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깜빡 차에 두고 내린 2살 아들 죽자 죄책감에 따라 간 아빠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 계획 아들을 태운 사실 깜빡 잊고 곧장 직장 출근
이런 기사는 너무 안타깝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을 거라 생각되고, 공감되기도 하는데, 미연에 방지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안타깝다. 이런 사고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여러번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정신 차리지 못할 경우에 발생될 수 있는 사건이지만, 그게 아이의 죽음과 연결되었다는 것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
너무 몰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를 게임 때문에 돌보지 않아 아이를 죽였던 반인륜적인 부모들이 있지 않았나! 그에 비하면... 낫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도 고통스럽게 죽었을 것이고, 아빠도 견디지 못할 것이라 공감된다.
폭염 속 깜빡 차에 두고 내린 2살 아들 죽자…죄책감에 따라 간 아빠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7.01 07:10
주차된 차량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픽사베이
미국에서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된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속출하는 가운데 버지니아주에서 자신의 실수로 어린 아들이 숨지자 아버지가 뒤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CBS, ABC 방송 등에 따르면 같은 달 28일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서 생후 18개월 남자 아기가 승용차에 3시간가량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수로 자신의 아들을 차에 두고 내렸던 아버지는 숨진 아들을 집으로 데려다 둔 뒤 집 뒤편 숲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버지는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할 계획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태운 사실을 깜빡 잊고 곧장 직장으로 향했고, 아들은 3시간 동안 차 안에 방치됐다.
경찰은 “아버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아기가 차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숨진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아들을 방치한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해 근처 숲에 숨진 채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했다. 머리에선 총상이 발견됐다.
아기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당시 버지니아주 기온은 약 26도(화씨 80도)에 달했으며, 차 안 온도는 37도 이상까지 치솟았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선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된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에 따르면 차 안에서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는 미국에서만 연평균 38명에 달한다. 올해에도 이번에 숨진 아이를 포함해 벌써 8명이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키즈앤카즈는 “조수석에 기저귀 가방 등 물품을 둬 아기가 함께 차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신호를 남겨야 한다”며 “주차 후 뒷문을 열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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