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공위성은 12개였단다. 나로호 발사 성공을 했었더라면 13개가 됐겠다. 아쉬운 부분이다. 러시아가 우주항공 분야의 실력자이긴 하지만 뭔가 믿음이 안가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발사된 "천리안"은 몇차례의 재시도 끝에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지상과의 교신도 성공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인공위성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위성이 4개라고 한다. 이제 5개가 지구 상공에서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니, 타국의 위성에서 얻지 못하거나, 비싸게 사들여야 할 데이터를 얻게 되어서 여러모로 우리나라의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그렇게 하고 있겠지...)
아마도 기술제휴(?) 대상자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어쩌면 조금 더 값을 치뤄서라도 괜찮은 상대를 골랐더라면 제대로 성공도 하면서 기술전수도 받고, 국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정치,경제,문화적(?) 변수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우주인 한사람 러시아 통해서 배출한 거 이외에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썩은 동앗줄을 잡아서 수수밭(?)에 떨어져죽었던 호랑이가 불쌍하듯,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도 본전도 못찾은 우리나라가 불쌍하다.
러시아의 국제적인 위상(있기나 한지 모르겠지만...)을 되찾으려면 금번 나로호 발사에 성심 성의것 대처를 해줬으면 좋겠고, 우리나라도 그에 응당한 댓가를 지불해줘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나마 제대로 운영되는 위성이 4개나 있고, 금번에 추가된 위성으로 세계 열번째의 통신위성 자체개발국, 세계 첫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운영국, 세계 일곱번째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국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니, 이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우리나라가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국으로, 또한 개최국 4강 진출국이 된 것만큼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축구선수들이 병역특례 이야기 까지 나올정도로, 또한 상금을 엄청(?)나게 받듯이 "천리안" 위성 발사 성공의 주역들에게도 응당의 댓가를 지불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더욱더 이공계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의 국익, 국위 선양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퐈이링~이다....
천리안 성공…한국 인공위성 12개 됐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발사와 지상과의 교신에 성공한 천리안 위성은 우리나라의 12번째 위성이다.
한국 첫 위성은 '우리별 1호'다. 우리나라는 1992년 8월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 서레이(Surrey)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우리별 1호'를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하면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
그 뒤 1993년 9월 자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우리별 2호'를 발사한 데 이어 1995년 8월 민간분야에서 첫 상용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를 발사했다.
이어 1996년 1월 '무궁화위성 2호', 같은 해 5월 '우리별 3호'를, 그리고 1999년 9월에 '무궁화위성 3호'를 우주에 쏘아 올렸다.
7번째 위성은 '다목적실용위성 1호'다. 국내의 실용급 위성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KAIST와 미국 TRW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이다. 470㎏급 다목적실용위성 1호가 1999년 12월 21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는데 이 위성은 임무기간 3년을 넘겨 2008년 2월 임무가 종료됐다.
이어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소형과학 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가 개발에 성공해 2003년 9월 27일 러시아의 코스모스 발사체로 쏘아 올려졌다.
2004년 3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통신업체가 공동 투자한 세계 최초 DMB용 위성인 '한별위성'이 발사됐다.
이후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2006년 7월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로콧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같은 해 8월에는 '무궁화위성 5호'가 발사됐다.
그리고 12번째 위성인 '천리안'이 이번에 쏘아 올려져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먼저 발사된 위성들 가운데 현재 운영중인 것은 다목적실용위성 2호, 무궁화 3호와 5호, 한별위성 등 4개이다.
천리안위성, "국가 우주개발 사업 첫 작품"
27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천리안 위성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동시에 국가 우주개발 사업의 첫 작품이다.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 자립을 꾀하고자 시작된 천리안 위성 개발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3548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2003년 9월 총괄 주관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선정돼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 사업이 착수됐고, 2005년 4월에는 해외 협력업체로 프랑스의 아스트리움(Astrium)사가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항우연 연구원들은 개발 초기단계 프랑스 현지로 날아가 예비설계와 상세설계 업무를 공등으로 진행했고 단계별 설계 검토회의를 통해 설계 내용을 검토했다.
