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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영구임대주택 에어컨 켤땐 냉장고 끄래요 영구 임대주택 에어컨 설치 현황 42% 무더위쉼터 25% 문닫아 온열질환자 급증…나흘 새 5명 숨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8. 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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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임대주택을 보급해서 서민들을 살기 좋게 해주겠다 해놓고, 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놓고 살라고 하면 어떡하나?

평등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면 좋은데, 북조선마냥 평등하게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게 만들어둔 구조가 아닌가 싶게도 하고, 이렇게 차별할 거면, 가난을 탈출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돈벌어서 에어컨도 돌려야 사람답게 사는 건데, 더위에 에어컨 없이 살라는 말이 되는 건가?

 

 

에어컨을 켜려면 냉장고를 끄라니?

그게 LH공사가 할 말인가?

개선을 위해 공사를 하거나, 부품을 교체해서라도 에어컨을 사옹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국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문대통령은 영구임대아파트에 가서 살아봐라.

성추행 범죄자였던 박원순도 셋방살이 체험도 했더만, 더불어민주당은 그럴 의사는 없나? 서민 코스프레만 하지 말고, 적얻] 경험이라도 하고 법안내서 국민들, 서민들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라. 집값만 올리지 말고...

 

 

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1/07/31/IKOZDSJKKRCCJDUCYXK2VAX5TQ/ 

 

서러운 영구임대주택 “에어컨 켤땐 냉장고 꺼요”

서러운 영구임대주택 에어컨 켤땐 냉장고 꺼요 이 폭염에 힘겨운 여름나기 변압기 용량 작고 낡아 가구당 전기용량 1.2kW뿐

www.chosun.com

서러운 영구임대주택 “에어컨 켤땐 냉장고 꺼요”

김은경 기자

윤상진 인턴기자(서강대 사학과)

정재훤 인턴기자(서강대 사회학과)

입력 2021.07.31 03:00

 

30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한 무리의 할머니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연신 부채질을 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5.4도. 나무 그늘도 더위를 온전히 가리지는 못했다. 이 동네에서 54년을 살았다는 김모(77)씨는 “예전엔 삼복 더위래도 버틸 만했는데 요샌 너무 더워 견디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모(74)씨도 “집안은 찜통이라 선풍기에서도 더운 바람만 나온다. 차라리 밖이 더 시원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싸고 전기 요금도 무서워 에어컨은 살 생각도 못한다”고 했다.

 

 

 

영구 임대주택 에어컨 설치 현황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일렬로 늘어선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이곳에는 실외기 없는 베란다가 많았다. 5층짜리 건물에 한 집만 설치된 동도 있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급한 영구 임대주택이다.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는데, 고령층 비율이 높은 영구 임대주택은 에어컨도 쉽게 놓을 수 없어 여름나기가 더 힘겹다.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던 경로당도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에어컨 켜려면 냉장고 꺼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전국의 영구 임대주택 14만1000여 가구 중 에어컨이 설치된 곳은 5만8800여 가구(42%)에 그친다.

에어컨 구입 비용과 전기 요금이 부담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에어컨을 놓고 싶어도 전력 과부하 위험이 커 에어컨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도 있다. 에어컨·건조기 등 전기 소모가 많은 가전이 많이 보급되기 전의 건축설계 기준에 따라 지어져 사용 가능한 전기량이 적은 영구 임대주택이 많기 때문이다. 2000년 이전에 완공된 대부분의 영구 임대주택은 가구당 전기 용량이 1.2kW인데, 시중 벽걸이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0.6kW 이상이다. 에어컨을 켜려면 냉장고처럼 소비 전력이 많은 다른 가전을 꺼야 된다고 LH는 설명했다.

마포대교 밑 텐트 피서 - 30일 서울 마포대교 아래 한 텐트 안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5.4도였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열흘 연속 이어졌다. /연합뉴스

 

 

2019년 2월 이후 LH가 새로 지은 영구 임대주택은 벽걸이 에어컨을 기본으로 갖추도록 설계가 변경됐다. 문제는 이미 지어진 주택들이다. 노후됐거나 용량이 작은 변압기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력 공급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LH는 “노후된 전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변압기 증설·교체 등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별개로 기존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소형 냉방 설비를 개발해 시험 중이지만 이미 보름 넘게 폭염이 이어진 7월 현재 이 소형 냉방 설비가 설치된 곳은 전국에 5가구뿐이다.

 

코로나로 무더위쉼터 운영이 오락가락하면서 임대주택 주민들은 더위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임대주택은 대부분 단지 내 경로당이 무더위쉼터인데,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접어든 이후 운영을 중단한 곳이 많다.

 

 

28일 기준 서울시 내 무더위쉼터 3944곳 가운데 25%인 970곳은 문을 닫은 상태다. 그나마 한낮에만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에 열흘 넘게 이어지는 열대야엔 갈 곳 없는 노인이 많다. LH 관계자는 “26일 자로 각 지자체에 무더위쉼터 운영 재개를 요청했고, 실내 쉼터를 열기 어려울 경우 야외 쉼터라도 열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민 의원은 “매년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공공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특히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온열질환자 급증…나흘 새 5명 숨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869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56명)보다 2.4배 많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다. 2020년에는 9명, 2019년에는 11명이다. 폭염이 오래 지속되면서 25~28일 나흘 동안 5명이 숨졌다. 주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냉방이 잘 되지 않은 집안에서도 3명이 숨졌다. 질병청은 “지자체들은 노약자 등 특히 보호가 필요한 대상을 집중 발굴해 무더위쉼터 연계 등 온열질환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기상청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비가 내리지만, 더위는 이어진다고 30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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