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제창 때 왼손 올린 아이 네이마르 대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옆에서 지켜본 하피냐도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 아이가 ..
축구 경기에서 애국가 제창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애국가 제창을 한다.
게임도 중요하지만, 애국가 제창도 의미가 있고, 축구 선수도 중요하고, 앞에 선 아이들도 주목을 받게 된다. 짧은 순간이지만, 영원하게 박제되는 것 같다.
애국가 제창 때 왼손 올린 아이…네이마르 대처는?
최혜승 기자
입력 2022.06.03 10:31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네이마르 등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경기 전 애국가를 제창할 때 왼손을 가슴에 올린 한 남자아이의 손 위치를 바꿔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1대 5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온라인에서는 축구 경기만큼이나,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와 그의 ‘에스코트 키즈’가 화제였다.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네이마르 앞에 있던 소년은 왼손을 가슴에 올리고 있었다. 애국가가 끝날 무렵 이를 알아챈 네이마르는 소년의 왼손을 내려주고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려주었다.
네이마르의 행동을 옆에서 지켜본 하피냐도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 아이가 왼손을 올렸다는 걸 알아챘다. 그도 뒤늦게 소녀의 오른손을 올려줬으나, 왼손은 내려주지 못했다. 결국 소녀는 양손을 가슴에 올려놓았다. 한 관객이 이런 장면을 포착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 2일 한국 대 브라질 축구 평가전에 앞서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가 애국가를 제창하는 소년의 손 위치를 바꿔주고 있는 모습 / 트위터 @thisismyssiburi
지난 2일 한국 대 브라질 평가전에 앞서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가 애국가 제창 도중 소녀의 오른손을 올려주고 있는 모습 /트위터 @thisismyssiburi
앞서 소년은 네이마르와 함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할 때 펄쩍 뛰며 기뻐했다. 네이마르도 그를 보며 미소를 지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해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스타 선수의 화려한 경기에 한국 팬들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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