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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NHK 5·18 전야에 술판벌인 '두얼굴 386' 민주당 김민석 송영길 장성민 김성호 이종걸 우상호 시인 박노해 등 임수경 증언 술과 안주값 1백여만원 술집 주인 부담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2. 2.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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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민낯일까? 그래서 매표행위는 잘했던 것 같다. 그들에게서 나온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라면, 아마도 그리 공정하거나, 밝은 정당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그놈이 그놈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위인처럼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겠다. 그렇게 세상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난리를 쳤음에도 말이다.

 

 

 

 

 

5·18 전야에 술판벌인 '두얼굴 386'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행사 기간인 지난 17일 전야제에 참석하러온 민주당 386세대 의원·당선자 등이 광주의 한 단란주점에서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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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에 술판벌인 '두얼굴 386'

중앙일보

입력 2000.05.26 00:00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행사 기간인 지난 17일 전야제에 참석하러온 민주당 386세대 의원·당선자 등이 광주의 한 단란주점에서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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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우연히 이 자리에 들렀던 학생운동권 출신 임수경(1989년 밀입북)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익명으로 '386 그 두 얼굴의 위선을 알린다' 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알려졌다.

 

이들은 광주시민들이 음주가무를 삼가는 5.18 전야제 날에 술집 여종업원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 인터넷 등에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서울 영등포을).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이종걸(李鍾杰.안양 만안)씨 등 386세대 의원.당선자 10여명이 17일 밤 광주시 그랜드호텔 옆 '새천년 NHK 룸가라오케' 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엔 김태홍(金泰弘.광주 북을).정범구(鄭範九.일산갑)당선자와 이상수(李相洙.중랑갑)의원, 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 시인 박노해씨도 참석했다.

 

 

이들은 전야제 종반 무렵인 오후 10시40분쯤 술집에 도착, 밤 12시 넘어까지 술을 마셨다.

이 때문에 당초 오후 10시30분부터 숙소인 여관에서 열기로 돼 있었던 '정치개혁-386세대의 역할' 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약식으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띄운 글에서 기고자는 "이들이 17일 낮 엄숙하게 망월동 묘지에 참배하는 모습을 보인 뒤 술집에서 아가씨들을 끼고 술에 취한 채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면서 "그날만은 정말로 그럴 수 없으며 가장 엄혹한 역사의 칼날로 단죄받아 마땅하다" 고 주장했다.

 

기고자는 "한 사람은 아가씨를 껴안고 블루스를 추고 있었으며 어느 의원은 양쪽에 아가씨를 끼고 있었다" 며 "너무 슬퍼 말이 나오지 않았으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 모두 분노를 나타냈다" 고 말했다.

 

술집측은 "일행은 국산양주 4~5병을 마셨고, 술과 안주값 1백여만원은 술집 주인이 부담했다" 면서 "당시 방에는 마담 한명과 심부름하는 여자 2명이 있었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25일 해명서를 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맥주 한잔 하고 가라는 김태홍 당선자측 연락이 있어 우연히 술자리를 갖게 됐다" 면서 "노래를 부른 것은 사실이나 여종업원 2명이 드나들며 시중을 들었을 뿐 같이 술을 마시거나 춤춘 일은 없다. 그 글에는 상당한 과장이 있다" 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그러나 그날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석자들 모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사려 깊게 처신하라는 경종으로 받아들이겠다" 고 덧붙였다.

 

송영길 당선자는 "술자리가 5.18과 우리 정치현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건전한 자리였고 자정께 숙소로 돌아가 오전 3시까지 토론을 계속했다" 고 밝혔다.

 

인터넷 글에 양쪽에 여자를 끼고 술을 마신 것으로 돼 있는 김민석씨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여종업원이 시중을 들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총선시민연대 장원(張元)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386정치인들에게 기성세대와는 다른 행동을 기대했는데 5.18광주항쟁을 하루 앞두고 '부적절한 행동' 을 해 실망했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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