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곤의 판]안철수 단일화 말 꺼내면 죽는다 민주당 합당 등 광폭행보 아직은 분위기 좋아 박근혜 사면? 메시지 내더라도 보수 힘 실을 것 이준석 윤 후보에게 공 던졌지만 받는 쪽 없어
정치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니 고3 학생이 정치인들 틈에 끼어서 주목받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된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애를 끼어넣어서 이상항 횡보를 보여주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섣부르게 행위예술 같은 것을 하는 것 같은데, 이젠 고3 여학생이 나와서 더불어민주당의 모르모토가 된 건 아닌가 생각된다.
얼마나 정치를 우급게 보는 건지 기성정치인들은 반성해야할 것이겠다. 기성정치인의 무능때문에 우후죽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마 정치판은 젊은이들이 꼰대로 바뀌는 장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김현정의 뉴스쇼
[윤태곤의 판]"안철수, '단일화' 말 꺼내면 죽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12-29 09:29
민주당 합당 등 광폭행보…아직은 분위기 좋아
박근혜 사면? 메시지 내더라도 보수 힘 실을 것
이준석, 윤 후보에게 공 던졌지만…받는 쪽 없어
당내 李 압박 심해져…복귀 골든타임은 연말연시
김건희 사과? 안한 것보다 나아, 바닥치고 반등할 것
안철수 지지율 반등? 2월까지는 단일화 언급 말아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민주당 상황 먼저 오늘은 짚어보죠. 열린 민주당과 전격 합당을 결정했습니다. 사실은 이 합당이 득이 되는 거야, 실이 더 큰 거야, 이 득실 가지고 좀 지난달까지만 해도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전격적으로 합당이 됐네요.
◆ 윤태곤> 이거 지금 먼저 짚어볼 게 요즘 민주당 분위기 좋지 않습니까?
◇ 김현정> 좋아요.
◆ 윤태곤> 좋은 상황에서는 뭐가 돼도 잘 굴러가는 제가 하도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잘 되면 광폭행보. 잘 안 되면 좌충우돌. 지금 민주당 상황은 광폭행보로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라는 거죠. 같은 걸 하더라도 잘 받아들여지니까 이럴 때를 물론 꼭 이 날짜는 맞췄겠습니까마는 이런 시점이 이제 뭔가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윤태곤 실장 정치 분석의 어떤 핵심 키워드 같아요. 잘 되면 광폭행보. 잘 안 될 때는 좌충우돌 그러니까 잘 되는 집안에서는 뭘 해도 잘 되고, 안 되는 집안에선 뭘 해도 엉킨다, 이거.
◆ 윤태곤> 지금 이제 민주당이 좋은 흐름이니까 큰 소리가 안 나는 것이고. 하지만 그 뇌관이라는 건 있는 거겠죠. 좀 강성 아니냐. 강한 지지층들을 끌어당길 수는 있지만 또 중도층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제 캠프도 따로 또 같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니, 합당은 하는데 캠프는 따로 꾸린다? 이게 무슨 말씀이신지.
◆ 윤태곤> 총괄선대위 안에 있겠지만 별동대식으로 하겠다.
◇ 김현정> 후보는 하나인데?
◆ 윤태곤> 그런 경우는 저기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방향인 것 같고 그러니까 이제 민주당 전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 열린 민주당 출신들이 너무 조용히 있어도 그렇고 또 너무 이분들이 본진보다 더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안 좋고. 뭔가 수위 조절이 필요할 건데 어제 그런 뉴스가 하나가 있었어요. 이재명 후보 직속의 부동산특위에서 원래 국토보유세 이름을 조금 바꿔서 전국민 토지이익배당금. 기본소득. 그대로 간다.
◇ 김현정> 국토보유세라는 것은 전국에 땅 가진 사람들한테는 다 세금 물겠다고 맨 처음에 공약 냈다가 그거 안 하기로 했잖아요. 여론 별로 안 좋아서. 그런데 어제 새로운 비슷한 새로운 게 나왔어요.