이후 2007년 8월부터는 항우연에서 총조립과 시험이 수행됐고, 올해 2월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로 이송하기 전 최종 검증을 마쳤다.
천리안은 통신·해양·기상의 3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정지궤도위성으로 이번 발사와 함께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독자 기성 위성 보유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
또한 천리안에 사용된 통신 탑재체를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해, 발사 성공과 함께 한국은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이 된 셈이다.
궤도에 오른 천리안 위성은 향후 7년간 24시간 기능하며 실시간 기상 관측과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수산정보 관측, 차세대 위성방송 통신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할 정이다.
한편 이번 천리안 발사는 4차례의 발사 연기 끝에 거둔 성공으로 기록됐다. 천리안 위성은 애초 한국시각 24일 6시 41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인 '아리안-5ECA' 상단부에서 발사체 상단 압력 저하 문제가 발견돼 발사 47분 37초를 남겨놓고 카운트다운을 멈췄다.
발사용역 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 (Arianespace)사는 압력 저하의 원인이 된 센서를 교체하고 재발사 준비 절차에 들어갔으나 25일에는 발사 17초를 앞둔 시점에서 카운트다운이 멈췄다. 이후 발사시각을 오전 7시 48분으로 늦췄으나 2차 시도에서도 발사 16초 전 카운트다운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발사체의 발사가능 압력기준 범위를 확대설정한 뒤 27일 4차 발사를 실시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천리안 위성 발사성공..궤도진입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이 천이궤도에 진입했다.
27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 41분)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천리안은 발사 32분 38초 후 2005.3㎞ 고도에서 발사체에서 분리됐다.
이후 발사 38분만인 오전 7시 19분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의 전력, 내·외부 장비의 온도, 탑재체 상태, 자세 등도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천리안은 앞으로 가깝게는 251.1㎞, 멀게는 3만5857.2㎞의 타원궤도를 돌며 7년간 한반도의 위성통신과 기상과 해양 관측을 한다.
천리안의 발사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열번째의 통신위성 자체개발국, 세계 첫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운영국, 세계 일곱번째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국으로 기록됐다.
천리안은 발사 성공 … 나로호는 실패 왜?
천리안 위성을 실은 프랑스제 ‘아리안-5ECA’ 발사체는 세 차례 발사연기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7일 시원스레 우주로 솟구쳤다. 지난 1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공중폭발과 함께 남해 해상에 흩어진 나로호 발사체와 대조된다.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지켜본 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발사관리단장은 “나로호 실패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한편으로, 발사체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고 말했다.
나로호와 아리안-5는 덩치부터 다르다. 나로호는 100㎏짜리 시험용 과학기술위성을 쏴 올리는 수준이라면, 아리안-5는 이의 70배에 가까운 6.8t 물체를 우주로 올려보낼 수 있는 대형 발사체다. 천리안위성 발사 전까지 모두 48차례의 크고 작은 발사작업을 수행했다. 두 번 실패에 그쳤으니까 발사성공률은 96%에 달한다. 더욱이 2003년 4월 9일 이후 이번까지 37회 연속 발사성공의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프랑스는 이처럼 높은 성공률을 바탕으로 상업용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이번 천리안 위성의 경우 발사서비스 ‘요금’이 600억여원에 달하지만 워낙 신뢰도가 높아 부르는 게 값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과학기술 선진국들이 우주개발에 들인 시간과 예산은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분명히 보여 준다. 2008년 한 해 프랑스의 우주개발 예산은 27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인 데 비해 한국은 10분의 1인 2억8000만 달러였다. 더욱이 프랑스는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를 68년부터 운영하면서 100기 이상의 상용발사체를 쏴 올린 경험을 축적했다. 한국은 지난해 한국 땅에 우주센터를 완공해 이제 겨우 두 차례 시험위성을 얹어 쏴봤을 뿐이다. 미국이 44년부터 운영하는 우주발사센터만 국내외에 10군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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