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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北인권정책 틀린것? 수능형에 진땀 국민의힘 공천자격시험 전국 19곳 4400명 응시 국민의힘 기초자격평가(PPAT) 고사장 외워서 푸는 ‘학력고사형’이 아닌, 읽고 추론하는 ‘수능형’

시사窓/교육

by dobioi 2022. 4.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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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가 어렵사리 이뤄졌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여론을 규합해야 하고, 내편을 색출해야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공천자격시험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물론 거짓으로 시험을 본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세력을 규합해야 하고, 내편 남편 구별할 수 있는 시험이라... 어쨌든 이렇게 응시한 인원들이 많다 함은 세력 규합으로는 성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고, 새로운 정부와 함께 발맞춰 나갈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좋다고 본다.

 

발본색원, 어렵다. 주의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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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선 총 4400명이 응시했다. 최연소 응시자는 20세, 최고령 응시자는 81세였다.

 

“文의 北인권정책 틀린것?”… 수능형에 진땀

국민의힘 공천자격시험 전국 19곳 4400명 응시

 

조의준 기자

입력 2022.04.17 18:21

 

너무 어렵나?… ‘공천자격시험’ 체험하는 이준석 대표 - 국민의힘은 17일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정당 사상 처음으로 기초자격평가(PPAT)를 실시했다. 이번 자격시험 도입을 주도한 이준석 대표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젊은 양반, 이거 어떻게 하는 거요?”

 

“OMR 카드란 건데요. 답을 여기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칠하셔야 해요.”

 

17일 서울 목동고에서 열린 국민의힘 기초자격평가(PPAT) 고사장. 60대로 보이는 한 응시자가 옆에 앉은 30대 젊은 남성에게 OMR 카드 사용법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OMR 카드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이 응시자에겐 힘겨운 도전이었던 셈이다. 이 60대 응시자는 긴장한 듯 연신 다리를 떨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목동고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19개 고사장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정당 사상 처음으로 기초자격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치러진 시험에는 목동고에서만 약 800명, 전국에선 총 4400명이 응시했다. 최연소 응시자는 20세, 최고령 응시자는 81세였다. 이날 고령 응시자들은 OMR 카드를 여러 차례 바꾸거나 시험이 끝난 뒤에 “수정할 것이 있다”며 감독관에게 읍소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를 시행한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으로 응시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2.04.17. /뉴시스

 

이번 시험은 기초·광역의원 출마 후보자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지역구 출마자는 점수에 비례해 최대 10%의 가산점을 받는다. 비례대표의 경우 광역의원은 70점 이상, 기초의원은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데드라인’ 역할을 한다. 주로 경선으로 선발되는 기초·광역 단체장 후보들은 시험 대상에서 제외됐다.

 

고사장 앞에서는 시장, 군수, 구청장 등 단체장 후보들이 나와 “시험 만점” 등을 외치며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단체장들 입장에서는 지역구 경선을 앞두고 기초의원 후보자들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도 이날 경기도 고사장 앞에서 ‘수고하셨습니다. 파이팅’ 피켓을 들고 응원하기도 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응시자는 ‘정치인’ 답게 고사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대화하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험은 공직자 직무 수행 기본역량(당헌당규·공직선거법), 분석 및 판단력 평가(자료 해석 및 상황 판단), 현안 분석 능력(대북 정책·외교 안보·안전과 사회·청년 정책·지방자치) 등 3개 영역의 30문항이었다. 그러나 문항 30개가 A4 용지로 13장에 달할 정도로 지문의 양이 많아 1시간 안에 끝내기엔 버거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외워서 푸는 ‘학력고사형’이 아닌, 읽고 추론하는 ‘수능형’이었던 것이다.

 

 

1번 문항은 최근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을 겨냥한 듯 ‘국민의힘 사법 개혁 취지와 가장 거리가 먼 주장은?’이란 문제였다. 답은 1번으로 ‘사법 개혁은 법률 전문가에게 주로 맡겨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이어 ‘정강·정책에 기초해 작성한 연설문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직선거법상 선거 비용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등의 문제가 나왔다. 당의 정강·정책이나 선거 법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였다. 이 외에도 ‘제시한 명제가 함축·반대·소반대·모순 관계 중 무엇인지’ 묻는 문제 등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와 유사한 문제도 출제됐다.

 

당원들을 대상으로한 시험인 만큼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문항도 상당수 있었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에 대해 잘못 평가하는 사람’ ‘한미 동맹 현황을 잘못 설명하는 것’ 등을 고르는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 긍정적이지 않은 답을 고르면 정답이었다.

 

자격시험 도입을 주도한 이준석 대표도 이날 함께 시험을 치렀다. 이 대표가 심각한 얼굴로 시험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이 대표부터 점수를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 대표는 시험 후 기자들에게 “(난이도가) 사실 예측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다 보니 여러 사후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자격 평가에 대한 반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50대 응시자는 “눈도 침침하고 정해진 시간에 지문을 다 읽기도 쉽지 않았다”며 “4지 선다형 시험과 보수의 가치가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했다. 이 같은 비판에 이 대표는 “소위 국민이 싫어하는 ‘짬짜미 공천’을 하려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文의 北인권정책 틀린것?”… 수능형에 진땀

文의 北인권정책 틀린것 수능형에 진땀 국민의힘 공천자격시험 전국 19곳 4400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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