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제대로 붐을 이룬지 어언 3년 이란 세월이 지났다. 이젠 개발을 해내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시기가 되었고, 무르익었다고 생각된다. 때마침 구글에서 팔벗고 나서줘서 "안드로이드 OS"라는 발판을 마련해주었기에 몇몇 회사들이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때마침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 를 제대로 출시했나보다.
그래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으니 말이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주목만이 아니라 가시적인, 제대로된 판매량으로 결과를 보여주길 바랄 따름이다.
새로운 시장임을 확실하게 알려준 애플의 "아이폰"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면 이젠 보편화시킬 차례가 아닐까? 그게 "갤럭시S"가 되어준다면 다행스러운 거다.
나도 노키아 5800 Express Music 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거... 나쁘지 않다. 나름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제품이라 저가라 해도 사용하는데 지장 없고, 기본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앱만 잘 동작되면 문제 없는 거라 생각되기에... 뭐 별스럽게 호들갑 떠는 "아이폰4"이나 "갤럭시S"에 큰 동요는 않고 있다.
어차피 내 손에 스마트폰(캔디 ?)이다.
내 손에 있는 스마트폰에 충실해야 한다. 자꾸 다른 놈을 훔쳐본다면 지는 거다. 그냥 이런 놈이 나왔군! 뭐가 좋군! 정도만 알고 있어야지, 저놈으로 바꾸리라는 유혹에 넘어간다면... 그 땐 정말 대책 없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나머지 1년6개월을 채운 뒤에 그 때 제대로 된 놈으로 잡아서 마구 써줄테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스마트폰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현재로서는 KT가 아닐까? 이렇게 노예 계약으로 고객을 만들어 뒀고, 또 1년여 뒤에 다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테고, 그 때의 총알은 충분할테니 말이다.
그 때 다시 총알이 어떤 놈이 되느냐가 제조업체의 숙제이자 과제가 아닐까?
나는 소비자라 조건 좋은 놈으로 골라 쓰리라...
‘스마트폰 전쟁’이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독주 국면’이었다. 3년 전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이후 대적할 만한 제품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놀라운 사용 편의성과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는 쉽게 추격할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아이폰 이전 스마트폰 강자였던 ‘블랙베리’도 기세가 꺾여버렸고, 휴대폰 시장 세계 1위 노키아마저 속수무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은 전쟁이로되, ‘전쟁다운 전쟁’이 아니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뀔 조짐이다. 지난 2~3년 동안 애플의 눈부신 약진에 절치부심하던 휴대폰 강자들이 날카롭게 벼린 칼을 본격적으로 빼들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폰 7월 전쟁'은 그래서 더 주목된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7월에 주목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X다.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사실 ‘스마트폰 7월 전쟁’은 이미 일합(一合)을 겨룬 상태다.
◆아이폰4, 효과적인 선제공격 개시
기선을 제압한 것은 ‘아이폰4’다. 15일(현지시간)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하루에 60만대를 계약해버렸다. 예약 희망자가 너무 몰려 이를 처리해야 할 통신사(AT&T)의 전산 시스템이 먹통이 돼버릴 정도였다. 만들어 놓은 제품이 부족해 AT&T는 하룻만에 예약을 중단해야 할 형편. ‘없어서 못 팔’ 형국이다.
24일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에서 출시된 아이폰4는 그 이름이 허명(虛名) 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날이었다. 안테나, 디스플레이 등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됐으나 하루라도 빨리 아이폰4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만들었다. 이날 하루, 100만대가 팔렸네, 150만대가 팔렸네, 하며 전문가들의 판매 추정치 발표가 잇따르고 유수의 언론들은 이를 그대로 보도하였다.
아이폰4의 흥행은 이미 6월7일부터 예상됐었다. 미국 IT 블로그 사이트 기즈모도에 의해 아이폰4의 스펙이 이미 상당수 공개됐지만 이날 스티브 잡스가 공개한 아이폰4의 9개 항목 특징은 매니아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춘 성능 개선은 추격자들을 따돌리려는 애플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전가의 보도인 ‘사용 편의성’과 ‘ 앱스토어’의 앱도 더욱 더 풍부해졌다.
◆갤럭시S, 삼성 고가폰의 명예 회복 선언
애플의 등장으로 주눅 든 기업은 한 둘이 아니다. 세계 1위 노키아와 스마트폰 강자 RIM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삼성전자로 보인다. 아이폰4와 불과 몇 시간 차이로 갤럭시S를 공개하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강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삼성은 ‘갤럭시S 돌풍’의 진원지를 한국으로 삼은 듯하다. SK텔레콤을 통해 독점 공급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는 24일(한국시간) 출시 이후 3일 만에 5만8천600대가 팔렸다고 한다. 아이폰4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한국 시장으로 제한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박‘에 가까운 수치다. 하루 평균 2만대 가까이 팔린 셈인데 이런 수치는 과거에 별로 없었던 것이다.
