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바뀔 상황으로 들어섰다. 물론 그대로 갔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젠 세상이 바뀌었고,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적은 차이라 더 그럴 것이다.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귀추가 주목되기도 하고, 전국민의 지지를 오롯이 받고서도 정권유지에 실패한 것에 대해 자책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인이라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지지자들에게 호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악의 경우가 생기지 말란 법이 없긴 하지만, 당대당으로 잘 협상해보면, 좋은 그림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재명 “제가 부족해서 패배…민주당은 지지 않아”
입력 | 2022-03-10 14:57: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패배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 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주시길 바란다. 제 진심이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며 “지금의 이 선택도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들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제가 부족했다. 고맙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는 송영길 당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함께했다. 이 후보의 연설 도중 송 대표와 우 본부장은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해단식 이후 잠정 칩거에 들어 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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