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총기 난사범 30시간 수색 끝에 시민제보로 체포 뉴욕 맨하탄 6번가에 있는 한 맥도날드에 있는 모습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뉴욕에서 절도, 성범죄 등 9번 체포된 전력
30시간을 끌기는 했지만 결국 체포되어 다행이라 본다. 시민제보가 결정적이었다고 하니, 대단하다. 남편 살해범 이은해는 아직도 숨어 있는데, 뉴욕은 그래도 시민제보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는 건데, 한국이 안전한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사건을 저질렀고, 도망가서 어쩌려고 했는지도 궁금하다. 연막을 사용해서 잠시는 숨을 수 있지만, 버리고 간 것이 있어서 체포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카메라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이지, 검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친 범죄는 사라지기를 바랄 따름이다.
뉴욕 지하철 총기 난사범, 30시간 수색 끝에 시민제보로 체포
최아리 기자
입력 2022.04.14 08:55
뉴욕 지하철 총기 난사사건 용의자가 13일 경찰에 체포됐다./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 시각) 뉴욕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한 용의자가 하루 만에 체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지 30시간 만이다.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가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13일 뉴욕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지하철 총격 사건 용의자인 프랭크 제임스(62)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에 쓰인 9㎜ 글록 권총은 제임스가 2011년 오하이오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 경찰에 한 장의 제보 사진이 들어왔다. 제임스가 뉴욕 맨하탄 6번가에 있는 한 맥도날드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바로 출동했으나 제임스는 이미 매장을 떠난 뒤였다. 인근 주변을 순찰하던 중 곧 길가에 있던 제임스를 발견해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보자 신원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범행에 쓰인 총기(왼쪽 위)와 방화 재료를 담고 있는 가방(오른쪽 위). 아래는 범행 당일 프랭크 제임스 모습/AFP 연합뉴스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 없이는 체포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제보 덕에 그의 입지가 빠르게 줄었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고 했다.
제임스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뉴욕에서 절도, 성범죄 등 9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뉴저지에서도 절도, 무단침입 등으로 3번 체포됐다. 모두 경범죄라 총을 구매하는 데는 제약이 없었다고 한다.
제임스는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쯤 지하철역에서 방독면을 쓰고 연기를 피운 뒤 33차례에 걸쳐 총을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29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열쇠와 인근에 남겨진 승합차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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