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우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직격 인터뷰 [시사스페셜] 민들레 모임에 공부 모임 바람직, 가능한 벽 낮춰야 검찰 편중 논란에 천재 10명보다 다양성 10명이 이겨
정치인을 판단하는 것은 그의 말과 행동이다. 그래서 행보에 관심을 갖고 그의 말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그냥 놔두거나다.
그동안 정치판에서의 포지셔닝도 생각하게 되고, 과거의 직업이나, 어떤 일을 했고, 관심을 갖고 있었고, 어떤 말을 했고 등등의 모든 것이 관심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하고, 관심을 달라고도 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국민의힘과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문제점이라 하면, 그만그만한 사람들이 뭉쳐져 있고, 그렇지 못한 인사들이 끼어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실상, 현상,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여론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다양한 규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게 퇴행일 수도 있고, 극복일 수도 있고, 개선일 수도 있어서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거나, 감안하거나, 지지를 받아낼 수 있는 것이겠다. 그래야 여론이 움직이거나, 지지를 표명하거나, 의견을 개진하거나, 여러가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여론이 수렴되지 않고, 독단적으로 뭔가를 해나가고 있다면, 민심이 흔들리게 되고, 지지율이 빠지게 되고, 다음번의 기회가 사라지게 되는 걸 뒤늦게, 투표, 선거로 나타나는 걸 정치인들은 잘 파악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폭망하게 되고, 그 폭망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겠다.
"당권?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우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직격 인터뷰 [시사스페셜]
입력2022.06.12. 오전 11:27
수정2022.06.12.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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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정부 인사,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
"능력주의에 휩싸이다 보면 다양성 가진 힘 간과"
"대선 후보 간 건전한 경쟁 관계 성립되면 국민께 좋은 일"
"당권 도전?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우선"
"공부 모임 바람직, 다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해야"
"별도의 공부 모임, 필요하면 만들 것"
"우크라이나 문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 단계 더 앞서기 위해서는 인재와 과학기술 중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6.1 선거에서 대선 주자들이 보궐선거에 출마해 관심이 쏠렸는데요. 그 주인공 중 한 사람입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 네, 안녕하셨습니까.
정운갑 > 대선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어 보궐선거까지 그야말로 숨 가쁜 몇 달을 보내셨는데요. 우선 당선 축하드립니다.
안철수 > 네, 감사합니다.
정운갑 > 유세 기간 동안에 시민들 많이 만나셨을 텐데요. 어떤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안철수 > 어떤 분이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제발 좀 정치에 걱정하지 않도록, 그냥 내 먹고사는 일에만 집중하게 해 달라”, 그 말씀을 하셨고요. 또 거기 보면 한국학연구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거기 있는 교수 한 분이 정치라는 것에 대한 한자를 해석해 주시는데, 저한테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이라는 말이 바를 정자에다가 때릴 치자. 그래서 정말 이렇게 채찍질하면서 바르게 만드는 것이 정치이자 동시에 또 치자에 보면 거기에 이제 물 수 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국민들 입장에서는 물 흐르듯이 정치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 민생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정치의 본질이다, 그 말씀을 하는데 정말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잘하는 그 표시가 바로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정치에 대해서 걱정을 안 할 때 그게 제일 정치를 잘하는 것이다,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운갑 > 사실 국민들이 정치인들 걱정을 많이 하잖아요. 정치를 걱정하고...(웃음).
안철수 > 거꾸로 됐습니다(웃음).
정운갑 > 지난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인수위의 활동 경과를 담은 백서를 전달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국정 비전 등이 담겨 있는데요. 그중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것만은 꼭 해줬으면 하는 과제는 어떤 건지요?
안철수 > 정말 과제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장 이렇게 크게 보자면 시대정신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 시대적인 임무를 완수하는 것, 그게 그 정권에 꼭 해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보통 지금까지 보면 한 정권당 그게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제가 인수위를 하면서 보니까 굉장히 많았습니다. 7가지 정도로 저는 요약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첫 번째는 무너져 있는 공정과 상식 그리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회복하는 것. 그건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이야말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야 우리의 앞으로 20년이 또 있는 겁니다. 그다음 또 세 번째로는 국민 통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너무 많이 갈라져 있어서요. 그리고 또 지역균형 발전. 저는 지역균형 발전이 우리나라에서 정말 힘든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저출생, 고령화 그것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저는 고향이 부산입니다만 보면 부산이나 대구나 많은 젊은이들이 1년이면 수만 명씩 수도권으로 옵니다, 직장이 없어서요. 그러면 당연히 지역은 고령화가 되고, 또 수도권에는 제대로 된 좋은 직장들이 없고 주거도 힘들다 보니까 결혼하지 못하거나 만원(滿願)하게 돼서 저출생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출생, 고령화가 단순히 그 아이들에 대해서 보육 또는 교육을 투자를 하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이런 지역 균형 발전을 해야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다, 저는 그렇게 보는 입장입니다.
