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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 역사 도전 높이뛰기 우상혁의 시간이 시작됐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강심장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 2022년 펼칠 새 역사 창조 도전의 첫 발

스포츠窓

by dobioi 2022. 3.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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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한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육상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건 꿈이었다. 왜냐하면 신체적인 것도 있을 것이고, 기술적인 것도 있을 것이고, 역사적인 것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뛰어넘는 것이 스포츠이긴 하지만, 이걸 단순 이변이라고 한다면 지속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감흥이 없을 것이겠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진 거라면 스포츠 역사를 바꿀 기쁜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국군체육부대에서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그곳이 이런 대한민국의 스포츠의 꿈을 현실화한다면 매우 기대가 크다. 

 

 

 

2022년 새 역사 도전… ‘높이뛰기’ 우상혁의 시간이 시작됐다

2022년 새 역사 도전 높이뛰기 우상혁의 시간이 시작됐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한국 선수 사상 첫 메달 7월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서 한국 선수 최고 순위 도전 9월 항저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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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 역사 도전… ‘높이뛰기’ 우상혁의 시간이 시작됐다

뉴시스

입력 2022.03.20 22:54

 

태극기 들고 포효하는 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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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은 시작일 뿐이다. ‘강심장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2022년 펼칠 새 역사 창조 도전의 첫 발을 기분좋게 뗐다.

 

우상혁은 20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우상혁이 최초다. 이 대회 한국 선수의 종전 최고 성적은 손주일이 199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기록한 5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상혁은 메달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금메달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출전 선수 12명 중 개인 최고 기록이 우상혁보다 높은 선수는 지안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도널드 토머스(바하마) 뿐이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올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써낸 2m36이다. 이는 한국기록이기도 하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공동 금메달을 따낸 탬베리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9다. 토머스는 개인 최고 기록이 2m37이다.

이번 시즌 기록만 따지면 우상혁이 1위였다. 우상혁은 이번 시즌 실내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우상혁보다 높이 뛰어오른 선수는 없다.

 

적잖은 기대가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강심장을 자랑하는 우상혁은 기대대로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세계실내선수권 메달을 선사했다.

 

우상혁의 역사 개척은 지난해 여름 시작됐다.

 

유망주였던 우상혁은 가장 큰 무대에서 알을 깨고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여름 열린 도쿄올림픽에 나서게 된 우상혁은 대형사고를 쳤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기준기록 및 랭킹 포인트 인정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해 6월 29일 2m31을 뛰어넘었다. 개인 최고 기록을 1㎝ 끌어올린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기록(2m33)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랭킹 포인트로 간신히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우상혁은 지난해 7월 30일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기록, 9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 진출 만으로도 손에 꼽히는 성과였다. 육상 트랙·필드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나선 것도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월 1일 열린 결선에서 당시 개인 최고 기록보다 2㎝나 높은 2m33을 뛰어넘은 우상혁은 한층 더 높이 날아올랐다. 2m35까지 넘으면서 1997년 이진택이 세운 2m34의 종전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4위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상혁 이전까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진택이 작성한 8위였다.

 

우상혁의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우상혁은 2월 6일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한국기록을 1㎝ 끌어올린 2m36을 뛰어넘었다.

 

2월 16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투어 높이뛰기 대회에서 한국기록에 단 1㎝ 모자른 2m35를 넘어 우승했다.

 

이어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창조했다.

 

무타즈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우상혁은 탬베리, 토머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우상혁의 위대한 도전은 올해 여름과 가을에도 계속 이어진다.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 7월 15~24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육상 종목에서 올림픽 다음으로 큰 무대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이미 올해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기록(2m33)을 통과했다.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남자 경보의 김현섭이 유일하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20㎞에서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까지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WA)은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이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1일 따로 시상식을 열고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수여했다.

 

실외 세계선수권 트랙·필드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기록한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우상혁이 오는 7월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역사상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트랙·필드 종목에서는 최초가 된다.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딸 경우 사상 최고 성적을 낸다.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기다리고 있다. 우상혁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우상혁은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m2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제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우상혁은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의 이진택이 유일하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따면 20년 만에 역대 세 번째 사례가 된다.

 

우상혁은 멀게는 2024년 파리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본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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