔 나오기 시작해요. 어떻습니까?

◆ 오세훈> 그럴 일은 없습니다. 두 사람 다 단일화에 실패하게 된다면 문제가 커진다. 하는 것을 다 알고 있고 국민의 여망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합의하겠습니다.

◇ 김현정> 3자 대결을 해도 오세훈 후보가 이기는 결과가 한번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격차가 크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래서 3자 대결도 그냥 해볼 만 하다 이런 얘기가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세훈> 그건 전혀 제 머릿속에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게 되면 정말 그거는 재앙입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가 어제 저하고도 인터뷰하면서 '협상을 가로막는 누군가가 뒤에 있는 것 같다'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세훈> 에이, 그건 일종의 정치적인 공세고요. 그런 거 없습니다. 정말 협상팀은 최선을 다해서 타결하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지금.

◇ 김현정> 안철수 후보는 어제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 또 나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합당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합당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합당이 입당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과 당이 합치는 합당을 얘기를 했습니다.

◆ 오세훈>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아무리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도 정치권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신뢰가 높지 않은 겁니다. 합당하려면 정말 이 단일화 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기한을 정해놓고 하는데도 쉽지 않은데 합당이 무슨 뭐 기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양쪽의 지분 싸움이 치열하거든요. 지금 말씀은 지분 주장 안 하겠다고 하시지만 그렇게 말씀하실 거면 입당하는 게 낫죠. 지금 당장이라도 입당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텐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는 그리 가능성을 높게 보지도 않고 사실은 막판에 다급하시니까 내놓는 어떤 입장표명 아니신가 의미를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그 질문 하셨잖아요. '당장 입당하십시오' 그 질문에 대해서 안 후보가 뭐라고 답변을 하셨냐면 '2번, 4번 한 표라도 더 모으려면 4번 달고 나가는 게 낫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입당은 할 수 없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 오세훈> 논리적으로 맞지 않죠. 단일화가 돼서 시장이 되면 합당을 하시겠다고 그러시면서 지금 당장 입당이나 합당을 하면 표가 떨어진다고 하시는 게 논리적으로 맞나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결국 '입당이 아니라 합당을 고집하는 것은 새 집을 짓고 새 간판 달고 합치는 건데 그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실성 떨어지는 일이다' 그런 건가요?

◆ 오세훈> 단계로 보면 10단계가 넘고요. 결국에는 전국에 산재한 300여 개 가까운 당협의 새 분포를 가지고 또 끝없는 협상을 타결해야 되는데 유리한 고지에서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전 총장도 정치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까. 어차피 빅텐트가 하나 만들어지긴 만들어져야 되고 그 과정에서 새 집 짓고, 새 간판 달고 거기 다 모여서 하는 그림이 안 그려지지는 않는데요?

◆ 오세훈> 그게 본인이 시장이 되셔서 본인 중심으로 하시겠다는 말로 들리는데 지금 사심 없다고는 말씀하시지만 그게 일이 그렇게 흘러가면 국민의힘 국회의원 100명이 다 거기로 옮겨가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야권은 분열되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아마 분열돼서 대선을 치를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죠.

◇ 김현정> 아, 분열이 될 거라고 보세요?

◆ 오세훈> 그렇죠. 그게 뜻대로 안 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안철수 후보의 진정성을 믿어드린다 하더라도 그게 그분 뜻대로만 흘러간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결국 '급해서 내놓은 이야기다' 지금 이렇게, 현실성을 굉장히 낮게 보고 계세요. 그나저나 어제 1대1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가 힘줘서 답하신 부분을 제가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그게 내곡동 땅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어제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잠깐 정리를 하자면 '오세훈 후보의 처가 땅이 강남구 내곡동에 있었는데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이 돼서 보상을 36억 5000만 원을 받았다. 그게 시장시절의 일이다 보니 혹시라도 무슨 압력이 가해진 거 아니냐, 특혜 받은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오 후보님이 어제 '이득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 봤다. 그리고 나는 그 땅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다. 압력 넣은 게 사실이라면 그 양심 고백을 할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나는 후보직 사퇴하겠다' 그러셨어요.

◆ 오세훈> 네.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시장이 당선되기 전부터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와 서울시 그리고 서울시 SH공사가 이 땅을 임대주택용지로 쓰기 위해서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절차를 시작을 했다는 겁니다. 그걸 처음에 제가 지정이 됐다고 잘못 말씀드리는 바람에 거짓말했다, 이런 공격을 받았는데요. 지정절차가 그 전부터 시작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서류상.

그다음에 두 번째 이 땅은 어렵고 힘든 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기 위한 사업입니다. 내가 설사 그 사실을 알았다 하더라도 저희 처가 땅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그 땅을 빼낼 수 없는 위치입니다. 왜냐하면 어저께 지도를 보여드렸지만 그 땅이 그 한가운데 들어가 있습니다.

