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두테르테 논쟁 수준 vs 김은혜 국가 철학 얘기한 것 청부고발 의혹 반색 與 팩트 증거 없어 GSGG 공공선에 봉사? 비상식적, 국민 우롱 윤석열 vs 홍준표 흥행? 네거티브 우려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다가 패널로 나온 분이 수준 이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흥분되면서 그냥 있을 수 없어서 댓글을 달기도 한다. 박성준, 이 사람도 이상한 헛소리를 해대길래 쌍욕이라도 하고 싶었다. ㅋㅋㅋ 그나물에 그밥이라, 쉴드칠 인간을 쉴드를 쳐야지, 무슨 국민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걸 아무리 아니라고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아주 측은하고 짠하기도 하면서, 화도 났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문제는 쉴드도 그렇지만 문맥을 전혀 파악 못하는 그냥, 더불어민주당의 꼭두각시, 앵무새가 나와서 그저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야기를 반복만 하고 있으니, 전파 낭비에, 청취자의 시간을 빼앗는 기분이 들 따름이었다.
두테르테 논쟁의 본질은 전체주의적 성향을 띤 문대통령, 문정권, 더불어민주당을 지적한 것이지, 그들의 논리를 받아들이겠다는 얘기가 아니지 않는가?
북조선의 이념과 정책을 따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들이 쓰잘대기 없는 걸 흠집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걸 보면, 참 수가 낮다고 생각된다. 닥공도 뭘 보고서 해야지... 되지도 않는 걸...
김현정의 뉴스쇼
박성준 "두테르테 논쟁, 수준이 좀…" vs 김은혜 "국가 철학 얘기한 것"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09-03 10:28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尹 청부고발 의혹은 검찰 사유화, 민주주의 훼손
김승원 GSGG는 욕설 아냐, 사과하고 일단락돼
'洪 두테르테' 발언, 尹, 머리 속에 두테르테 있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청부고발 의혹에 반색하는 與…팩트‧증거 없어
GSGG가 '공공선에 봉사'? 비상식적, 국민 우롱
윤석열 vs 홍준표 흥행 좋지만 네거티브는 우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판을 읽어보는 순서죠.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어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준> 안녕하세요.
◆ 김은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오셨어요. 두 분이. 민주당 정세균 예비후보나 윤석열 캠프 김경진 특보하고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이 대리고발 접수 의혹은 안 다루고 가려고 그랬는데요. 박성준 의원님?
◆ 김은혜> 아까 김경진 의원님 인터뷰 하실 때 박성준 의원님이 화색이 만연하시더라고요. (웃음)
◇ 김현정> 박 의원님이?
◆ 박성준> 제가요? (웃음)
◇ 김현정> 박 의원님이 꼭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셨다고요?
◆ 박성준> 이 사건은 간단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일단은 윤석열 전 총장의 비판적이던 정치인들, 그리고 그 부인에 대해서 검증보도를 하고 있던 기자들을 대상으로 고발장을 작성해서 야당에 전달했다는 게 팩트 아니겠습니까? 지금 뉴스에서 나온 사실 내용으로 보면.
◇ 김현정> 보도의 내용은 그겁니다.
◆ 박성준> 이거는 뭐냐 하면 고발 사주 의혹이라고 하는 것이 제기가 되는 건데. 의혹은 풀어야 되는 거죠. 이 사건은 좀 우리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민주주의 기본원리는 '룰 오브 로'(rule of law)예요. 법의 지배인데 이 법의 지배를 악용했을 경우가 어떤 거냐면 '룰 바이 로우'(rule by law)가 되는 겁니다. 법을 사적인 자신들의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도구화 했을 경우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건데. 그러면 이 사건은 어떻게 바라봐야 되냐면 검찰권의 사유화를 넘어서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훼손하는 의혹제기란 말이에요, 이것은요. 그래서 이것은 명백하게 밝혀야 된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김은혜 의원님도 한 말씀도 안 하실 수가 없을 것 같은데.
