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아스피린의 활용이 의외로 일상적인 복용으로 퍼지는 것 같아 우려스러웠다.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지만 수술할 때에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수 있다.
약은 필요 시에 복용하는 것이 옳은데, 평생을 먹어라, 일상적으로 먹어라 등등의 호객행위는 문제 팄다고 생각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안내를 받아야 할 것이겠다.
끈질기게 살 수 있기도 하지만, 훅 갈 수도 있기에 삶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려놓고,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옳지 않을까?
"고령층 심장마비 예방목적 아스피린 요법, 득보다 위험이 커"
2021.10.13 15:35
미 질병예방특위 "아스피린 매일 복용, 내부 출혈 위험 늘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60세 이상 고령층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복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예방효과보다 내출혈 위험이 커 아스피린 저용량 요법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12일(현지시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 권고 초안에서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 중 심장마비·뇌졸중을 겪지 않은 사람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요법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또 40대와 50대에게도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라던 기존 권고를 의사와 상의해 개별적으로 계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 초안이 확정되면 위원회가 2016년 고령층에게 첫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했던 기존 의견을 바꾸는 것이 된다.
그동안 위원회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노인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81∼100㎎ 수준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스피린이 동맥을 막을 수 있는 혈전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아스피린을 먹을 경우 나이가 들면서 커지는 소화기관 및 뇌 내출혈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이런 까닭에 위원회는 아스피린 복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보다 내부 출혈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 권고안을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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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려는 이전에도 제기됐다. 미국 심장병 학회와 심장 협회는 2019년 심장마비나 뇌졸중 경험이 없는 40∼70세에게는 아스피린 처방을 매우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식품의약국(FDA)도 2014년 아스피린의 위험성에 주목하며 아스피린이 첫 번째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번 권고안은 이미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거나, 이미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USPSTF 전문가 패널 회장인 도널드 릴로이드 존스 박사는 "아스피린 요법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아주 높고 내부출혈 위험은 매우 낮은 성인들로만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대장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라고 권고한 2016년 지침도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최근 연구들에서 아스피린을 통한 대장암 예방 효과에 의문이 드는 결과들이 나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음 달 8일까지 이번 초안에 대한 외부 의견을 받은 뒤 이를 고려해 최종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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