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꼬투리도 아니고, 내려놓을 타이밍에 정치적 이해를 따져서 알박기를 시도하는 문재인 정권이 우스울 따름이다. 이런 악행이 대통령의 머리에서 나온 건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건지, 알 수가, 이해할 수가 없다.
어깃장을 놓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한데, 인사도 마구 날리고 있으니, 막판에 공수표 남발인가? 차기 정부를 위한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이득을 위한 것인가? 뭘 이제 와서 하겠다는 것인가? 이재명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상식적인 대한민국 운운했던 그 문재인은 사라졌고, 꼬장 부리는 더불어민주당의 피가 흐르는 문재인으로 바뀌어버렸다.
尹측 “당선인 뜻 존중이 상식…저희는 임기말 인사 안 하겠다”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3.24 13:3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김병준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 “저희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 임명하려는 인사는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아닌, 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분들”이라며 “당선인의 뜻이 존중되는 것이 상식이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저희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라며 “대선이 끝나고 나면 가급적 인사를 동결하고,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인사들과 함께, 새로운 국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그간의 관행이자, 순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의 만남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이들 말은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 인수인계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두 분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정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나는 곧 물러나는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회담을 하는 게 아니다. 당선인이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하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대선 후 열흘이 넘도록 만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은 통상 열흘 안에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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