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키기는 선거용 文 발언에 사이다 vs 문빠 저격 시끌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文지지자 ‘문프팔이’하는 정치인들에 한 말 아쉬울 때마다 문프 찾기 문재인 지키려 윤석열 지지
소신 발언이라고 해야 하나, 돌려까기라고 해야 하나! 떠나는 마당에 더불어민주당이 와해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각자도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그래서 문재인 지키기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보신을 위해 아전인수한 세력들이 많은 것 아니겠나!
물론 좋은 분위기면 그렇게 하는 게 맞을텐데, 분위기 좋지 않으니, 소신 발언 문재인 대통령 덕에 몇은 떨어져 나가게 생겼다. 안그래도 지지율이 낮은데, 아직 건재한 문재인의 정에 맞았으니, 부서져 떨어져나가는 것일 뿐이다.
나라를 위한다는 정치인 말을 어떻게 믿나! 뒤통수나 안치면 다행이지 싶다. 나라를 위한단 말도 거짓부렁이라 생각한다. 자기의 이익에 충실할 뿐인 것 같다.
“선거용이죠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문재인 지키기는 선거용” 文 발언에…“사이다” vs “문빠 저격” 시끌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4.24 16:09
“선거용이죠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대담-문재인의 5년’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의 두 마디가 여권 성향의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었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은 선거 때마다 문 대통령을 언급하는 정치인들을 저격한 거라며 “사이다” “속 시원하다”라며 환호했다. 반면, 친이(친이재명) 지지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친문 강성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추측했다. 이들이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민주당 ‘이재명’이 아닌 국민의힘 ‘윤석열’을 뽑은 것을 문 대통령이 비판한 거라 해석했다.
22일 JTBC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의 대담 예고편을 공개했다. /JTBC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15일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를 가졌다. 25일 방송을 앞두고 JTBC는 22일 5편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중 여권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문 대통령 지키기’ 논쟁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다.
손석희 전 앵커 :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
문재인 대통령 : 선거용이죠 뭐.
손석희 전 앵커 : 별로 신경 안 쓰신다 그런 말씀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예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 文지지자 “‘문프팔이’하는 정치인들에 한 말”
영상이 공개된 후, 친문 커뮤니티 회원들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고 말한 주체가 선거 때만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문 대통령의 별명)팔이’를 하던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했다.
22일 JTBC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의 대담 예고편을 공개했다. /JTBC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문 대통령 팬클럽 ‘젠틀재인’ 회원들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실 줄이야”, “문 대통령은 다 알고 있었다”, “문프 마케팅 그만해라”, “본진(민주당) 폭파”, “속이 후련하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친문 커뮤니티에서도 “누가 누굴 지키냐”, “선거 때마다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으로 포스터 만들던 정치인들 생각난다”,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 지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뽑으라고 했던 정치인들에게 하는 경고”, “지방선거 앞두고 문프팔이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힌다” 등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친문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거나, 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정치인들을 찾기도 했다. 먼저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박 의원은 22일 트위터에 2016년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박주민,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문재인이 내민 손”이라고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답글에 문 대통령의 ‘선거용이죠 뭐’ 대담 예고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대통령 이야기는 하지 마시라”, “이재명 지지하다 선거 때만 문프팔이”, “아쉬울 때마다 문프 찾기”라며 비난했다.
지난 2월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우상호 의원도 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선 이재명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 후보밖에 없다”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위해를 가하지 않겠느냐”고 이 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었다.
◇ 李지지자 “이재명 아닌 윤석열 뽑은 친문에 한 말”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안타깝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아닌 윤석열 후보를 뽑은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해석했다.
이 전 후보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 후보 지지층이 모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들은 “문파들 이야기하는 거. 문 대통령 팔면서 민주당 와해가 목적인 것들”, “문파라면서 윤석열 찍은 것들 때문에 상처받으신 것 같다”,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라고 못 박네요. 문파들 자기 이름 팔지 말라고”라는 글을 남겼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페이스북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23일 페이스북에 “문빠(문 대통령 지지자)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이낙연에게 갔다가 윤석열에게 갔다.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일당이 아직도 민주당 주변에서 서성인다”며 “이들을 이용해먹으려는 정치인들이 또 손을 잡을 것. 문재인을 팔아먹는 정치모리배들이 민주 진영에 바글바글하다. 문재인이라고 이걸 모르겠는가”라고 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