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 석열시대가 오다니, 나라 잘 돌아가네 민주당 X잡고 반성해라 노무현이 좋았고, 문재인이 좋았고, 조국이 좋았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다 민주당에 관심 있었던 게 아니고 인물 때문
저렇게 인물이 좋았는데, 왜 졌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강산에 형님이 심한 말을 한 것 같은데, 술마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배려를 했더라면 저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슬플 사람들에게 이런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혼자서 할 말이겠고, 대나무 숲에 가서 땅 파고 말해도 되지 않았을까?
사람이 좋다는 건 매력적인 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이겠다. 힘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가수로서 최대 호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치인이 다 되어버린 강산에를 보니, 안타깝다.
물론 억한 심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상황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표현을 거침없이 한다는 건 그리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술자리에서나 할법한 말을 쏟아냈고, 그걸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거다.
난 솔직히 애초에 민주당이 나발이고 그런 거 없었다. 노무현이 좋았고, 문재인이 좋았고, 조국이 좋았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다. 보수? 진보? 그게 뭔데?
강산에 “석열시대가 오다니, 나라 잘 돌아가네…민주당 X잡고 반성해라”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3.11 07: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인 가수 강산에(58)씨가 대선 패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가수 강산에/강산에 인스타그램
강씨는 10일 트위터에 “트럼프 석열시대가 오다니.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그 세대가 거쳐가야 할 시간이니까. X나게 최선을 다했지만 살아보고 경험해 보고 느껴봐라 그래야 배우겠지. 청년시대 80년대를 통과한 세대로서 이건 아닌데 하고 해봤자 어떡하라고. 너희도 조국처럼 당해봐라”고 했다.
강씨는 이 대선후보라는 사람 자체가 좋았다고 했다. 그는 “난 솔직히 애초에 민주당이 나발이고 그런 거 없었다. 노무현이 좋았고, 문재인이 좋았고, 조국이 좋았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다. 보수? 진보? 그게 뭔데? 알잖아. 그냥 살다보면 마음씨 착한 사람 있지 않냐. 길 가다가 폐지 줍는 할머니 봤을 때 저절로 할머니 챙겨주는 그런 사람을 보고 좋아한 거다. 알겠냐”고 했다.
강산에 트위터
민주당을 향해서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X잡고 반성해라. 그저 밥그릇에만 연연하다가 절호의 시기를 놓치고 X됐네”라며 “애초에 민주당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고 인물 때문이었는데. 너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신속히 개혁입법 강력하게 신속히 처리하는 거 밖에 없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선 “나라 잘 돌아가겠다” “일본 우익들이 바라는 윤석열이 됐으니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이명박 박근혜를 겪었는데도 모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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