◆ 윤태곤> 이런 거죠. 같은 건데요. 국토보유세는 걷는 쪽에서 말을 하는 거고 국민 배당금이라는 거는 주는 쪽에다가 말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럼 주려면 돈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 돈은 보면 보유세 뭐 실효 강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사실은 같은 이야기인 거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조금 뇌관이 이게 또 추미애 전 대표가 아마 사회대전환위원회인가 거기 위원장일 건데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란 말이에요. 열린 민주당. 그 토지개혁, 추미애 전 대표. 그럼 이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너무 앞서나가도 부담. 또 이제 너무 존재감이 없어도 그렇다.
◇ 김현정> 어떻게 보면 당 안에 강성 흐름들이 분명히 있는데 이게 분위기 좋을 때는 역시 광폭행보, 좋게 움직일 것이고. 분위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부담이 될 것이고 뭐 이런 것들이 있는 분위기다, 그 말씀. 정치적인 득실에 대한 논란이 하나 있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이것이 어떤 후보에게 득이 되고 어떤 후보에게 실이 될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저는 지금 이 자체가 크게 양 후보한테 큰 뭐 플러스, 마이너스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좋은 쪽은 모든 걸 호재로 받아들이게 돼 있고 잘 안 되는 쪽은 뭐 그냥저냥 혹시 이게 잘못되면 어떻게 하냐. 이렇게 걱정을 하는 것들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대략 여론조사를 보면 뭐 잘 됐다라는 쪽이 좀 더 높은 것 같아요. 지금 이제 뭐 건강의 문제라든지 실제로 수감 기간이 4년을 훌쩍 넘었지 않습니까? 제가 박 전 대통령이 처음 구속됐을 때 맨 처음에 찾아본 과거 뉴스가 저기였었어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두 사람 복역 기간이 얼마나 됐을까. 한 2년이 채 안 됐었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때 22년인가를 아마 구형받았을 건데. 정치적으로 볼 때는 그때부터 절대 22년을 다 살지는 않을 거다. 이분이 만기 출소라는 것은 선택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시점인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서 이렇게 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진보진영이라든지 이런 쪽은 이제 불만이 있겠지만 그게 그러면 바깥으로 나갈 것인가.
◇ 김현정> 그래서 윤석열 후보를 뽑을 것인가 하면 그분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 윤태곤> 그리고 아주 보수적인 쪽이 문 대통령이라든지 이재명 후보한테 돌아올 거냐. 그것도 아닐 수가 있지만 비토의 강도를 낮출 수는 있는 거죠. 오히려 보수 쪽에서. 아, 그래도 문 대통령이 뭐 이런 것도 또 처리해 주는구나.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이런 식이 되니까 종합적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한테 그렇게 마이너스는 아닐 것이다.
◇ 김현정> 윤석열 후보한테 마이너스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 윤태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선출됐다는 자체가 보수 진영 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것은 해결이 된 것이고.
◇ 김현정> 강을 건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거잖아요.
◇ 김현정> 메시지라도 하나 딱 내놓는데 그 메시지가 윤 후보를 디스하는 거면 어떡하냐, 이런 얘기 나와요.
◆ 윤태곤> 다들 공통적으로 보는 게 당장은 별 이야기가 없을 것이다. 그럼 퇴원을 한다든지 건강을 추스른 다음에는 혹시 모르겠다. 이거잖아요. 비근한 예가 지난 총선 한 40일 전에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편지를 보냈어요. 그걸 가지고 그때 많은 사람들이 결국 박근혜 효과도 별로 없었다라고 하는데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 게 그때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의 핵심이 뭐였냐면 뭐 안타깝다 등등인데 태극기부대를 향해서 하지만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쳐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단 말이에요. 그때 우리공화당하고 여러 가지가 있지 않았었습니까? 그쪽 힘이 쫙 빠지는 건데 물론 이 메시지가 총선 전열에 크게 효과를 준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메시지를 냈을 때하고 안 냈을 때하고 비교해 보면 안 냈으면 또 많은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의 뜻은 이거다, 뭐 탄핵 세력 여기 심판해야 된다라는 강성보수층이 있었을 것인데 그거를 누른 효과가 있었거든요.
