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스토리 사일런트 머신 길자
김창완
산문집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환상 스토리는 충격적이다.
아저씨의 환상 스토리에 훅 갔다.
손 가는 대로
머리 가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써내려간 이야기는 재미있기가 장난 아니다.
기타로 오도바이 탈 때 이미 알아봤고,
열 두 살은 여 두 살을 살 때 알아봤고,
레코드 판에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가 서울대 잠사과를 나왔다는 걸로도,
닥터란 영화에서 미친 듯 연기할 때도
그게 연기인지 실재인지 구분가지 않을 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아는 그인지 의심될 정도로 책은 재밌었다.
그냥 쉽게 쓴 솜씨가 아니다.
그림도 직접 그렸는데,
역시 범상한 그림이 아니다.
온 세상의 소리를 먹어버리는 머신을 상상하는 아저씨가 재밌다.
그리고, 고양이 죠죠 등등 아저씨의 머리에 뭐가 들었나 궁금할 얘기들이었다.
좋다. — 부산역 KTX에서 사일런트 머신 길자
읽는 중
인생은 종종 씁쓸하다. 환상은 그 씁쓸함에서 꽃핀다. 환상으로 그 현실을 밀고 나간다!
책소개
김창완 밴드의 리더이자 배우,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김창완. 몇 해 전부터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해온 그가 공들여 쓴 이야기 모음집이다. 작가의 상상력을 극대화한 여섯 편의 환상 스토리에 43컷의 그림을 함께 실었다. 표제작 '사일런트 머신, 길자'는 세상의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고픈 발명가 이씨의 이야기다.
고양이 죠죠와 그 가족의 삶을 그린 '숲으로 간 죠죠'와 '죠죠 그 이후'는 동화처럼 아름답고도 슬픈, 그러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소설 속 허구와 현실이 교차하는 'M. C. 에셔(1898∼1971)', 가슴 저릿한 아픔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 '유니', 진실과 거짓과 위선의 경계를 묻는 '윤 판사와 소매치기' 등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사일런트 머신, 길자
숲으로 간 죠죠
죠죠 그 이후
M. C. 에셔(1898~1971)
유니
윤 판사와 소매치기
저자 : 김창완
최근작 : <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닥터>,<7080 명동연가 [3CD]>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잠사학과 졸업. 그룹 ‘산울림’의 리드보컬로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음반으로 산울림 1집~13집을 비롯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운동회〉 등 동요집들이 있다.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여 EP 앨범 〈The Happiest〉와 1집 <BUS>를 발표했다. 2011년 현재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다.
“내가 정말로 쓰고 싶은 글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밝힌 그는, ‘인간 김창완’이 드러나지 않는 글, 상상력을 극대화한 이야기를 한 편씩 써나갔다. 영감이 떠오를 때면 바닥에 엎드려 종이에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사람에 대해 전지적 입장에서 쓰는, 가르치려는 글은 싫다”고 말하는 그의 책으로는 『사일런트 머신, 길자』, 『이제야 보이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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