◆ 김은혜> 잘됐다고 모든 분들이 반색하고 계시더라고요, 민주당 분들이. 그런데 윤석열 후보로 연결시키고 싶으시겠지만 아직까지는 드러난 증거나 팩트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진실 규명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하시지만 땔감 조차 아직 찾지 못했다.
◇ 김현정> 이런 상황이라는 것, 일단 입장만 짧게 확인하고 이번 주 두 분이 골라오신 말로 집중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김은혜 의원이 골라오신 말부터 들어보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저는 이분한테 묻고 싶어요. 이게 뭐 "Government Serves General Will(General Good)"의 약자라고 한다면은, 문재인 대통령은 GSGG입니까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일개 초선의원이 감히 국회의장한테, 국회의장은 사실 우리 국가 시스템이거든요. 이런 쌍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바탕에 뭘 믿고 있냐면 친문 강성을 믿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것은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분명하게 징계를 내려야 되고, 징계도 중징계를 내려야 됩니다.] (9월 1일 CBS 한판승부).
◇ 김현정> 진중권 작가의 목소리였습니다. CBS 저녁 프로그램이죠. 한판 승부에 9월 1일 출연 분을 김은혜 의원이 이번 주의 말로 골라오셨어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언론중재법 때문에 그랬습니다.
◇ 김현정> 이 상황은 어떻게 나온 상황이냐 하면 언론중재법을 다시 한 번 여야가 고민해봐라라고 박병석 의장이 중재를 한 후에. 민주당의 김승원 의원이 SNS에다가 '박병석 GSGG'. 이거에 대해 진중권 작가가 평한 그거네요.
◆ 김은혜> 네, 그러니까 박병석 의장님이 언론중재법에 제동을 걸고, 이제 김 의원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욕설을 하신 것 같은데요. 이게 가짜뉴스 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셨던 의원님 아니십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분이 본인이 불리해지니까 저는 가짜뉴스를 양산하셨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더 이해하기 어려운 건 사과를 바로 하시지 않고 보좌진분들이 상당히 고생하셨더라고요. 이게 사고는 의원이 치고 수습은 비서 분들이 하고 얼마나 애쓰셨겠어요. 이 'GSGG' 누가 봐도 명백한데 이거를 어떻게든 끼워맞추느라고 거버먼트냐. 이게 제너럴 윌이냐, 제너럴 G냐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밑에 분들 힘드셨을 테니까 저는 의원님이 일단 비서진분들한테 애썼다, 미안하다고 사과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김현정> 지금 저희가 지금 SNS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김승원 의원이 첫 번째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 쓴 다음에 고쳤어요. 수정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하고 한 번 더 바꿨나요?
◆ 김은혜> 거버먼트(government)로도 가지 않았나요?
◇ 김현정> 한 번 또 바꾸고.
◆ 김은혜> 저 제너럴 윌인가, 제너럴 굿인가 그게. 그게 장자크루소 일반 의지 말하고 싶으셨던 거 같은데. 제네럴 굿은 잡화점에서 파는 잡화예요. 신발이나 그런 거 있잖아요.
◆ 박성준> 제너럴 굿이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미국에서도 그렇고. 공동선. 공동선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런데 우리가 약자를 썼을 경우에는 오해와 오인의 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분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지라도 그렇게 또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잠깐만요. 박성준 의원님, 사실은 김승원 의원이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다들 GSGG가 '개'로 시작하는 욕설이라고 다들 생각을 하고 있고 본인도 인정한 줄 알았는데. 인정한 게 아니에요?
◆ 박성준> 뭐냐 하면 저는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앞에 행간의 의미를 읽어보면 '실패했다.' '모든 직을 걸고 통과시키겠다.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이렇게 했지만. 그런 표현을 가지고 이게 또 해석을 해 보면 김승원 의원은 그런 뜻으로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국민의 일반 의지, 공공선, 공동선을 위해서 봉사할 의무가 있다, 정치인은.' 그런 뜻으로 했는데. 이것을 다른 분들은 해석하기를 욕설로 해석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김승원 의원은 그 뜻을 받아들여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해서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정리할게요. 김승원 의원은 '거버너 서브즈 제너럴 굿'(Governor Serves General Good)이라는 것으로 난 썼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게 쓴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는 입장이에요, 지금?