◇ 김현정> 우리공화당의 목소리를 누르는 효과가 있었다.
◆ 윤태곤> 그게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아주 조심스럽습니다마는 박 전 대통령이 한 뭐 2월 정도 돼서 메시지를 낸다면 보수의 큰 흐름에 힘을 싣는 것. 그때 흐름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큰 흐름에 힘을 싣는 거지, 큰 흐름과 뭔가 반대로 되는 쪽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얘기인 거죠.
◇ 김현정>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판을 훨씬 어려운 곳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여기는 지금 윤실장님 도움 없이는 정말 판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돌아가요. 이준석 대표는 왜 20일 만에 다시 뛰쳐나갔는가. 이게 무슨 전략을 가지고 구상을 가지고 계획 하에 움직인 거냐. 아니면 그냥 욱해서 나간 거냐. 이게 제일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것도 제가 리바이브를 하자면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짚어볼 수 있는데 캐릭터의 문제까지 겹쳐지면 참 예측이 어렵다. 해석이 잘 안 된다. 이런 게 있는데 요즘 이준석 대표가 활발하게 인터뷰하잖아요.
◇ 김현정> 활발하게.
◆ 윤태곤> 라디오 나오더니 요즘 어제 오늘은 TV, 어제는 또 TV에 집중적으로 나오던데 그런데 톤 조절을 조금씩 하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처음에 막 뛰쳐나갈 때 보다는.
◇ 김현정> 저도 그 느낌이 들었어요.
◆ 윤태곤> 이겨야 된다. 지면 우리도 미래가 없다. 내가 무슨 마음으로 이런 거겠냐. 잘하려고 하는 거다. 윤 후보가 이렇게 하면 들어갈 용의가 있다. 대체로 이런 류인 것인데 글쎄요. 그러면 이제 공을 윤 후보한테로 던지는 식인 건데 그게 공이 윤 후보한테 던져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윤 후보한테 공을 던졌다라고 지금 실장님이 판단하시는 이유는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후보가 구체적으로 요청을 하시면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식의 멘트가 어제는 나왔어요. 초반만 해도 아주 완강히 들어갈 생각이 없다는 거였는데 톤이 바뀌었거든요. 그 얘기는 윤 후보에게 공을 던지면서 뭔가를 제스처를 취해 보시오라고 한 거다라는 말씀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연애할 때 전화 먼저. 나한테 전화 안 해라고 계속 말하는 그런 느낌인데 아까 제가 공을 던진 것 같지만 공이 던져졌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 김현정> 무슨 말씀인가요?
◆ 윤태곤> 울산 합의 이전에는 공을 던졌어요. 공이 저쪽에 가 있었는데 지금 그 공이 윤석열 후보한테 받아지느냐.
◇ 김현정> 그때는 공을 던졌고 윤 후보가 공을 받아서 공 들고 찾아갔잖아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런데 그 공이 튕긴다 그래야 될까. 이게 윤석열, 이준석의 관계보다는 당내 기류라든지 전반적인 게. 물론 크게 봐서는 지금 양비론으로 보는 거겠죠. '다 잘못했다. 이거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라'이기 때문에 책임의 무게는 대선 후보가 훨씬 크지 않습니까? 이준석 후보의 레버리지. 지렛대는 그거겠죠. 양비론일 때 누가 더 손해 보느냐, 당신이 더 손해보는 거 아니냐. 깔려 있는 레버리지겠지만 그 양비론에서 좀 해도 해도 너무 한 거 아니냐라는 것들이 이제 올라서면 누구도 잘못했지만 누가 진짜 문제잖아. 물론 여기에서는 누구하고 누구의 이름이 이제 거꾸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대표가 그런 압박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뭐 전화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아니 자기가 전화하면 안 돼요?
◇ 김현정>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한테 일주일 동안 전화 한 번도 없다고 아까 김철근 실장이 그러고 가셨는데 그러네. 이준석 대표가 전화 한 번 하시면 안 되냐?