정운갑 > 국민통합 말씀하셨잖아요.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 가지 실현 과제가 있습니다만 인사에서도 통합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데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정운갑 > 최근 논란이 된 검찰 편중 인사와 관련해서 안 의원께서는 ‘인사권자의 권한이다,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언론과 국민들이 보는 것과는 시각차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인사,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지요?
안철수 > 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먼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항상 인사 자체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것에 따른 결과가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인가, 그것이 사실 좋은 인사의 기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그래서 이 방향이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결단을 하셨을 겁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비판하기보다는 처음에는 지켜보자는 입장이고요. 그래서도 이제 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그 짧은 기간 동안 처음에는 서울에서 50대 남성 위주라고 하셨는데 그다음에 또 연이어서 여성에 대한 인사들을 하셨습니다. 그런 것들이 조금씩 아마 실행을 해 보시고 나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시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서, 지금은 한 달도 채 안 되는 이 기간에 지켜보자는 그런 입장으로 말씀을 드렸었던 것이고요. 한 가지 제가 경험해서 하나 말씀을 드리면, 제가 벤처기업을 할 때 10명의 천재가 모여서 벤처기업을 만든 것과 그리고 천재는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전공과 성별과 나이에 그런 다양한 10명이 서로 경쟁하게 되면 천재 10명보다 다양성 10명이 이깁니다. 그게 다양성의 힘이거든요. 그러니까 다양해야지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 또는 리스크들에 대해서 미리 검증되고, 그러면서 더 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보통 보면 너무 능력주의에 이렇게 휩싸이다 보면, 다양성이 가진 힘을 간과하기가 쉽습니다. 아마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정부를 운영하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시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안 의원님 말씀 중에 여러 가지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인사 관련 추가 질문을 더 안하겠습니다(웃음).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하지 않았습니까? 후보 단일화 때 공동정부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잘 실현되고 있다고 보시는지, 아울러 윤 정부에 어느 정도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안철수 > 지분이라든지 공동정부라고 하면 저는 이것을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수요자 관점에서 보는 게 저는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공급자 위주의 관점이라고 하면 이 전체 자리가 10개 있으면 내 자리가 몇 개여야 된다, 이런 식이 공급자적인 관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수요자인 국민들의 관점에서는 그게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인사의 결과로 국민들의 생활이 훨씬 더 좋아지고 그동안 오래됐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후자의 관점으로 지금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추천합니다만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저는 흔쾌히 그 사람이 더 적임자다,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난 6일 선거에서 차기 주자들이 대거 당선이 됐습니다. 안철수 의원 외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을 포함해 김동현 경기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등 많은데요. 모두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분류됩니다. 향후 정치권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세요?
안철수 > 저는 건전한 경쟁 관계가 성립되면, 그러면 모든 혜택은 국민들께 간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민심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쇼’라고 합니까, ‘쇼’로 해서 그렇게 국민들을 이렇게 호도시킬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긴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을 속일 수는 없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이런 것들도 모두 다 국민들께서 앞으로 남은 아주 긴 기간 동안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국민들을 생각하고,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아마 그런 것들로 판단하지 않나 싶고, 그런 관점에서 경쟁하게 된다면 그건 국민께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정운갑 > 안철수 의원에 쏠린 관심은 앞으로 당 대표에 출마하느냐 인데요.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이세요?
안철수 >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은 저희들 의원실이라든지 지역의 사무소를 포함한 지역 조직들을 이렇게 만들어 나가는 데에 지금 온 노력을 집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이 셋업이 되고 그다음 단계로는 의원들이 그래도 100명이 넘는데, 제가 만나본 분들도 있지만 아직 보지 못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분들과 서로 어느 정도 친숙해지고 서로가 가진 생각들을 공유하고 어떤 점들이 갖고 어떤 점들이 다르고, 이런 것들을 제대로 파악을 해야지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저한테는 최우선 순위입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의 충돌, 또 최근 친윤 의원 모임으로 평가받는 ‘민들레’ 결성을 둘러싼 논란 등이 있는데요. 결국에는 이게 당권을 둘러싼 충돌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많습니다. 안 의원께서 보시기에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존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제가 아직 당에 속한 지 며칠 되지가 않았습니다. 바로 합당하자마자 바로 선거전에 뛰어들어서 이제 겨우 선거 마친 지 겨우 한 열흘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또 의원총회도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씩 하나씩 저 나름대로 파악해 나가야 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가 안 의원에 대해서 이런저런 지적을 합니다. 경기도 선대 위원장 역할에 대해서도 ‘지니까 별말을 안 하더라’는 얘기에서부터 ‘당 혁신’ 방안을 두고서도 시각차가 있어 보입니다.