◆ 박성준> 그렇게까지 제가 해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보면 제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약자를 썼을 경우에 그 언어의 의미가 오해와 오인의 소지가 분명히 있다. 그러한 부분을 아마 해명하고 해설하는 가운데에서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은혜> 저는 의원님 구해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여기에서 의원님이 그 편으로, 그 강으로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박성준> 제가 그 편으로 간 게 아니에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 김은혜> 국민을 우롱한 거죠. 이런 궁색한 변명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GSGG에 대해서 그 자체를 사과하신 건 아니거든요. 저는 이게 국민을 이분이 두려워하시지 않고 친문만, 지지자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지금 이게 똑같은 연장선에 있는 거예요. 김형석 교수한테 말씀하신 것도 이렇고요. 오래 사는 거, 이거 위험하다는 말이나. 이거는 상식의 문제이고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GSGG를 제가 의원님한테 얘기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거는 국민 분들한테는 정말 이거는 당연한 거를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하는 거에요.
◆ 박성준> 저는 김은혜 의원이 그렇게 저한테 얘기하시면 정치 똑바로 하라라고 받아들이고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 김은혜>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가 아니라는 거죠. 저는 의원님을 존경하고 양식을 믿기 때문에 의원님은 그 강에서 건지고 싶다니까요?
◆ 박성준> 아니, 저는 김승원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요. 저하고 또 나이도 같고 의정활동 같이 하면서 보면 굉장히 점잖은 분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정치인은 이런 정치를 하는구나. 아주 바른 정치인입니다. 제가 또 이렇게 우리 같이 의정활동 하는 김승원 의원을 저는 아주 좋게 생각하는 의원이기 때문에.
◇ 김현정> 지금 청취자들이 '그러면 이제 박성준 의원한테 GSGG 붙여도 다 이거 괜찮은 겁니까?' 이렇게 하는데.
◆ 박성준>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욕설을 많이 먹고 사는 직업이에요. 그래서 많이 욕설을 해 주시면 또 잘 제가 수용하겠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왜 그러세요 또. 왜 또 셀프저격을.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 박성준> 항상 방송 끝나고 나면 나눠지지 않겠습니까? 저의 해석에 대해서 또 반론하는 분도 계시면 그걸 받아들이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고 운명이죠.
◆ 김은혜> 그건 의원님으로 떠나지 않고 의원님은 이재명 지사님, 후보님의 대변인이시기 때문에. 그러면 이게 이재명 후보님부터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박성준> 왜 그러세요, 거기까지 나가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은혜> 저희가 사인이라는 게 없다는 거죠. 방송을 할 때 알고 보면 다 좋은 사람이지.
◆ 박성준> 한 의원의 생각이 이렇게 드러났을 경우에 여러 해석이 있죠. 저도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안중근 발언이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안중근 발언 기억나요.
◆ 박성준> 제가 예전에 안중근 의사 공부를 좀 했었거든요.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말씀을 제가 드렸었는데. 저는 순수한 뜻으로 해석을 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이거를 안중근과 추미애 장관 아들과 등식화해서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국민의 뜻이 그렇다고 하면 이것을 받아들여야 되겠다. 그래서 저는 사과 발언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저는 또 인정을 했습니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자신의 생각과 뜻을 그렇게 펼쳤지만 다른 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해석을 그렇게 하고 또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하면 또 정치는 그거를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김승원 의원의) 그 사과가 '실수했다, 이거는 제가 약간 그 당시에 격해서…'
◆ 박성준> 제 개인적인 사례를 드려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 저는 이제 김승원 의원도 꼭 그렇게 했다라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 김현정> 욕설은 아닐 것 같다.
◆ 박성준> 아닐 것이다. 김승원 의원과 제가 워낙…
◇ 김현정> 친하니까 물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무슨 뜻으로 했어? 물어볼 때는 뭐라고 하셨어요?
