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김종인은 왜 안철수를 싫어할까 경쟁심 때문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대로 진행중 개별입당? 국민의당 위성정당인가 지분 나누기 아니라 가치 중요 김종인, 야권 단일화에 별 역할 못해
참 가소롭다.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문제이긴 하다.
서로서로 조심스럽게 말하면 좋을텐데, 막말이나 임팩트 있게 말해야 적어도 상대가 받아주기 때문이 아닌가.
정치공학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짜고치는 고스톱 같기도 하고,
간혹 밑장 빼기 하면 손목아지 날아가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 아니겠나.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이 정치라는 생각이 들지만, 회색지대를 지배하는 셈법이 지지받고 있는 모양새다.
누가 그 지대를 먹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보는 것이 옳겠다.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대로 진행중
개별입당? 국민의당이 위성정당인가
지분 나누기가 아니라 가치가 중요
김종인, 야권 단일화에 별 역할 못해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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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합당을 추진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했던 말 여러분 기억하시죠? 그때 국민의힘도 환영했고 선거 함께 잘 치렀고 그래서 금방이라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갑니다. 서로를 향해서 정리된 입장을 먼저 가져와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두고 건방지다, 이런 말을 했고. 그러자 국민의당의 구혁모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서 범죄자라고 칭합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구 최고위원한테 공개사과를 요구했죠.
이렇게 감정싸움이 오가는 와중에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이런 얘기가 들려와요. 당 대 당 합당이 아니라 개별입당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목소리가 높아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모레 의원 총회에서 입장 정리를 한다는데요. 국민의당에서는 다음 주까지 당원들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연결을 해 보죠. 권은희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권은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야권 통합이라는 큰 그림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다 동의 하시는 거죠?
◆ 권은희>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야권 지지자들이 전체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금방 합당이 될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선거도 양당이 공조해서 선거운동 잘하고 그래서 대승을 거두고. 그러면 금방 합당이 되겠구나 했는데 지금 논의가 얼마나 진행이 된 겁니까?
◆ 권은희> 4월7일 재보궐선거 이후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각자의 당 내부 상황이 전개가 되고 있는데요. 국민의당은 당원들과의 소통, 야권단일화를 통한 선거에 대한 평가, 그리고 향후 야권 개편에 있어서의 역할 이런 부분들에 대한 당원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지도부를 선출해야 되는 당 내부 상황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사실 합당과 관련된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 서로 얘기하는 과정. 논의과정은 아직 시작이 안 된 거라고 봐야 되는 거군요.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좀 이따가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좀 나중에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진짜 그렇습니까?
◆ 권은희>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야권단일화 과정은 사실 후보들이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라고 한다면 합당이라는 것은 당원들이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과정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서두르고 싶다. 이따 하고 싶다 하는 것 자체가 합당이라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그런 판단은 아니고요. 당원들의 의견 수렴 그리고 당원들의 결정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 김현정> 하기 싫어서 뒤로 빼고 있고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절차대로 가고 있는 거다 그 말씀이신 거죠?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야권이 통합하는 건 맞다. 그런데 당 대 당 합당은 당의 규모가 너무 다른데 어렵지 않겠느냐. 그냥 국민의당 분들이 개별로 입당하시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답니다. 말하자면 권은희 원내대표 개별 입당하시고 안철수 대표 개별 입당하시고 이런 방식이요. 그렇게 되면 지분 안 나눠도 되거든요. 예를 들면 당협위원장 자리 이런 거 안 나눠도 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은희>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사실 국민의힘의 오만함은 향후의 숙제로 남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숙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표적으로 이준석 전 최고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돈이 없어서 국힘에 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조직과 세력이 없는 제3지대는 성공할 수 없다라고 평가를 하면서 정치를 돈과 조직, 세력, 이 세 가지로 판단을 하고 계시는데 사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을 돈과 조직 세력을 가지고 평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정당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당이 표방하는 가치, 정당이 가지고 있는 지지자들의 어떤 분포,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것이고 그에 대한 가치의 통합이 중요한 것인데 아직까지 돈과 조직과 세력을 가지고 판단하는 그런 오만한 시각에 갇혀 있다라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오만한 시각에 갇혀 있다. 선거 잘 끝나고 나도 이것 때문에 결국 합당논의가 발목 잡힐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셨단 말씀이에요?
◆ 권은희> 당연히 합당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이러한 오만한 관점과 시각은 풀어야 될 숙제이다라고 당시에도 진단을 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즉 개별 입당이 가능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불가능하답니까?
◆ 권은희> 불가능합니다. 합당과 관련된 부분이나 야권 통합과 관련된 부분들은 사실 개개인들의 의원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국민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 그리고 실용, 이 가치에 대한 흡수와 통합, 이 가치를 함께 한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인데 그러한 가치에 대한 통합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 개별 입당의 형식이고 그래서 불가한 방식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아, 그런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02석이나 우리는 가지고 있고 국민의당은 3석이라 규모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그래서 당 대 당 통합이라는 방식이 과연 옳은 것이냐 이 얘기는 하시는 분이 계시고 또 하나는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 얘기 꺼내셨을 때 국민의힘에서 합당이라고 딱 못 박아서 이름 올린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때도 우리는 개별 입당이나 이런 걸 생각했던 거지 합당은 아니었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 권은희> 네. 말씀드렸다시피 세력이나 의석을 기준으로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이 저희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위치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의 위치가 아니고 독자적인 가치를 표방하고 다른 정치의 방법을 추구하는 그러한 독자적인 세력입니다. 이런 독자적인 세력과 관련해서 논의를 할 때는 그 조직과 세력 그리고 돈의 차이,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독자성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이 독자성을 함께한다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걸 기준으로 논의를 해야 되는 거고.
