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만2000원짜리 탕수육? 화천 군인 열받게 한 중국집 강원 지역 한 전방부대 근방 음식점 군인들 대상 폭리 취하고 있다 제보 군부대 근처 식당들 보면 등골 빨아먹는 곳 군인들 봉이다
이런 걸 보면 웃긴다. 상도의라는 것이 있다. 적어도 기본은 지켜줘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걸 무시하는 곳이 있어서 황당할 따름이다. 이렇게 메뉴를 만들려면 장사를 접어야 옳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거나 난관이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이해하기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분노도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역마다 같은 메뉴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나오면 가지 않으면 되는데, 이런 상태로 군인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네티즌의 테러가 있을까 우려된다. 사과하고 대책을 세워서 보상을 해준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장사를 접는 것이 도의상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싶다.
내가 시켜먹은 것도 아닌데 화가 나는 것은 뭐때문일까?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닌가? 뭔가 사정이 있을 것 같다. 후속 보도가 몹시 궁금하다.
군부대 근처 식당들 보면 등골 빨아먹는 곳이 많아 안타깝다
저건 먹다가 남긴 수준의 양 아니냐
화천은 군인들이 봉이다
“이게 1만2000원짜리 탕수육?” 화천 군인 열받게 한 중국집
이가영 기자
입력 2022.07.11 07:37
강원 화천 지역에서 1만2000원에 배달됐다는 탕수육.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강원 지역 한 전방부대 근방 음식점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제보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가 올린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며 “탕수육 1인 가격이 1만2000원인데 양이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용기 안에 눈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의 탕수육이 담겼다. 대략 10여 개로 보인다.
A시는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꼴”이라며 “저만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 제보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가격과 비교하면 탕수육 양이 지나치게 적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군부대 근처 식당들 보면 등골 빨아먹는 곳이 많아 안타깝다” “저건 먹다가 남긴 수준의 양 아니냐” “화천은 군인들이 봉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울산의 한 음식점에서 1만2000원에 판매 중이라는 탕수육 사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한 네티즌은 “똑같은 1만2000원짜리 탕수육”이라며 게시글 속 사진과 대조되는 탕수육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위수 지역은 군 부대가 담당하는 작전지역 또는 관할지역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외박⋅외출 때 병사들이 벗어나면 안 되는 지리적 범위로 인식된다. 위수 지역은 2019년 사실상 폐지됐지만 접경지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지 않아 강원도 일부 지역 상인들의 ‘바가지 씌우기’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상인들은 위수지역 해제로 외박을 나온 군인들이 먼 곳까지 돌아다닐 수 있게 되자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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