◆ 박성준> 제가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느냐를 놓고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많이 화가 나셨더라고요. 국회윤리위를 열어서 반드시 징계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 박성준> 지금 일단 사과 발언을 했고요. 또 김승원 의원이 의장님을 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일단락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또 의장님도 그렇게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윤리위 열어 징계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민주당 안에서 어떤 조치가 있나요?
◆ 박성준> 그런 의견은 없습니다.
◇ 김현정> 없습니까? 김은혜 의원님, 이 정도면?
◆ 김은혜> 저는 이건 심각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 말 자체가 욕이다 아니다라는 문제를 떠나서 이거는 상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친문 지지자분들이 지금 응원하신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이 아닌 친문의 환호에 계속 시선을 맞추는 한 우리나라는 모든 게 뒤집히는 그런 절망의 나라로 갈 것이다. 결국 우리가 국민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양심의 재판에서는 우리가 무죄라고 하는 그런 편협된 운동권의 시각과 뭐가 다릅니까? 내가 맞고 네가 틀려. 잘못 해석한 네가 문제지라는 그런 옹졸한 그런 편견 가득한 이 원칙이 이대로 유지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시요. <말‧말‧말>, 민주당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같이 하고 있는 가운데. 박성준 의원이 골라오신 이번 주의 말 듣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 흉악범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또 우리 법 제도 자체가 그렇게 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행정의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 처벌에 관한 사법집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좀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 식인데.] (9월 1일)
◇ 김현정> 마지막. 어떻게 보면 그게 두테르테식인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언급이 됐어요. 누구 말이냐 하면 9월 1일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기자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한 부분인데요. 기자가 뭐라고 질문을 했냐면 그때 왜 20개월 여아 성폭행 사건 저희 뉴스쇼에서 인터뷰한 거 있잖아요. 그거 링크를 홍준표 후보가 자신의 SNS에 걸면서 '이런 사람은 사형시켜야 한다. 사형제 부활해야 된다.' 이거를 두고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기자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을 한 거예요. 이걸 왜 골라오셨을까요. 박 의원님?
윤창원 기자
◆ 박성준> 생각은 언어의 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언어는 어떤 거냐 하면 단어의 조합이에요. 어떤 단어, 언어를 쓰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식 구조를 하게 되는 건데. 어떤 사례를 들었을 경우에는 비교의 척도가 되지 않습니까? 예전에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고도화됐을 경우에는 일본에 의해서 아시아 용 네 마리를 얘기했습니다. 용. 그래서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이렇게 비교를 했었죠. 그 비교를 했는데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홍콩이라든가 싱가포르, 대만과 잘 비교하지를 않아요.
◇ 김현정> 지금은 그렇죠.
◆ 박성준> 지금은 안 해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도 미국 같은 경우는 2020년 대선과정을 봤을 때 우리나라가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완성도가 높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 평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일본의 코로나 대처를 봤을 경우에 과거에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상당히 비교 우위였다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상황을 보니까 경제적인 측면이라든가 정치 제도적이라든가 방역의 문제를 봤을 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상당히 우위에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구나라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비교의 과거 척도는 이런 아시아 용, 일본, 이런 선진국가들과 비교를 했단 말이에요. 우리나라와.
그래서 이런 인식 구조가 이런 필리핀 국가와 비교를 하지 않아요. 그리고 지도자에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지도자들을 하냐 하면 '스트롱맨' 얘기 많이 했단 말이에요. 트럼프를 비교한다든가. 그다음에 푸틴을 비교한다든가 아베라든가. 그러면 우리나라 지도자는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하면서 얘기했고. 또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든가 과거에도 보면 제3의 길을 걸었던 토니블레어라든가 빌 클린턴을 얘기하면서 그들의 리더십, 그들의 제도, 이런 얘기를 많이 나눴단 말이에요.
그래서 뭐냐 하면 우리의 정치, 제가 깜짝 놀란 건 뭐냐 하면 여의도라든가 기자들한테도 두테르테라고 하는 용어를 쓰지를 않아요. 왜 쓰지를 않냐면 비교의 대상과 척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 용어가 왜 나왔을까라고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인식구조가 있는 거예요. 두테르테에 관련된 부분을 이 사람의 생각에는 어떤 정도 들어와 있는 거예요, 그 단어가.
