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빌딩 화재 7명 사망 방화 용의자 현장서 숨져 [영상] 변호사 사무실서 민원인이 불만 품고 불 지른 듯 과학수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 흉포한 범죄
죽음으로 갚을 수 없는 흉포란 범죄라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인간과 엮인 것이 잘못이고, 재앙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고, 사람이 여차하면 죽을 수 있구나 하는 종말론적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목격자 증언 등에 따르면 당시 방화 용의자는 손에 인화물질을 들고 직원 등 7명이 있던 사무실에 진입했다. 한 변호사사무실 관계자는 "용의자 A씨가 불이 난 변호사사무실의 한 간부 직원과 실랑이를 했다고 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간부 직원이 화를 식히러 잠시 나간 사이 A씨가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빌딩 화재 7명 사망…“방화 용의자 현장서 숨져”[영상]
동아닷컴
입력 2022-06-09 12:25:00
업데이트 2022-06-09 18:09:21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변호사 사무실서…민원인이 불만 품고 불 지른 듯
대구지방법원 인근 법무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7명이며 그중 방화 용의자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수성구 범어동의 한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64대와 인원 160명을 투입해 22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사회>화재 순간, 구조 기다리는 시민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독자 최식백 씨 제공
이 불로 연기가 많이 나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다. 사무실 수색 결과 직원 6명과 방화 용의자 1명 등 7명이 사망했으며 40명의 연기흡입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재개발 관련 내용을 의뢰한 민원인이 불만을 제기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변호사 2명은 외부 출장 중이어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식백 씨 제공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 후 2차 정밀 인명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과학수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건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집중수사에 돌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