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될지는 점점 뚜껑 열어야 알 수 있는 상황이겠다.
이미 마음은 정해져있고, 모이지 말라고 코로나 핑게를 대도 여론은 휩쓸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여론은 놀랍게도 현실을 반영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지율 주춤한 사이 윤석열·안철수 상승
安, 지난주보다 2배 뛰며 10%대 진입
야권 단일화 가상대결시 승자는?
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
"尹-安 단일화땐 이재명 열세…安과 가상대결선 13.4%p 뒤져"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2-01-09 13:00
CBS-서던포스트 3차 대선 정기 여론조사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34.1%로 1위 고수…윤석열 26.4% 안철수 12.8% 심상정 3.1%
李 지지율 주춤한 사이 윤석열·안철수 상승…安, 지난주보다 2배 뛰며 10%대 진입
야권 단일화 가상대결시 尹 34.4%-李 33.6%, 安 42.3%-李 28.9%
安으로 단일화 가상 대결서 국민의힘·무당층 뿐 아니라 李 지지층도 일부 흡수
윤석열 선대위 개편에 '잘했다' 45.7% - '잘못했다' 39.1%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주춤한 사이 범보수 야권 주자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한 경우를 가정한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李, 3주째 1위 이어가…安 지지율 2배로 껑충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CBS의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내년 3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1%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6.4%를 얻어 이 후보와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p) 밖인 7.7%p로 나타났다.
이재명 35.7%, 윤석열 25.2%로 나타났던 직전 조사(12월 29~30일)와 대비해 이 후보는 소폭 하락, 윤 후보는 소폭 상승하면서 10.5%p이던 두 후보 간 격차도 줄어들었다.
서던포스트 정우성 대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으며,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상승세에는 최근 이뤄진 국민의힘의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이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에 대해 응답자 중 45.7%는 긍정 평가를, 39.1%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안철수 후보는 12.8%를 얻어 직전 조사 6.0% 대비 2배가 넘는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반사이익을 거뒀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1%로 직전 조사 4.1%보다 1.0%p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후보를 변경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5%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27.2%는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의 비중은 20대 이하에서는 61.0%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60대 이상은 12.1%에 불과했다.
국정운영 준비 정도를 묻는 질문('매우 부족하다' 1점~'충분히 준비되었다' 10점)에서는 이 후보 5.42점, 안 후보 4.75점, 윤 후보 3.70점, 심 후보 3.83점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경제 성장을 잘 이룰 수 있는 것 같은 후보 질문에 40.5%, 지역 균형발전을 잘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후보 질문에 35.3%를 얻으며 모두 1위를 달렸다.
야권 후보 단일화시 尹 34.4%-李 33.6%, 安 42.3%-李 28.9%…李 열세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는 찬성 44.3%, 반대 37.8%, 모름·무응답 18.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78.5%, 66.1%로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15.0%만 단일화에 찬성했다.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어느 후보로 단일화가 되든지 이 후보가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단일화시 후보별 지지도. 서던포스트 제공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를 전제로 심상정 후보 등을 포함한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가 34.4%를 얻어 33.6%인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 박빙 우세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에는 안 후보가 42.3%의 지지율을 기록, 28.9%에 그친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3.4%p차로 크게 앞섰다. 안 후보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단일화시 후보별 지지도. 서던포스트 제공
안 후보의 경쟁력은 단일화를 이룰 경우 타 후보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당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데서 나왔다.
윤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다자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의 30.6%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지지 후보 없음에서 18.5%, 모름·무응답에서 22.1%가 윤 후보 지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다자 구도에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의 69.3%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로 이동했고, 지지 후보 없음에서 31.6%, 모름·무응답에서 34.5%가 지지 후보를 안 후보로 바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1.6%도 안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국민의힘 35.3% 민주당 25.8%…문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40.5% '부정' 56.4%
연합뉴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3%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5.8%를 얻은 민주당과의 격차는 9.5%p에 달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31.9%, 국민의힘 30.0%로 민주당이 앞섰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리며 역전했다.
국민의당 6.4%, 정의당 5.1%, 열린민주당 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5%가 긍정 평가를, 56.4%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 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14.1%, '잘하는 편이다'는 26.4%였다. 부정 평가 중 28.5%는 '매우 못하고 있다'고, 27.9%는 '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긍정 평가 43.1%, 부정 평가 53.5%이던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2.6%p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는 2.9%p 늘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CBS노컷뉴스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개요
- 모 집 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표본추출틀 :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 표본 크기 : 1,002명
- 피조사선정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으로 층화하여 무작위 추출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p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무선 100%)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 가중치 부여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 답 률 : 19.9%
- 조 사 일 : 2022년 1월 7일(금) ~ 1월 8일(토)
- 01월 07일 : 10시 00분 ~ 21시 00분
- 01월 08일 : 10시 00분 ~ 21시 00분
- 조사의뢰기관 : CBS
- 조사기관 : (주)서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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