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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판정논란 안타깝지만 가족 욕은 고통 새벽 2시에 글 올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 미친 중국 올림픽 정신에 화난 민심

스포츠窓

by dobioi 2022. 2. 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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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일까 싶은 일이 눈앞에서 일어났다. 기쁨 뒤 갑작 황당으로 바뀌는 순간이었고, 그 때 안현수가 떠오른 건 인지상정 이다. 안타깝게도... 만일 그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알려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들이 지더라고 공정하게 해야 미래가 엤다는 걸 먼저 알렸어야 했는데, 나라를 바꿔서 라도 운동을 해야하겠다는 불굴의 투지는 나쁘지 않지만,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좀 아쉬워했지 않았을까 싶다.

 

그 실력을 갖게 만든 것도 대한민국일텐데, 그걸 갖고 다른 나라 국민이 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아쉬움인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인데, 국가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다.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안현수 “판정논란 안타깝지만 가족 욕은 고통”…새벽 2시에 글 올려

안현수 판정논란 안타깝지만 가족 욕은 고통새벽 2시에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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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판정논란 안타깝지만 가족 욕은 고통”…새벽 2시에 글 올려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2.08 07:05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안현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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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가 가족들에게 쏟아진 비난 여론에 고통을 호소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다.

안현수는 8일(현지시각) 오전 2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모두 다를수 있기에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비판 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라며 “제가 짊어진 관심의 무게에 비해 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여 더욱 책임감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또한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와 남자 1000m 경기에서 연이어 불거진 중국팀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현수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이슈가 현장에서 지켜 보고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인해 저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우승을 차지해 김선태 감독(맨 오른쪽)과 안현수 코치(왼쪽 두번째)가 환호하고 있다./뉴스1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 ‘쇼트트랙 황제’로 불렸던 안현수는 2011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한 뒤 러시아 귀화를 결심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러시아 대표팀으로 참가한 그는 3관왕을 차지하며 ‘러시아 영웅’이 됐다. 이후 모국에서 열린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을 원했으나 도핑 의혹에 연루돼 무산됐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중국팀 기술코치로 합류해 가슴에 새 국기를 달고 중국에 금메달 2개를 기여했다. 지난 5일 열린 혼성 계주에서 중국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두 팔 벌려 환호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중국팀은 선수 교대 과정에서 터치 없이 경기를 진행했으나 그대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틀 뒤(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선 한국의 황대헌, 이준서가 각각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당했다. 두 선수의 실격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3위로 들어온 중국의 리원웅과 우다징 선수다.

 

이어진 결승전에선 중국선수 3명이 대거 출전해 2위로 들어온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결승선을 앞두고 앞서 가던 헝가리의 사오린을 붙잡았지만, 심판은 긴 비디오 판독 끝에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사오린에게 실격을 줬다. 이번에도 안현수는 두 팔 벌려 환호하며 중국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이어지자 국내에선 안현수에 대한 비판도 거세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 소셜미디어를 찾아 악성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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