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 시작한 은평구 아파트값 재개발·GTX 기대감에 갈아타기 수요까지 몰려 지난주 상승폭 서울 내 최대 호재 불구, 주변보다 저렴하다 평가 은평구 바로 옆 고양 덕양구 향동도 호재
건물은 지을 때 발생되는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물가가 상승하면 아파트값이 더불어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헬조선 처럼 아파트, 내집 마련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고 만다. 그래서 서울내에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빌라, 집을 구입하려면 높은 가격에 우려가 크다.
서민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집을 장만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오르면 고민스럽다. 내려도 고민스럽다. 갈아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적당한 때에 팔아서 차익을 남겨야 하는지 등등 고민이 복잡해진다.
호재가 발생되면 적어도 4,5년은 걸린다. GTX 기대감이라는데, 언제 그게 개통될지도 모르고, 어떤 좋은 영향이 될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르는 거고, 도로 하나 건너서 오르고, 내리고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거다.
오른다는 뉴스는 있지만, 실재적으로 올랐는지는 팔 때 알 수 있는 거다. 부푼 허영심에 기름을 부어 시꺼멓게 불태우는 건 아닐지 평정심을 갖도록 잘 다스려야 화를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물가는 오르고, 인건비는 오르는지 마는지 잘 모르겠고, 생활비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어서 우려스럽다. 문재인정부의 후폭풍을 윤석열정부에서 잘 방어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뜀박질 시작한 은평구 아파트값… “재개발·GTX 기대감에 갈아타기 수요까지 몰려”
지난주 상승폭 서울 내 최대
“호재 불구, 주변보다 저렴하다 평가”
김윤수 기자
입력 2022.04.27 06:00
지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강남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한동안 매수 문의가 전혀 없다가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호재가 많은 것에 비해 가격이 착한 것 같다고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서울 은평구 응암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신분당선 등 호재가 있는데도 그동안 덜 올랐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도 많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은평구는 갈현1구역(4116가구), 대조1구역(2451가구), 불광5구역(2387가구) 등에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갈현1구역과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엔 2024년 GTX-A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4월 셋째주) 은평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4월 둘째주)보다 0.12% 상승했다. 상승폭은 서울 25개구 중 최대였고 서울 평균(0.01%)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통계인 KB국민은행 주간KB주택시장 동향에선 같은 기간 상승폭 0.08%를 기록했다. 서울 내 상승폭 순위는 전주(4월 둘째주·0.01%) 2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은평구 자체적으론 17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은 은평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16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끝내고 최근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세가 반등한 실거래 사례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 응암동 힐스테이트백련산4차 84㎡는 지난해 6월 11억9500만원(9층)에 신고가 거래된 후 지난달 19일 10억5000만원(14층)까지 하락했지만, 같은 달 30일 10억9000만원(9층)으로 다시 4000만원 올랐다. 백련산SK뷰아이파크 59㎡ 역시 지난해 8월 10억4000만원(20층)으로 신고가 거래된 후 지난 2월 9억원(11층)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일 9억6000만원(16층)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부동산 전문가와 지역 공인중개업소는 서울 전체적으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그동안 호재에도 집값이 많이 내린 것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은평구는 지난해 12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25개구 중 가장 먼저 하락 전환했고 이후 지난주까지 누적 하락폭도 성북구 다음으로 컸다. 은평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8억2320만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19위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GTX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안 올라 저렴하다는 메리트(장점)가 부각된 것 같다”면서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임차인들이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매매로 갈아타려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체적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평구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키 맞추기가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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