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것이 이슈가 된다.
정치색을 빼고 생각해보면, 봄인데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 않느냐고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이에 일각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나온 이날 아침 ‘속상하다’는 제목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
타이밍이 애매하긴 했지만, 이성을 갖고 문맥을 이해해보자. 누군가에게 속상할 거란 얘기로 이해되지 말란 법은 없으나,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 아무리 그렇더라도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또 중의적 의미가 있으니, 어떻게든 괴심죄를 물을 수는 있겠지만 법적인 문제로 비화되기에도 애매한 내용이 아니겠나 생각이 든다.
집단 지성이 어쩔 땐 옳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런 것에까지 고깝게 보고 테러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버가 아닌가 생각된다.
참외밭을 지나갈 때 신발끈을 묶으면 오해를 하는 것처럼, 갓끈을 고쳐매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서둘러 지나가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런게 공감각능력인가?
박하명 기상캐스터 "정치적 오해 소지 인정...그만 멈춰주시길" [전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1-04-09 12:07:42 수정 2021-04-09 12:07:42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기상캐스터 박하명이 감정적 해소와 괴롭힘을 위한 말들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8일 박하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씨 방송과 관련해 타이밍 좋지 않게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썸네일 제목을 쓴 점에 대해서 저의 부족함을 질책하시는 건 달게 받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같은 날 오전 박하명은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늘 비와?'에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나온 이날 아침 ‘속상하다’는 제목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오늘 비와?'는 제목을 '완연한 봄'으로 바꿨지만, 끊이지 않는 비판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같은 날 박하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치적 견해가 담기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의 내용을 담은 글, 욕설과 댓글, 개인 매세지들은 모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적 대응'에 대한 말이 나오자 박하명은 다시 한 번 글을 게시하며 "진심으로 써주시는 글들은 제가 더 신중하고 혜안있는 방송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회초리라고 여기며 깊게 새기겠다. 하지만 단순한 감정적 해소와 괴롭힘을 위한 말들은 너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이하 박하명 글 전문
날씨 방송과 관련해 타이밍 좋지 않게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썸네일 제목을 쓴 점에 대해서 저의 부족함을 질책하시는 건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법적으로 강경 대응을 한다고 적은 건,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개인적 협박을 하거나, 저의 연락처를 유포하거나, 성적 조롱과 모욕,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의 내용을 담은 메시지와 글, 댓글들이 있어 적시한 내용입니다.
한 분 한 분이 진심으로 써주시는 글들은 제가 더 신중하고 혜안있는 방송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회초리라고 여기며 깊게 새기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감정적 해소와 괴롭힘을 위한 말들은 너무 아픕니다. 그만 멈취주시길 부탁드려요.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박하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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