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야동 소리켜야 재밌지 수업 중 음담패설 쏟아낸 국어교사 여러분 만나는 여자 이미 다른 남자 겪어봤을 것 어떤 여자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획득할 수 있는 남자 여기 없어
미친 거다. 술먹고 출근했거나 원래 문제가 있는 교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신기할 따름이다. 선생이 선생이 아닌 게 문제다. 배워야 할 선생이 없는 것이 문제다.
여러분을 만나는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를 겪어봤을 겁니다. 어떤 여자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획득할 수 있는 남자는 여기 없어
“야동 소리켜야 재밌지”…수업 중 음담패설 쏟아낸 국어교사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1.06 07:53
대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국어 교사 A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 내용/JTBC
대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음담패설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 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학생들은 이 교사로부터 3년간 피해를 입었으나,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봐 두려워 문제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5일 JTBC는 국어 교사 A씨의 발언 일부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A씨가 수업 도중 수차례 음담패설을 늘어놨다고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정절(貞節)’이라는 한자어를 설명한다면서 “여러분을 만나는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를 겪어봤을 겁니다. 어떤 여자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획득할 수 있는 남자는 여기 없어”라고 했다.
또 다른 한자어를 설명하면서도 음담패설은 이어졌다. A씨는 “남녀상열지사란 한자 뜻을 풀이해보면 남녀가 서로 열을 낸다는 이야기예요”라고 했다. 또 “청각적인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데 야동 소리 끄고 봐봐, 재밌나. 성인물 배우가 아무리 예쁘면 뭐해, 소리 들어야지”라고도 발언했다.
A씨는 수업에서 여성의 외모를 평가·비하하는 등 혐오발언도 일삼았다. 그는 “예쁜 애가 욕하면 당돌하고 귀여운 건데, 못생긴 애가 욕하면 XXX 없는 거지. 예쁜 애가 밝히면 개방적인 건데, 못생긴 애가 밝히면 XXX 겁니다”라고 했다.
학생들은 이 같은 A씨의 발언에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꼈으나, 혹시라도 입시에 피해가 갈까 두려워 나서지 못했다고 했다. A씨의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이런 성차별적이고 성희롱적이고 조롱 섞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시간에 우리 보고 무엇을 배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지 너무 당혹스럽고 화도 나고 수치스러웠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대전교육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A씨의 발언을 성희롱으로 결론지었다. 학교 측은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이 재단 내 다른 학교로 보내기로 해, A씨는 교사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 교사의 징계는 국공립학교와는 다르게 이사회에서 별도로 정할 수 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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