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안 해서 달궈진 지붕에 딸 손발 묶어 방치한 인도 엄마 햇빛으로 달궈진 지붕 위에 5살 딸을 밧줄로 묶어 방치한 친모 경찰 조사 뒤늦게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에 의해 구조
놀라운 일이다. 아이를 죽이고 싶었던 건지, 벌읓 주려고 한 건지,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미개한 나라다. 잔인한 나라에, 국민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반성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더 걱정이다. 관대하게 처리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Pick] "숙제 안 해서"…달궈진 지붕에 딸 손발 묶어 방치한 인도 엄마
이선영 에디터
입력 2022.06.11 11:02
수정 2022.06.11 21:00
인도에서 뜨거운 햇빛으로 달궈진 지붕 위에 5살 딸을 밧줄로 묶어 방치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델리주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지난 2일 낮 2시쯤 델리주 북동부 카주리 카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딸을 밧줄로 묶은 채 지붕 위에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옆집에 사는 이웃이 A 씨 딸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영상에서 A 씨 딸은 민소매 티와 반바지 차림에 맨발 상태로 지붕에 누워 있습니다. 손과 발목은 밧줄에 묶여 있으며, 뜨거운 지붕 바닥에 피부가 닿을 때마다 괴로운 듯 몸부림치고 비명을 지릅니다.
이날 이 지역은 최고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A 씨 딸은 폭염 속에서 지붕 위에 10분가량 방치됐다가 뒤늦게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딸이 숙제를 하지 않아 벌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 남편은 인도 AN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전거 수리를 받으려고 집을 비운 사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아이를 발견한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자마자 집으로 달려갔고 아내를 크게 나무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껴 이틀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며 "우리 가족은 아내 없이 살 수 없다. 아내가 존중과 인내로 아이를 대할 수 있도록 도울 테니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웃 주민 프라딥 씨는 "A 씨가 자녀들을 때린다는 사실은 이 동네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며 "A 씨 집에서는 아이들 우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지난 겨울에는 골목길에서 아들을 알몸으로 서 있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및 영상=트위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