미국 IT 전문 언론들도 갤럭시S에 관심이 많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갤럭시S의 새 소식을 전파하고 있다. 삼성 또한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규모 론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아이폰4를 공급하는 AT&T의 경우 본격적인 안드로이드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캡티베이트)를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1위 사업자 버라이즌 및 T모바일 등을 통해서도 파상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드로이드X, 휴대폰 명가 재건 특급 무기
모토로라는 지난 10년 이상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외국의 후발 사업자들로부터 처참하게 짓밟힌 ‘상처뿐인 휴대폰 명가(名家)’이다. 이제 같은 나라 애플에까지 치명타를 맞고 그야말로 사경을 헤매는 상황까지 내몰렸었다.
그러나 모토로라 대주주이자 억만장자인 칼 아이칸의 권유로 애플이 아이폰으로 판을 뒤집기 시작하던 지난 2008년 퀄컴에서 산자이 자 CEO를 영입한 뒤 바뀌기 시작했다. 구글과 강력한 연대 속에 고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사업 역량을 재배치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드로이드’가 그 결과물이다.
모토로라는 7월15일부터 미 시장 1위 버라이즌을 통해 새로운 ‘드로이드X’ 공급에 나선다. '드로이드X'는 아이폰4 및 갤럭시S에 뒤지지 않는 최신 사양을 채택했으며 새로운 문자 입력 SW 스와이프(Swype)를 내장한 게 특징.
발표회장에 갑자기 나타난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드로이드 X는 단순한 또 하나의 스마트폰이 아니다"며 "단순한 앱 엔진도 아니고, 단순한 운용체계도 아니며, 드로이드X는 그 모든 것을 합친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전쟁‘은 원래 파괴적인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재건과 재배치가 목적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전쟁도 마찬가지다. 애플이 댕긴 스마트폰 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더 격렬해지고 있다. 그 전쟁이 격렬해질수록 구태 파괴와 새 터 건설이 앞당겨질 것은 자명하다.
스마트폰 대전 2라운드 돌입
갤럭시S.아이폰4.시리우스 알파 경쟁구도
여름 스마트폰 대전 2차 라운드가 시작됐다. 애플의 아이폰3GS 대 삼성전자의 옴니아2,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HTC의 디자이어 간의 1라운드에 이은 대전이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온 애플과 아이폰3GS 등장 이후 국내 시장 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업체들이 야심작으로 맞붙는 '진검승부'다.
2라운드에서 주목받는 제품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4, 팬택의 시리우스 알파(가칭) 등이다.
◇갤럭시S =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에서 첫 판매에 들어간 뒤 1만여대의 초기 물량이 5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며 돌풍의 서곡을 울렸고, 지난 26일까지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상의 스마트폰 카페 등에서 구매자들은 대체로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S는 국내뿐만 아니라 80여개국 10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글로벌 전략폰으로,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열세에 놓였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기반으로 4.0인치(10.08cm)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 한 갤럭시S는 1기가헤르츠(Ghz)의 프로세서와 512메가바이트(MB)의 램을 탑재했고, 최신 3D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3D게임 구동 속도가 뛰어나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했으며 무게 121g, 두께 9.9mm에 불과하다.
앞면에는 VGA급 카메라와 지상파DMB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영상 통화와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착탈식의 1천500밀리암페어(mAh) 용량으로 보조 배터리도 제공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다뤄본 구매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생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갤럭시S는 기업특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등 기업용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SK텔레콤 3천여대를 포함한 10만대가량이 기업용으로 주문된 상태다.
◇아이폰4 = 아이폰4는 애플이 모바일 생태계 주도권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시판에 들어간 아이폰4는 첫날에만 15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는 추정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4는 하드웨어 면에서 아이폰3GS보다 상당히 진화됐다. 해상도는 960×640 로 아이폰 3GS에 비해 4배나 높아졌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로, 512MB의 메모리와 16GB 및 32GB 이상의 용량을 갖췄다. 두께는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졌다. 무게는 기존 140g보다 가벼워진 137g이다.
앞면에 갖춘 카메라로 와이파이존에서 무료 영상통화(페이스타임)를 할 수 있고, 화질은 HD급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4의 특징은 개선된 하드웨어에 머무르지 않는 데 있다. 애플은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를 갖춰나가는 특유의 생태계 구성 능력을 보여줬다. 한층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영상통화 기능 등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촬영 기능은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세계에서 진보된 소비자용 영상 편집기인 '아이무비'를 활용할 경우 효과가 배가 된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은 이를 응용한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수 있다. 여기에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계성은 아이폰4의 장점이다.
다만 판매 이후 불거진 휴대전화의 최대 기능인 통화 기능의 문제점은 아이폰4 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아이폰4 하단과 측면의 금속선 부위를 만진 상태로 1분가량만 지나면 서서히 신호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 = 시리우스 알파는 여름 스마트폰 시장의 복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S와 아이폰4 간의 경쟁 구도 속에 뛰어들거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시리우스가 1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엿보인데다, 팬택이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오는 등 탄탄한 준비 상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팬택은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께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해 맞불을 놓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시리우스 알파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정전식 디스플레이에 3.5파이의 이어폰잭을 갖추는 등 소비자의 지적 사안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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