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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사 공수처 차장, 이재명 선대위 의원과 접촉 논란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공수처의 여운국 차장 국회 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통화하고 저녁식사 약속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11.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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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자는 건지 속셈이 드러나는 새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말이 있다. 누군가가 판에 끼어있으면서 미리 정한 방법으로 1명을 돌려먹는 걸 말하지 않나?

 

이게 그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돌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배나무 밭을 지나갈 때 조심하라는 속담이 있듯, 애매한 상황에 애매한 플레이를 하면 딱 걸린다는 얘기이다.

 

지금, 딱 걸린 상황이다.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하는 인사들이 서로 만나게 되고, 만나지 않았다 하더래도 다른 방법으로도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걱정스러운 액션 아닌가 싶다.

 

 

[단독] 尹 수사하는 공수처 차장, 여권 유착 논란

단독 尹 수사하는 공수처 차장, 여권 유착 논란

www.chosun.com

[단독] 윤석열 수사 공수처 차장, 이재명 선대위 의원과 접촉 논란

 

최재훈 기자

김영준 기자

입력 2021.11.17 05:00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공수처의 여운국 차장이 최근 국회 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통화하고 저녁식사 약속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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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국 공수처 차장(왼쪽)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선DB

판사 출신인 여 차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고발 사주’ 사건 주임검사로, 지난달 26일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공동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주장해 왔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여 차장은 공수처 국정감사가 끝난 이달 초 박성준 의원과 통화하면서 이달 22일쯤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한 법조인은 “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수사의 주임검사가 여당 대선 후보 캠프 소속 의원과 이런 식으로 접촉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공수처가 여권에 유착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고발 사주를 했다는 것은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대통령 후보로 자격이 있는지 중대한 부분이고 수사를 조속히 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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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국감 이후 박 의원이 먼저 (여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와 ‘국감 때 보니 살이 빠진 것 같더라’고 안부를 전해 통화한 것이 전부”라면서 “사건 관련 대화는 전혀 없었고 식사 약속은 인사치레였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본지에 “국감 이후 수고하셨다고 안부 전화를 했고, 식사약속을 잡으려고 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달 22일 약속을 잡았다가 뒤늦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또 “공수처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 여 차장이 국회 관련 업무를 직접 맡고 있다”면서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도 연락해 공수처 예산안 등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한홍, 전주혜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을 언급했다.

 

그러나 윤한홍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여 차장이) 약속도 없이 의원실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잠시 만나 예산안 협조 얘기만 간단히 나눴다”며 “여당 대선 후보 캠프 인사와 안부를 묻고 식사 약속을 잡는 사적 통화와는 성격부터가 다르다”고 했다. 전주혜 의원실 관계자는 “(전 의원은) 지난여름 요청했던 자료 제출이 부실해 항의하면서 여 차장과 통화했고, 지난 9월 김웅 의원실 압수 수색 때 전 의원이 비판 논평을 내자 여 차장이 해명 전화를 한 적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국회를 상대하는 여 차장이 특정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은 것부터가 애당초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공수처는 검사 15~16명, 수사관 20여 명 등 수사력 대부분을 ‘고발 사주’ 사건에 투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은 “공수처가 아니라 ‘윤석열 수사처’”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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