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남성 절반, 30대 여성 40%가 싱글 미혼 주거불안 미취업 편의점 확장 타이밍, 대만 편의점 문화 시먼딩 야시장 점점 젊은이들에게 포기를 권하는 나라?
대만에 20여년 전에 업무차 방문한 적이 있다.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시먼딩과 야시장에 나가서 아이쇼핑을 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골목 코너마다 편의점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오래 전이니, 아직 페미리마트 정도가 있을 때였고,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이 생소할 때였다. 겨우 유흥가나 관광특구 정도에 있을 정도 였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 대만은 이미 포화상태일만큼 편의점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유명한 브랜드의 편의점도 있었지만, 그냥 지역적이거나 개인 편의점이 더 많았던 느낌이다.
어묵도 팔고, 과일도 팔고, 이것저것 다 파는 잡화점 수준인 곳도 본 것으로 기억된다.
라디오를 듣다가 편의점 전문가(?)가 나와서 대만에 편의점이 과포화 상태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다시 가보니,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시 편의점이 확장되고 있다는 현재의 상황을 전해주어 놀랍다 생각했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돈버는 1인 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부모님과 함께 있지 않은 청년들이 지방이나 타지에 가서 돈버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집 가까운 곳에 직장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직장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거나, 전세나 월세를 구해서 사는 것이다. 그러니, 정상적인 식사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겠는가? 대부분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겠나?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또는 없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쉬운 걸 집떠난 청년들이 선택하지 않겠는가?
편의점이 더 많아질 것은 당연해보이고, 적어도 임대가 아닌 본인 상가에 편의점을 낸다면 그나마 수익이 발생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넘 좋은 일만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최저시급이 높아져서 수익성은 더 어려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다이소가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격 싸고 품질 좋은 가게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본다. 돈을 버는 기업이란 판단에서다.
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1/03/30/TO5MV5O5NFAPZFT46QQJHKFYEU/
서울의 30대 남성 절반, 30대 여성의 40%는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었다.
30일 박시내 통계개발원 서기관(사회학 박사)이 통계청 학술지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에 기고한 ‘저혼인 시대, 미혼남녀 해석하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30대 남성 중 미혼자 비율은 50.6%였다. 세종(26.7%) 지역의 30대 남성 미혼자 비율과 격차가 컸다. 30대 여성의 경우 서울 지역은 39.2%가 미혼인 데 반해, 미혼율이 가장 낮은 세종은 15%였다.
세종시는 안정적인 일자리, 풍부한 주택공급, 질 높은 보육시설 등으로 미혼율이 낮고 출산율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거꾸로 말하면 취업난과 주택난이 심각하고, 육아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지난해에는 0.84명으로 떨어졌다. 작년 4분기에는 0.75명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0명 이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혼인율과 출산율이 당장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조사에서 30~44세 미혼 남성 가운데 13.9%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31.5%는 ‘결혼을 하는 편이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미혼 여성 중에서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고, ‘결혼을 하는 편이 좋다’도 17.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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