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불쌍한 정치 쓰레기라 볼 수 있다. 사실을 인정했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늘 이런 식이니... 게다가 자신이 이재명이 아니며, 이재명의 아들이 아닌데, 거기다 헛소리를 던지고 있으니, 사기꾼을 옹호하려다가 같이 공멸하려는건가?
어이없는 행태는 계속 될 것 같다. 정치 똥파리라 불러도 될만큼 소신이고, 진실이고, 덮어놓고 몰려드나 보다.
“조선 또 까분다”던 김용민, 이재명이 아들 도박 인정하자 ‘빛삭’
김소정 기자
입력 2021.12.16 10:22
믿기지 않았던 걸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자로 알려진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는 16일 오전 조선일보가 이 후보 장남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을 보도하자 “X선. 또 까분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20여분 뒤 이 후보가 장남의 도박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그리고 장남의 도박 문제는 ‘시빗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새글을 올렸다.
김용민씨 페이스북
이날 오전 5시 조선일보는 “[단독] 이재명 장남, 상습 불법도박 의혹…'500만원 땄다’ 글 남기기도”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후보의 장남 이모(29)씨가 2019년부터 작년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전 8시 30분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X선. 또 까분다”는 글을 남겼다. 김씨의 글을 본 이 후보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물타기네”, “도박 의혹이 사실이 아닌가보다”라며 안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여분 뒤 이 후보가 장남의 도박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자, 김씨는 “X선. 또 까분다”는 문구를 지웠다.
김용민씨 페이스북
그리고 오전 9시. 김씨는 새글을 통해 “이 후보의 입장이 나왔다. 2019년이라면 아버지가 재판 때문에 주말을 모르고 소송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을 시기였는데. 온갖 마타도어와 공세, 감시 때문에 늘 정당성을 입증하며 살아야 하던 아버지를 생각한다면. 어머니 또한 무수한 공격으로 고통당해온 것을 봤다면. 자기 또한 늘 일거수일투족 감시의 대상으로 살 수밖에 없음을 알았을 텐데. 27살이던 아들, 참으로 황망한 일이다. 미담은 아니어도 이런 일로 시빗거리가 돼야 하냐”며 마치 도박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한 취지의 글을 남겼다.
김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김용민은 이재명 아들 도박 의혹을 믿고 싶지 않았나 보다”, “피의 실드(보호)다”, “이건 시빗거리가 아니고 경찰수사 받고 법적 처벌받아야 할 범죄인데”, “도박이 별 거 아니냐? 그럼 연예인들 왜 (TV)출연 못시키냐”, “도박이 별 거 아니냐? 뭐 어떤 삶을 사는 거냐”, “너무 나갔다”, “힘들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에서도 김씨가 경솔했다며 김씨의 글이 이 후보에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일 민주당 소속 의원 소셜미디어(SNS)를 전수조사해 이 후보 홍보활동 순위를 매겨 논란이 일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김용민씨 이건 아닌 거 같다”며 “이런 일들이 김용민 씨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근거없이 비난하게 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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