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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난 날 의장직 등기이사 사임 발표 김범석 중대재해 책임 회피?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법적·사회적 책임을 피하려 하는 것 유승준 괘씸죄와 유사

시사窓/경영 직장

by dobioi 2021. 6. 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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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심보라고도 하고, 양아치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질 수도 있을 거란 걸 몰랐을까? 수익이 나고 모두들 환호할 때는 김범석이어야 하고, 책임 지거나 나쁜 일에는 빠져야 하는 건가?

 

아무리 핑계를 댄다 해도 아마도 국민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고 이미 그러면 안될 거라 할 때는 끝까지 하려고 하고, 낌새가 이상하니 공교롭게도 사임하다니...

누가 봐도 이상한 거다.

 

 

유승준이 아직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괘씸죄에 걸려든 것이다.

아마도 이 상황에 내린 결정이 이후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두고 볼 일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85683 

 

중대재해 책임 회피? 쿠팡 물류센터 화재 5시간 뒤 김범석 의장 사임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법적·사회적 책임을 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news.joins.com

중대재해 책임 회피? 쿠팡 화재난 날 의장 사임 알린 김범석

중앙일보 2021.06.18 15:01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17일 오전 5시 36분 발생한 이후 이틀째인 18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진압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다. 18일 쿠팡에 따르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수도권 전역에서 배송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쿠팡 관계자는 “덕평센터는 신선식품을 뺀 로켓배송되는 모든 공산품이 보관돼 있다”며 “수도권 전역에 배송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 당분간 인근 용인·동탄물류센터에서 배송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천 지역 로켓배송은 ‘일시 품절’ 상태다. 여주의 경우 로켓배송 상품을 이틀 뒤 배송하겠다는 알림이 떠 있다. 

수도권 전역 로켓배송 차질 불가피 

쿠팡의 강한승 대표이사와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이 이천에 내려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덕평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연면적 약 12만7000㎡ 규모다. 인천·대구센터와 함께 쿠팡의 3대 물류센터로 꼽힌다. 이밖에 전국 30개 도시, 100여곳에 중소규모 물류센터가 있다. 쿠팡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 크고 작은 물류센터가 산재해 있어 덕평센터 배송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하지만 덕평센터가 워낙 대규모 시설인데다 전소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어 향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덕평센터는 축구장 15개가 들어가는 크기다. 또 물류센터 특성상 실제론 아파트 15층 정도 높이라고 한다. 특히 내부에 종이박스·비닐 같은 가연성 물품이 많아 건물이 전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날 화재 진압을 위해 들어갔던 소방대장이 실종돼 인명피해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2년 전 덕평센터에서 근무했던 A씨(28)는 본지와 통화에서 “물류센터가 크고 복잡하지만 출입구는 작고, 층수가 높아 불이 나면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라고 떠올렸다. 쿠팡은 이날 강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석, 화재 당일 의장 사임 두고도 뒷말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창업자인 김범석(43) 쿠팡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과 등기이사에서 사임을 발표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덕평센터 화재 발생 5시간여 뒤인 오전 11시쯤 김 의장의 사임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해 12월 쿠팡 대표이사에서 사퇴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로써 김 의장은 한국 쿠팡의 모든 공식 지위를 내려놨다. 하지만 김 의장은 쿠팡 지분 약 10%, 의결권 76%를 갖고 있어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 [사진 쿠팡]

 
이 때문에 김 의장의 국내 공식 지위 반납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법적·사회적 책임을 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김 의장이 한국 쿠팡의 공식 직위가 없으면 책임 소재를 따지기 힘들 수 있다. 
 
김 의장이 물러나며 한국 쿠팡의 이사회 의장은 강한승 대표가 맡게 됐다. 지난 2월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때도 김 의장은 국회의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물류센터 담당인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대신 출석했다.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와 외주업체에서 9명의 근로자 사망이 잇따랐지만, 현재까지 김 의장 명의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다. 쿠팡은 김 의장의 사임 관련해 “김 의장은 미국 법인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3월 쿠팡이 미국 뉴욕(NYSE) 증시에 상장한 지 석 달밖에 안 됐고,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4조원의 ‘실탄’으로 한국 쿠팡을 성장시키겠다고 줄곧 밝혀왔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3월 미 증시 상장 직후 외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혁신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선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단 국내시장과 고객을 위해 해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2025년까지 추가로 7개 물류센터를 짓고, 5만 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쿠팡 상장기념식에서 김범석 이사회 의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임직원, 거래소 관계자와 함께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중대재해법 전문가인 최정학 방송통신대 교수(법학)는 “김 의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식으로 중대재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에서 중대재해법을 피하려는 대표이사 사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을 사임한 것은 지난달 31일로 이번 화재 사고와 무관하다”며 “김 의장의 사임이 외부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당일 관련 보도자료를 서둘러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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