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故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첫날…시민, 정재계 추모 발길 27일 오후 되자 정재계 인사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발길 이어져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 "아버지, 과오 있다면 용서해 달라 ..
대한민국 역사에 전 대통령의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전대통령 예우가 좋지 못하다. 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몸을 사리는지, 역사적 의식에 문제가 있는지 거기를 가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 같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과오가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이렇게 좌우를 나눠서 사고한다면, 자신들만 옳고 과거는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할 것인가?
놀랍게도 대한민국을 둘로 나눠서 지지자들만 거두겠다는 치졸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앙심이 있어서 여럿 잡아들이지 않았나? 그러고도 해결하지 못할 승질을 부려본들, 몽니 부려본들,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지 모를 일이다.
통합은 고사하고, 기울어진 치졸한 정부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볼 수 있다.
[영상]故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첫날…시민, 정재계 추모 발길
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2021-10-27 17:54
27일 오전 10시부터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시작
오후 되자 정재계 인사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발길 이어져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 "아버지, 과오 있다면 용서해 달라 유언 남겨"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7일 빈소를 찾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일반 시민과 정·재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고인의 재임 시절 외교 정책 등을 언급하는 등 "과오와 업적이 모두 있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공식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관장 등 자녀들이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영국 출장을 갔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오후 12시 8분쯤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 내부에는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보내온 근조화환이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근조화환은 이날 오후 1시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7일 빈소를 찾은 유영민 청와대비서실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재계 인사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고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빈소에 방문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상당한 기반을 갖추셨던 분이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외교에 대해서는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며 "유족이 하도 (상황이) 복잡해서 별로 할 얘기를 못 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조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달리 평가될 부분이 있다.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이었다는 차원에서 현대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며 "예우가 사실상 박탈된 대통령의 상 문제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가 마련돼야 국가적 혼란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또한 이날 오후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노 씨에겐 빛과 그림자가 있지만, 그 빛의 크기가 결코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오전 10시 30분쯤 노 전 대통령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 노소영씨와 함께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여 분간의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 아무쪼록 영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후가 되자 일반인 조문객 발걸음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때 장례식장 1층 내부에는 입장 전 온도측정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강신량(70)씨는 "노 전 대통령이 과오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에 성과가 분명히 있었다"며 "88올림픽의 세계적인 성과와 더불어 북방외교에서도 큰 공헌을 해 기리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장례식장을 찾은 이주섭(58)씨는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왔다"며 "80년대 경제를 잘 이끌어 주고 일반 시민들을 잘 살게해준 공이 있다고 생각해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은 "(아버지께서) 5·18 희생자에 대해 본인의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노 이사장은 취재진에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또 그 이후에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평소 말씀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및 제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장법 2조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사망 시 국가장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때 국가장에서 제외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아 노 전 대통령이 국가장을 치를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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