◆ 윤태곤> 그렇죠. 후보는 또 바쁘고 할 건데 그러니까 공을 진짜 던지려면 여기까지 갈지 안 갈지 모르겠는데 구체적인 걸 이야기할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서 윤 후보가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윤핵관이 지금 누군지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도 지금 아예 입을 다물고 있는데 아니, 내가 뭐 법사위는 가야 될 거 아니냐. 뭐 그런 부분들 때문에 그리고.
◇ 김현정> 서울 와야 되는 거 아니냐.
◆ 윤태곤> 선대위를 재편해야 한다라고 하면 어떻게, 당신의 안은 무엇이냐도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내 마음에 들 때까지 안을 가지고 와 봐라는 식으로 느껴진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그게 20일 전, 그러니까 한 달 전에는 통했잖아요. 응원 목소리도 높았고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지금은 좀 그게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는 얘기.
◆ 윤태곤> 그리고 또 삼각구도로 본다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또 문제도 있는 건데 그때는 일괄 타결 이런 식이었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런데 지금은 김종인 선대위원장하고 윤석열 후보는 뭐 나름대로 호흡이 맞으니까.
◇ 김현정> 같이 가는 느낌이고. 아, 그러면서 약간 이준석 대표가 그때보다 훨씬 고립무원 느낌이 나면서 톤 조절도 있고. 그러면 전망을 해 보죠. 전망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주 판에서 윤태곤 실장이 그러셨어요. 막 이번 사태가 막 터졌을 때였거든요. 지난 판이. 만약에 복귀를 한다고 치면 그거는 올해 안이 될 거다.
◆ 윤태곤> 그렇죠. 연말연시.
◇ 김현정> 올해를 넘기면 새해가 되고 나면 사실은 복귀하려고 해도 어려워진다.
◆ 윤태곤> 장기화.
◇ 김현정> 지금 이틀 남았거든요?
◆ 윤태곤> 지금도 저는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뭐 29, 30, 31일인데 연말연시라고 하면 1월 1일, 2일까지는 뭐 연휴의 느낌이니까 그때 모멘텀이 아닐까. 지금 이제 윤석열 후보. 아까 제가 열린민주당하고 통합 말씀드린 것도 이런 거는 분위기 좋을 때 해야 된다는 말씀드렸잖아요.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지금 이제 2박 3일간 대구, 경북 일정을 하지 않습니까? 지금 지지율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볼 때, 캠프 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는 어쨌든 배우자 사과 뭐 잘했니, 못했니 이런 말 있지만 안 한 것보다는 한 게 무조건 나은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대구, 경북에서 또 조금 힘을 받아서 유의미한 반등이 이루어진다면 윤 후보나 이 대표나 훨씬 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거예요. 분위기가 좋다면. 분위기가 좋으면 양보 좀 해도 괜찮아요.
◇ 김현정> 여기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 분석의 기본. 잘되면 광폭행보. 잘못될 때는 좌충우돌. 그런데 광폭행보 분위기. 잘 되는 분위기로 갈 때는…
◆ 윤태곤> 다 양쪽 다 움직일 공간이 넓어지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좌충우돌 분위기면 아니, 지금 지지율도 안 좋고 후보가 이렇게 뭐 잘 못한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또 이준석 대표한테 또 굴복한단 말이야? 이런 프레임이 쌓일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사람이 그래요. 기본적으로 사람의 본능이 뭔가 기분 좋고 잘 될 때는 누가 옆에서 알짱알짱거려도 아유, 귀엽네, 이런데 또 기분 나쁠 때는 뭔가 일이 터지면 짜증이 확 나거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우리가 회사에서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결재 올릴 때 보면 뭐 부장님이 예를 들어서 전무님 비서한테 지금 심기가 어떠신가, (웃음) 이런 보고 분위기 좋을 때 들어가려고 하잖아요. 정치가 그렇다라는 심기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타야되는 거니까.
◇ 김현정> 분위기 좋을 때는 이 두 분의 뭔가가 잘 풀릴 것이고. 결국 그러면 이번 주에 여론조사의 향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건데.