◇ 김현정> 그 말씀은 일대일 합당, 일대일 통합이다. 그 원칙은 훼손돼서는 안 된다. 그 말씀입니까?
◆ 권은희> 합당과 관련된 부분으로 진행이 되고 입당과 관련돼서는 논의할 수가 없다라는 부분은 원칙적인 입장입니다.
◇ 김현정> 그건 그렇고 일대일로 가야 되는 건가요?
◆ 권은희> 일대일과 관련된 것이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실무적으로 국민의힘이 지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는 사실 지분을 주장하거나 지분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습니다.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가치에 대한 인정과 이 가치에 대해서 얼마나 변화된 모습으로 함께 하려고 하는지 이런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요. 그래서 본인들의 인식과 본인들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합당을 보는 시각으로는 사실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꼭 지분을 일대일로 하자, 이런 건 아니란 말씀이세요.
◆ 권은희> 저희들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럼 그 가치에 대한, 그 가치를 인정해 주는 구나라는 것에 대한 의지는 어떻게 확인을 하나요?
◆ 권은희> 먼저 국민의당의 독립성을 인정을 해야 되고 국민의당이 추구하고 있는 이 가치에 대해서 함께 추구한다는 그런 당헌 등의 개정 작업, 그리고 향후 어떠한 정책을 펼쳐나갈지에 대한 정책적인 진행방향에 대한 논의, 이런 부분들이 진행이 돼야 되는 것이고요.
◇ 김현정> 그걸 논의해서 같이 당헌에 넣는다든지 이런 방식.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개별입당은 그거는 꺼내지도 말아라. 그거 생각 안 하고 있다. 지금 확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나저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가 야권의 승리다. 이렇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 좀 못마땅해 하시는 것 같아요. 상당히 거친 표현까지 나왔어요. 건방지다, 이런 표현까지. 김종인 위원장 생각은 이거 엄연히 국민의힘의 승리인데 왜 자꾸 안 대표 본인의 승리로 가져가려고 하시는가에 대한 불만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은희> 김종인 전 위원장이 사실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화 과정을 통한 그런 선거 결과에 있어서 본인의 역할이 없으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국민의당이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위원장이시기도 하지만 제1야당의 대표로서 야권을 리드해 가실 분이기 때문에 이런 리더로서의 역할을 좀 해 달라고 요구를 하셨는데 본인이 완강히 그 부분을 거부하시고 그저 국민의힘의 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의 후보가 최종후보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부분에서만 본인이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상 야권 전체의 단일화 과정을 제안하고 이끌어내고 그리고 결과를 맺기까지의 역할은 전혀 없으셨고 오히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방해하는 그런 역할들을 하셨는데요. 이제 선거결과가 나오자 본인의 역할 없음에 대해서 본인이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써 그 역할 없음에 대한 부분을 숨기고 싶어 하는 그러한 생각 아니신가 이런 판단이 듭니다.
◇ 김현정> 아,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이 없으셨다고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아니, 왜 그래도 단일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들을 전략도 짜고 하면서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으니까 역할 하신 거 아니에요?
◆ 권은희> 결과적으로 성공을 했고 성공을 할 당시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원장이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역할이 있었다라고 형식적인 평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성격이 다른 세력이 다른 국민의힘과 그리고 국민의당 그리고 금태섭 후보라는 이러한 야권에 대해서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리고 단일화가 필요한 그리고 단일화를 통해서 지지자들을 분열시키지 않고 통합시킬 수 있는 그러한 역할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이 없으셨고 실질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작용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방해를 하는 그런 역할밖에 하지 않으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이렇게 되자 국민의당의 구혁모 최고위원도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 과거 전력을 문제 삼으면서 거친 표현을 하셨어요. 지금 이준석 전 최고는 그거 사과해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조치 취하겠다 했는데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 권은희> 서로 말로 설전을 한 것 외에 추가적인 상황은 없는 상황이고요. 다만 구혁모 최고위원이 과거의 전력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서는 굳이 그럴 필요성까지는 없었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 다만 구혁모 최고위원이 국민의당의 청년최고위원인데 제3지대에서 청년으로서 정치를 하면서 가장 느끼는 현실적인 벽이 사실 과거의 구태한 정치모습들인데 아마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일련의 평가과정에서 과거의 구태한 정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봤고 그래서 거기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 이렇게 싫어하세요?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 권은희> 조금 전에 야권단일화 과정에 있어서의 역할도 말씀드렸지만 역할에 있어서 사실은 겹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뺏기는 부분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 국민의당에서는 그렇게 보고 계세요? 경쟁심 같은 거다 안철수 김종인 사이의 경쟁심?
◆ 권은희> 김종인 위원장이 경계심을 많이 발휘를 하고 있는 거죠. 국민의힘에 가서 사실은 본인이 하고자 했던 일이 국민의힘을 변화시켜서 중도를 확장하겠다라는 그러한 역할을 제시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그런 부분들을 본인이 내부에서 전혀 이끌어내지는 못했고 외부에서 안철수 대표가 야권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는데요. 그래서 역할에 대한 부분들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 내부에서 실패했지만 외부에서 안철수 대표가 역할을 한 부분에 대한 경계심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여기에 대한 답은 2부에 성일종 의원 나오세요. 김종인 위원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일종 의원이 기다리고 계시니까 그 답변은 거기에서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은희> 네.
◇ 김현정>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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