세 번째, 천준호 의원이 거짓말 한 것은 마치 제가 그걸 알고 그 지정을 촉구했다. 이런 표현을 처음에 썼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걸 알 수가 없는 게 그게 국장 전결 사항입니다. 그런데 저희 처갓집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제 이름이 없는데 주택국장이 알 리가 없고 주택국장도 거기에 수백, 수천 명의 토지 소유자가 있을 텐데 알 리가 없죠. 그러니까 그냥 국장 전결로 국토부로 넘어간 겁니다. 그 서류가. 그게 핵심이고요.

네 번째는 또 땅 가격입니다. 보통 정부에서 보상을 할 때는 시가보다 낮게 주죠. 상식 아닙니까? 시가보다 높게 줍니까? 절대 안 주죠. 그래서 소송하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데모 하고. 그거를 재산적으로 이득을 취했다. 그걸 사전에 알았기 때문에 그 땅을 제외했어야 됐다. 이거 다 억지주장이고 무리스러운 공격이죠.

◇ 김현정> 그러면 그 당시에 그 땅의 토지보상가가 어느 정도였습니까?

 

◆ 오세훈> 평당 270만 원이었는데 지금 그 근처의 땅이 평당 수천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그 땅을 제외시켰다고 주장하는 것도 정말 코미디 같은 주장인 것이 만약에 그걸 제외시켰으면 저희 처갓집은 지금 엄청난 부자가 됐을 겁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도 그러면 그 주민들이, 원주민들이 다 시위하고 이거 부당하다 했었던 건가요?

◆ 오세훈> 그럼요. 시위하고 농성하고 재판한 분도 있고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어제 그러셨어요. '그 땅의 존재를 나는 알지도 못했다' 그런 말씀.

◆ 오세훈> 존재를 몰랐다는 표현은 당시에 수용절차가 진행되는 것조차도 몰랐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몰랐다는 표현입니까?

◆ 오세훈> 그 당시에 몰랐죠. 몰랐을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제가 어제 토론회 끝난 후에 박영선 캠프에서 또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재산신고 할 때 그 땅을 신고를 하셨고.

◆ 오세훈> 재산 신고할 때 내곡동 땅이라는 게 있다는 건 저도 봐서 아, 내곡동에 땅이 있구나 알았겠죠. 그런데 그 땅이 수용절차가 진행되고 있는지 국민임대주택지구로 지정이 됐는지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 김현정> 그 관보에 땅 지번까지 게재돼 있는데 어떻게 존재를 모를 수 있나 거짓말 하지 마시라. 이렇게 쓰셨던데.

◆ 오세훈> 존재를 모른다는 표현은 지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 땅이 거기에 해당됐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축약적인 표현이죠. 그 문구 자체만 가지고 정말 민주당은 말꼬리 잡기 대왕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어제 땅의 존재를 몰랐다는 표현은 재산신고 할 때도 몰랐다 그 표현은 아니시라는 말씀이군요?

◆ 오세훈> 재산 신고할 때 한번 훑어보기는 하죠. 그런데 내곡동 땅이 거기에 해당됐다는 사실을 제가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국장 전결사항인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고 2부에서 강훈식 의원과 성일종 의원이 오늘 고정패널로 준비를 하고 계시니까 아마 이 보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시 한 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세훈 후보님. 오늘 목소리가 좀 피곤해 보이세요. 다른 때보다.(웃음) 지금 이게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니까 이 두 분이 목소리가 좀 피곤한 게 아닌가, 어제 안철수 후보도 좀 피곤해 보이시더라고요.

◆ 오세훈> 그랬나요? 완전히 체력전입니다.(웃음)

◇ 김현정> 그렇죠. 아무래도 이게 난항이 되다 보니까 이게 두 분도 지쳐가는 것 같은데, 하나 질문이 좀 들어왔습니다. '만약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진짜 총력전을 펼칠 것인가, 같이 도울 것인가' 바로 이 부분인데 어제 1:1 후보 토론 때 뭐라고 하셨냐면 '당의 돈을 쏟아 부으면서 선거운동 한다든지 이런 건 어려운 일이다.'

 

◆ 오세훈> 조직적으로 돕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하겠죠. 그런데 자기 당 후보가 후보가 된 것만큼은 아무래도 못하겠죠. 두 번째, 자금을 동원해서 돕는 건 선거법 위반입니다. 당이 다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안철수 후보는 그거 다 방법이 있다. 옛날에 박원순 후보 나올 때도 다 도왔다, 민주당이. 그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 오세훈> 그건 한계가 있습니다. 자금을 쏟아 부어서 도우면 선거법 위반입니다. 다른 당 후보를 돕게 되면. 그래서 그렇게 할 수가 없고. 더군다나 제가 어저께 지적을 했지만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이신 김종인 위원장하고 두 분이 사이가 원활하지 않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분명히 그 총지휘자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되실 텐데 과연 그런 원활한 지원이 가능하겠는가. 아무리 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뛰어도 그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이거는 조직선거이지 않습니까? 보궐선거는 조직선거의 성격이 강하거든요. 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는 점을 어저께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끝까지 선의의 경쟁 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오세훈>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