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 조수진 사과해도 안 받을 것 이 대표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조수진 단장과 갈등 여파 윤석열 핵심 관계자 겨냥 비통한 생각 윤 후보와 상의 없이 ..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건 이해가 된다. 그럴 수 있다. 싸울 수 있고 화해할 수도 있고, 이해하기도, 보듬어주기도 하게 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한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번이 아니고 두고두고 이런 일들이 계속될 거라면 이준석의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보여진다. 그냥 꼬우면 그만 두라고 권하고 싶다.
오히려 더 잘나갈 수 있는 상황을 발로 차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
[영상]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조수진 사과해도 안 받을 것"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1-12-21 17:25
이 대표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조수진 단장과 갈등 여파
'윤석열 핵심 관계자' 겨냥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란 비통한 생각"
"윤석열, 선거에 대한 무한 책임"…윤 후보와 상의 없이 사퇴 결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선거대책위원회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본부장 직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선대위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선대위 개편론에 불을 붙인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할 수 있다면 이건 선대위 존재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시에 "나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시만 받는다"고 언급하며 갈등을 빚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모든 직책을 내려 놓겠다. 미련없다" 고 밝히며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모든 직책을 내려 놓겠다. 미련없다" 고 밝히며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황진환 기자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위해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도 좋고 모두 폐기해도 좋다"며 "단 하나의 미련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히 할 것"이라며 "물론 '울산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 윤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당 대표 직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신경전이 벌어진 이후에도 조 최고위원이 SNS에서 이 대표를 비하하는 듯한 정보를 일부 취재진에게 전달하는 등 행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 대표는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신경전 이후) 이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언론인에게 보냈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며 "울산에서 회동이 누군가에겐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겐 얼렁뚱땅 마무리 했으니 자신들이 맘대로 해도 지적하지 못할 것이란 잘못된 자신감을 새겨준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조 최고위원이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보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을 동시에 비판한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사전 논의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이 (사퇴를) 만류하셨고 저는 오늘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말씀드렸다"며 "(사퇴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상의했는지에 대해선 "안 했다"며 "조 최고위원은 후보의 뜻을 따른다고 했는데, 사태가 커질 때 까지 윤 후보는 조 최고위원과 상의했는지 그러면 어떤 취지로 조 최고위원에게 명을 내렸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선 "제 의견은 (실무형으로 구성하자고) 여러 번 밝힌 바 있고,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가 갖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윤 후보는 조 최고위원에게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 최고위원과 통화를 하면서 경위 여하를 따지지 말고 당 대표고 상임선대위원장이니까 사과하고 그렇게 하자고 했다"며 "조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잘 매듭 짓는 게 바람직하다. 원만하게 잘 정리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당 대표실에 도착해 이 대표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이 대표를 이를 거부하며 불발됐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당 대표실을 방문하지 않고 곧장 국회를 떠났고,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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