◇ 김현정> 윤석열 후보 머릿속에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들어와 있다?
◆ 박성준> 왜냐하면 그런 인식구조에 의해서 들어와서 그 언어가 나온다. 제가 얘기한 것처럼 생각은 언어의 집이고 언어는 단어의 조합이라는 말씀을 쓰지 않았습니까? 여의도의 정치인들 중에 두테르테를 비교하거나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필리핀을 비교하거나, 이것은 우리는 국가가 어떻게 가야 될 방향과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비교의 척도를 가지고 생각하는 거지 이 인식구조를 봤을 때 저는 깜짝 놀랐다.
◇ 김현정> 그러면 필리핀을 좀 향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말씀이신가요.
◆ 박성준> 필리핀보다 그런 리더십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 거죠, 일반 정치인들은.
◇ 김현정> 아예 생각 속에 없다?
◆ 박성준> 아예 생각을 하지 않는 거죠. 보통의 정치인들은 자신이 모델로 삼는 정치인은 누구입니까? 자기가 따라야 될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지 부정하는 리더십을 잘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이 인식 구조에 들어왔다라는 게 저는 상당히 놀랍다. 비교 척도를 어떻게 이렇게 삼았을까를 보면 이 윤석열 후보의 인식구조가 어디까지 있는 것인지를 의문표를 던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김은혜 의원님.
◆ 김은혜> 언어란 본인의 사고를 담는 그릇이라는 건 맞죠. 그런데 이렇게 이런 논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재명 후보님이 '바지 내릴까요' 얘기할 때 그분의 머릿속에는 바지가 있었냐, 그런 식의 희화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관심법은 좀 이쯤에서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두테르테 말씀을 드릴게요.
◇ 김현정> 오늘 자꾸 이재명 후보가 소환이 되는데.
◆ 박성준> 우리 환원법이라고 하잖아요. 김은혜 의원님은 늘 마지막 결론을 그렇게 하시면서.
◆ 김은혜> 아니, 민주당 경선에서 기억 남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죄송해요. 요즘은 그래도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제시하는 거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고요. 다만 이 판은 물론 국가 정상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외교적 결례죠. 그리고 야당이라 하더라도 그 부분에서 무한 자유롭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말이 아니냐고 하면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좋지 않은 말이었다,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왜냐하면 두테르테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마약 혐의자에 대해서 즉결 처분을 했잖아요. 사법 시스템이라는 것을 아예 무시하고 국가 최고 권력자가 법 위에 올라섰죠.
그러면 저는 홍준표 후보나 아니면 윤석열 후보나 본인들의 정치의 언어로 저는 본격적으로 이제 원투 스트리트를 날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경선 후보 간에 서로 잽을 날리면서 탐색전은 끝났기 때문에 조금씩 과감해진 거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몸조심하지 않고 이런 무게도 한번 던져보고 홍준표 후보님도 사실 국민들의 감정선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정 말 기발하게 그걸 포착하시고 자신만의 언어로 제련하시는 분이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같은 경우에도 사법시스템이라고 하는 건 권력자가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그 본인이 갖고 있던 평소의 철학이나 원칙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게 사형제와 관련한 국가가 앞으로 논의해 볼 만한 아주 둔중한 주제가 던져졌다고 생각해요.
◆ 박성준> 이렇게 보는 거죠. 사형제에 대해서 사실 우리나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흉악범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저는 홍준표 후보가 자신의 사형제를 추구해야 된다는 것을 가지고 저는 보수층의 호소력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쪽으로 갔다고 봅니다. 그래서 실제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층을 결집해서 자신의 비교 우위를 삼고자 하는 어떤 하나의 카드로 썼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의 발언을, 제가 얘기하잖아요, 비유라고 하는 것은 이해와 공감을 얻어야 되는 건데. 그 표현 자체가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모델로 하고 있는 국가라든가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뭐를 하게 되냐면 홍준표도 격하시키는 거고 자신도 격하시키는 언어예요. 보통의 언어는 뭐냐 하면 자신의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서 고도의 언어를 쓰는 건데 이 언어는 뭐냐 하면 저급의 언어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그래서 이 인식구조가 보통의 정치인의 인식구조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왜 그렇냐 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제가 우위에 서고자 하는 것들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 김은혜> 그러면 두테르테를 얘기하면 안 되는 건가요?
