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럴까 싶다. 상식적이라면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예의라고 생각되는데, 이건 아니잖나!
촬영이 다 되고 있는 걸 몰랐을리 없다고 본다. 그저 어쩌겠노 생각하며 그냥 담배를 피웠을 거라 생각한다. 일탈이겠지만, 그렇게 살면 안된다.
서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금연에 성공한다면 어쩌면 인생이 달라지 수 있을 거다.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무개념男 3명에 아파트가 대응한 방법
송주상 기자
입력 2021.12.31 13:37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한 아파트의 공지. 남성 3명이 담배(빨간색 원)를 피우고 있다. /에펨코리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탄 남성 3명이 담배를 피우자 아파트 측은 ‘사진 박제’로 대응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우리 아파트 근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별도 설명 없이 한 아파트의 안내문이 촬영된 사진만 있다. 사진에 나온 안내문의 제목은 “승강기 내 흡연과 마스크 미착용”이고, 게시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8일간이다.
아파트 측은 안내문을 통해 “승강기는 절대 금연 구역이다. 승강기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의무”라며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비난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흡연과 마스크 미착용으로 줄 수 있는 피해는 결코 작지 않다”며 “공동생활 예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했다.
안내문에는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남성 3명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보면 이들은 모두 담배를 피우고 있다. 또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이들 중 2명은 CCTV 반대 방향을 보고 있지만 거울을 보고 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 측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아파트에서 처음 발생한 일이다. 비록 한차례지만 경고의 목적으로 안내하게 됐다”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했다. 또 “당시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입주민이 이들을 보고 사무소에 신고해 알게 됐다”며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탑승자는 아파트 입주민이다. 다만 3명 모두 입주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 측은 “금연 아파트는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입주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아파트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등의 전부 또는 일부 지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 금연 구역에서 흡연한 자는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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