안철수 > 당 혁신 방안에 대한 내용은 잘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 혁신 방안에 대해서 이미 밝힌 바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결국은 이 정당이라는 것이 대중정당이 되려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양극화의 심화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회경제적인 약자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정당이 아니라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지나치게 이념 지향적이 되어서 자기 머릿속에 있는 세계상을 가지고 이 세계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편견 없이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그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방안을 찾고 세상을 바꾸려는 그런 태도, 실용 정치의 태도를 가진 정당만이 국민의 인정을 받을 것이다, 저는 정당의 개혁 방향이라고 하면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의 정강정책 등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건지요?
안철수 >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강 정책 자체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그렇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런 명문화된 그런 것들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
정운갑 > 실천 의지를 말씀하시는군요
안철수 > 네, 그리고 또 어떠한 판단의 순간이 왔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 그러면 그게 거기서 조직이나 개인의 진심이 나오는 법이죠.
정운갑 >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둘러싸고도 당내 논란이 있었는데요. 안 의원님은 어떤 판단이세요?
안철수 > 우크라이나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의 초점이죠. 그리고 여러 가지 파급 효과가 외교적으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굉장히 많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관점이라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요. 지금 가서 나눈 내용들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것들이 합의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사실은 상대들이 있는 편이라 미국이라든지 또는 러시아와 미리 어떤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가 없습니다.
정운갑 > 상임위는 어떻게 결정하셨습니까?
안철수 > 저는 외교통일 상임위를 지금 지원을 했습니다.
정운갑 > 외통위요... 앞으로 안 의원의 정치 여정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해서 함께 가는 이른바 ‘깐부’입니까, 아니면 윤 정부에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그런 역할을 맡을 계획인지요?
안철수 > 둘 다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웃음). 일단은 여당의 소속 의원으로서 여당이 잘 돼야 되는 것은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여당이 실제로 잘 된다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겁니다. 그 평가는 국민들이 해 주십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보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제 정치적인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냉정하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를 하는 게 또 여당 의원의 임무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민들레 등 당내 모임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요. 어쨌든 발족한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겁니까?
안철수 > 저는 공부 모임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그런데 그게 자칫 또 하나의 계파를 만드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잖아요.
안철수 > 그래서 저는 그런 모임들도 가능하면 이렇게 벽을 낮춰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심지어는 여당 야당 구분 없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초선이나 재선 때 여야 합의해서 통과시킨 법안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어떤 법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나들면서 특히 거기에 있는 원내대표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그런 적들이 사실 여러 번이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정말로 중요한 법안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공부 모임이 있다면 그런 작업들이 더 원활하게 되고 그러면 국민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고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정운갑 > 별도의 어떤 공부 모임 이런 것도 꾸릴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안철수 > 아직은 그렇지는 않은데요. 만약에 여러 공부 모임이 지금 이미 있고 또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들었습니다만 그중에서 지금 비어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아직 파악은 전체적으로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정운갑 > 이번에 당선된 경기 성남 갑 지역구의 판교 단지 IT 밀집 지역이지 않습니까. 지역구 발전을 위해서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건 어떤 겁니까?
안철수 > 제일 먼저는 제1기 신도시 지역이다 보니까 이제 연한 재건축 연한이 3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31년째로 접어들다 보니까 제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관심이 지역에서는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게 지금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고요. 처음 생각보다도 워낙 발전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교통이나 학교라든지 이런 인프라들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해결하는 것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것이고요. 그것 이외에도 또 국가 전체적으로 봐서 꼭 필요한 부분들, 특히 이제 판교를 포함해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은 인재와 과학기술 밖에는 없습니다. 특히 그냥 보통 그냥 과학기술이 아니라 초격차 과학기술 외국과 비교해 봐서 그 격차가 훨씬 더 앞서가야지만 쉽게 따라잡힐 수 없으니까, 그런 것들을 많이 우리가 보유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일들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운갑 > 세 번의 대선 출마 경험을 갖고 있고 이제는 3선 중진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10여 년간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정치에 입문했다가 주춤했던 안철수 의원의 새로운 정치, 또 다른 출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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