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격주로 ‘놀금’ 다음달부터 새 근무제 도입 임직원이 임의로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하되 오후 2∼5시 무조건 근무해야 주 1회 오프라인 만남 음성 채팅 프로그램 활용 권장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이러다가 곧 주4일제가 도입될 모양이다. 분위기가 이렇게 되면 불평등하다는 불만이 커질 것 같다. 어차피 케바케라 하면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만 나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부는 바빠서 힘들고, 일부는 잘 쉬어서 좋고, 이런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은 불보듯 뻔해보인다.
그게 아니면 모두 놀기만 할 수도 더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든다.
카카오, 격주로 ‘놀금’...다음달부터 새 근무제 도입
이벌찬 기자
입력 2022.06.17 17:14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뉴스1
카카오는 다음 달 4일부터 새로운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근무제에 따르면 임직원이 임의로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하되 오후 2∼5시에는 무조건 근무해야 한다. 주 1회 오프라인 만남과 음성 채팅 프로그램 활용은 권장하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이와 별개로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놀금’ 제도도 다음 달 8일부터 도입한다.
지난달 30일 카카오는 직원들의 상시 음성채팅 연결을 조건으로 전면 원격 근무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내부 반발에 부딪혀 근무제를 대폭 수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원안에 있었던 음성채팅 프로그램 상시 연결과 주 1회 대면 회의는 ‘의무’에서 ‘권장’으로 바뀌었고, 집중근무시간도 오후 1~5시에서 오후2~5시로 1시간 단축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근무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임직원의 의견을 듣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내년 1월 정식으로 새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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