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 제안에 이준석, 손바닥 안 손오공 사진 올리고 “역시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
안철수는 대선마다 하다 마는 성격을 보여왔다. 그래서 정치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이 미덥지 못한 것이다. 잘할 거라고 보기에는, 어쩔 수 없어 사표 대신 뽑아주려했는데, 막판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걸림돌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차선이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착각에 선택을 했겠지만 후보의 미덥지 못한 선택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안철수의 단일화 의도는 무엇일지 별로다. 역선택 방지? 어쨌든 대선에서까지 이상한몽니... 어렵다고 본다.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하나
安 단일화 제안에…이준석, 손바닥 안 손오공 사진 올리고 “역시나”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2.13 14:28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페이스북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게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3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안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을 묘사한 조형물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이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서는 안 후보를 언급하거나, 특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안 후보의 기자회견 일부가 담긴 영상을 공유했기 때문에, 해당 사진 또한 안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앞서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예측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 대표가 올린 영상에는 “이러한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것이…”라고 발언한 안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매일 네이버 켜고 자기이름만 검색하고 계시니까 세상이 본인중심으로 돌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이시는 것”이라며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하나”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유튜브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을 약속한 뒤에 여론조사 국민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정하자”며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이런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것이 안철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제 단일화에 대한 제 입장을 밝혔다. 모든 것을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더욱 굳건하게 갈 것이다. 이제 선택은 윤 후보님과 국민의힘에 달려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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