◆ 박성준> 아니, 얘기하는데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김은혜 의원님 얘기한 것처럼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이런 두테르테식이라는 발언 자체가 정치인을 하향화시킨다는 얘기예요, 제 얘기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필리핀의 그들이 뽑은 두테르테라는 대통령이 방식이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저급하다라고 우리가 단정짓고 넘어가는 것은 그것은 조금 위험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 박성준> 아니, 위험한 게 아니라 이건 전세계적으로 독재국가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구분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주국가의 표본 모델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지. 지금 두테르테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도 그것이 독재국가이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거란 부분을 얘기하고자 방식을 도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은혜> 필리핀은 독재국가가 아니죠.
◆ 박성준> 필리핀 독재국가죠. 두테르테라고 하는 것이 민주적인 절차과정을 걸치지 않고 강한 리더십을 통해서…
◆ 김은혜> 법적으로는 강한 사법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두테르테의 리더십자체가 즉흥적이고 전체주의적으로 가죠. 근데…
◆ 박성준> 그거를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두테르테식이라고 하는 것은.
◆ 김은혜> 법체계를 권력자의 사의에 의해서 악용하는 부분에 대한 그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지켜가야 할 기준이다라는 그런 측면에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거죠. 두테르테가 성역은 아니잖아요.
◆ 박성준> 아니, 그런 표현을 사형제에 대한 관련된 부분을 우리나라는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거죠. 우리나라 수준이 인권에 대한 부분이 커졌기 때문에. 이 사형제에 대한 논란이 있다. 후보로서 그런 표현을 쓰는 게 맞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여기까지 말에 대한 평가를 한 다음에 2분 정도 남았는데 이 얘기를 해 보고 싶어요. 결국 윤석열 대 홍준표, 홍준표 대 윤석열. 국민의힘에서 두 주자간의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좁혀져 가면서 지금 두테르테 논쟁도 나온 거거든요. 최근의 여론조사 표 보여주십시오. 최근 겁니다. 이게 8월 30에서 9월 1일 사이에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한 거예요. 윤석열 22%, 홍준표 19%, 유승민 10%, 안철수 5%, 최재형 2%, 이런 식으로 갑니다. 윤석열 대 홍준표 두 분의 차이가 22% 대 19% 차이까지 줄어어요. 줄어들었어요. 이건 두 분이 평론가 시점에서 평가해주시죠. 마무리 30초씩 드릴게요. 박성준 의원님?
출처: nbsurvey.kr
◆ 박성준> 저부터요?
◇ 김현정> 남의 당이지만.
◆ 박성준> 이거는 명확하게 나오는 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정치 신인으로서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국민의힘에 있는 지지층들이 볼 때 본선 경쟁력이 있겠느냐. 정치적 실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거예요. 그러면 불안감을 느꼈을 경우는 뭐냐 하면 대안을 찾는 겁니다. 그래야 대안을 찾아서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이 지금 홍준표의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
◇ 김현정> 평론가 시점. 김은혜 의원님.
◆ 김은혜> 흥행 측면에서는 감사하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은혜> 네. 그렇지만 이 네거티브가 너무 과하게 가서 이게 서로에게 독이 되지 않도록. 제가 선관위원인데요. 저희가 솔로몬의 지혜가 참 필요한 시점인데 이게 참 정치가 어렵더라고요.
◇ 김현정> 달아오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요. 두테르테까지 등장한 국민의힘 상황을 끝으로 두 분과는 인사 나누겠습니다. <말‧말‧말> 민주당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김은혜> 감사합니다.
◆ 박성준>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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