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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편파 판정, 말 아껴야할듯 귀국하면 치킨부터 많이 아쉽고 억울했지만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해낼 수 없는 일은 없다 마이클 조던의 명언

스포츠窓

by dobioi 2022. 2. 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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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황당한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이 대단하단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부당한 편파 판정 중에 기회를 잃은 선수들이 매우 아깝다.

 

오랜 기간 준비한 선수들인데, 스포츠 정신과는 딴판인 중국 올림픽은 그야말로 올림픽정신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린 역사에 남을 올림픽이라 하겠다.

 

나라 수준을 보고 올림픽 계최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해본다.

 

 

 

황대헌 “편파 판정, 말 아껴야할듯…귀국하면 치킨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황대헌은 17일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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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편파 판정, 말 아껴야할듯…귀국하면 치킨부터”

입력 2022-02-18 04:16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 프레스 컨퍼런스홀에서 국내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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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황대헌은 17일 중국 베이징 시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판정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이 아쉽고 억울했지만 이제 다음 일은 어른 분들이 하셔야 할 부분”이라며 “저희는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황대헌은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들어왔지만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실격당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접촉조차 발생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오심 논란’이 들끓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열린 1500m에서 우승하며 1000m 오심 논란의 억울함을 어느 정도 풀었지만 이날 황대헌에게는 판정 관련 질문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그는 “판정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제 저희 몫이라기보다…”라고 말끝을 흐리며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1000m 오심 논란 이후 SNS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해낼 수 없는 일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이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 프레스 컨퍼런스홀에서 국내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1000m에서 안 좋은 일이 발생해 그때가 많이 힘들었다”며 “가장 행복했을 때는 역시 15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깨고 금메달을 땄던 순간”이라고 돌이켰다.

 

황대헌은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또 좋은 동료 선수들과 다 함께 계주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뻤다”고 했다.

 

황대헌은 “평창 때는 계주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다 같이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다”며 “어제도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는 지금 우리 팀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국내 대표 선발전을 언급하면서는 “왼쪽에는 월드컵 금메달리스트, 오른쪽에는 세계 챔피언과 경쟁하는 곳이다. 그런 경쟁을 뚫고 나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누가 나와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8일 귀국하는 황대헌은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확인하고 싶다”며 “또 고생한 만큼 휴식을 취하다가 세계선수권을 다시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치킨 연금’은 그가 대회 기간 윤홍근 선수단장에게 약속받은 사실상의 ‘평생 무료 치킨’ 약속이다. 윤홍근 단장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기도 하다.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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