◆ 윤태곤> 연말연시에 한꺼번에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바닥을 치고 그래도 반등할 기미가 보이는 거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여기서 질문. 일요일에 있었던 김건희 씨의 사과. 김건희 씨의 사과. 안 한 것보다는 한 게 무조건 좋다고 하셨거든요.
◆ 윤태곤> 그럼요.
◇ 김현정> 과연 이것이 지금의 하락세를 꺾고, 꺾는 정도가 아니라 치고 올라갈 만큼의 효과를 낼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글쎄요. 그런 거는 다 결합이 돼야 되는 거인 거죠. 그거 하나만으로써 반등이 확 되는 건 아니고 거기다가 뭐 선대위 문제 해결되고 여러 가지가 됐을 때 되는 건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산적한 문제들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되게 많은데 이런 느낌이 있어요. 배우자 사과가 됐고 그다음 어쨌든 선대위 내에서 이른바 윤핵관 문제 이런 거는 조금 잦아들었고 김종인 위원장의 중심으로 돌아가고 후보도 힘을 싣고 어제부터 아침에 회의도 진행한다고 하고 그 선대위 문제도 약간 해결된 듯한 기미가 보이고. 그럼 남아 있다면 이제 2030 남성들하고 이제 페미니즘 이슈의 이런 문제라든지 이준석 대표의 문제라든지 이런 거겠죠. 이게 한꺼번에 탁 맞아가는 느낌이 있으면 지지율이 확 반등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게 다 또 도로 꼬여버리면 어려운 거고.
◇ 김현정> 김건희 씨 사과는 어떻게 보셨어요?
◆ 윤태곤> 저는 그렇게 봤어요. 이제 제가 어떻게 느낀다기보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까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니까.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겠죠. 지지층에서는 그래, 늦었지만 잘했다. 반대층에서는 쇼하는 거 아니야. 그럼 중도층에서는 제가 볼 때는 약간 팔짱 끼고 보고 있는. 그래, 하기는 했어.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좀 보자.
◇ 김현정> 아직 관망.
◆ 윤태곤> 그 정도라면 안 하는 것보다는 한 게 훨씬 나은 거죠.
◇ 김현정> 마이너스로 갔던 사람이 플러스로 오게끔은 못 해도 더 이상의 이탈을 막는 역할 정도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는 거죠?
◆ 윤태곤> 특히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다 빠집니다마는 진짜 빨간불이 들어온 게 TK라든지 노년층에서도 꽤 빠지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거는 다른 데로 간다기보다는 화가 났다라는 건데 화가 난 걸 조금 풀어주는 효과는 있겠죠.
◇ 김현정> 화가 난 걸 풀어주는 효과. 한 1분 남았는데요. 안철수 후보.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안철수 후보 쪽 지지율이
◆ 윤태곤> 반등이 좀 보이죠.
◇ 김현정> 네. 눈에 띄게 보이더라고요. 안철수의 매직넘버는 어느 정도로 보세요?
◆ 윤태곤> 글쎄, 이건 매직 숫자보다는 시간일 겁니다. 한 2월까지는 안 후보는 아무 생각 안 하고 올려놓는,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 예를 들어 단일화 이런 이야기해 봤자 스텝만 꼬이는 거거든요.
◇ 김현정> 지금 매직넘버 텐 찍는다고 한들 지금 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윤태곤> 그렇죠. 시간.
◇ 김현정> 텐을 찍더라도 결국 2월까지는 쭉 가는 거다. 임박해서 뭐가 이뤄질 거다. 왜요?
◆ 윤태곤> 그걸 뭐 단일화 이런 이야기 하면 쭉 빠질 수가 있는 거예요. 오히려 안철수 후보는 자기의 공간을 지금은 지키는 게 확보하는 게 중요한 거지 지금 하는 것처럼 경제, 미래, 이게 강점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잘하는 걸 잘하는 게 좋아요. 안철수 후보는 생각해 보시면 항상 단일화 항상 단일화 프레임에 들어가는 순간 많이 꼬였었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여기까지. 이번 주의 판 윤태곤 실장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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