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교수 이재명 비판한 난 징계 8개월 최강욱은 6개월 당 썩었다 짤짤이 발언 논란 휩싸여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 민주당은 성희롱 발언 노선과 정책 놓고 백가쟁명 상줘야
요즘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참 어려운 분위기다.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썩은당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정말 대한민국에는 발붙이기 힘든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당을 위해 건의한 사람과 짤짤이, 딸딸이 논란으로 징계를 받는 것의 경중이 이렇게 정치적이거나, 이상해서야,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나?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당한 뒤에 무엇을 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자성의 목소리를 우대해주고, 대우해주지 않는다면 자살골만 넣게 될 것이다. 이러다가 모두 탈당하고 신당을 만들거나, 국민의힘으로 가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잘하자고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과 성적 농담을 흘려서 분위기를 깨뜨린 사람과 어떤 놈을 더 벌을 내려야 하는지 파악이 안되는 것이 분명하다. 이러니, 정권도 내려놓고, 이제는 지지율도 다 까먹을 참인 모양이다.
서둘러 막아야 하지 않을까?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상이 교수 “이재명 비판한 난 징계 8개월, 최강욱은 6개월... 당 썩었다”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6.21 09:02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 선거 공약을 비판했다가 징계를 받은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징계 수위를 두고 “민주당이 이미 완전히 썩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중병으로 인해 이미 몸통이 썩었습니다’란 글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으로 지난 지방선거를 망치는 데 원인을 제공했고, 대중적으로 민주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더럽혔던 최 의원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가벼운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반면에 저는 민주당의 지난 대선 경선 시기 전후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포퓰리즘을 정책적으로 비판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8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이른바 ‘짤짤이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당원 자격정지는 징계 최고수위 ‘제명’ 다음의 중징계에 해당한다. 윤리심판원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징계 의결사항을 보고하고, 비대위가 이를 의결하면 최 의원 징계는 확정된다.
이상이 제주대 교수./페이스북
이 교수는 “민주당은 성희롱 발언에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 ‘기본소득 대 복지국가’라는 건강한 노선 및 정책 논쟁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분서갱유를 자행하며 당원권 8개월 정치 처분을 내렸다”고 거듭 강조하며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노선과 정책을 놓고 백가쟁명(여러 사람의 자유로운 논쟁) 식의 논쟁을 벌이는 일은 징계가 아니라 포상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포상 대신에 독재정당의 분서갱유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 위에 눕혀야 한다”며 “그런데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민주당 전당대회가 중요한 이유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민주당의 미래와 운명이 달려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의 경선 시기부터 망조가 든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재명 의원에게 다시 맡길 순 없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말아 먹은 정치적 죄인인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그것으로 민주당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인물로,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등을 비판했다가 지난해 11월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8개월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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