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기시다 30분 회담 양국 관계개선 필요성 공감 소통 이어가자 2년 9개월 만에 韓日 정상회담 대통령실 북핵 문제 심각한 우려 공유 한일 정상 약식회담 한일 관계 미래지향 발전
윤대통령이 나서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본인의 인기와 국격에 맞는 행사를 타진하고 진행해나가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외교를 추진해나갔으면 좋겠다. 일본과는 그동안 어르릉거리기만 했을 뿐이 아닌가 싶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찾는다면 좋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어내면 장땡이다. 판을 갈아엎어서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나!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진통 끝에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회담 소식도 회담이 시작된 지 2분이 지난 오후 1시25분 대통령실 공지로 알려졌다.
외교·국방
尹·기시다, 30분 회담... “양국 관계개선 필요성 공감, 소통 이어가자”
2년 9개월 만에 韓日 정상회담
대통령실 “북핵 문제 심각한 우려 공유”
뉴욕=최경운 기자
입력 2022.09.22 02:51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2022.9.22/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2년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1시23분부터 뉴욕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회담을 열었다. 회담은 30분간 약식 회담으로 진행됐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또 최근 핵 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진통 끝에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회담 소식도 회담이 시작된 지 2분이 지난 오후 1시25분 대통령실 공지로 알려졌다. 실제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이 유력시된 이날 아침까지도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후 일본 정부 측에서 “결정된 게 없다”고 반발하고 나오면서 난기류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두 정상이 이날 뉴욕에서 마주 앉으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이 일단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큰 틀에서 머리를 맞대자는 데 공감을 이룬 것 같다는 것이다. 다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두고는 견해차가 여전해 이날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대통령실이 이날 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도 외교 당국 간 대화를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은 앞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남아있다는 방증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양 정상이 북한 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에 의견을 모은 만큼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같은 진영이란 점을 확인하고 북한 핵 문제 같은 공통 관심사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야 할 필요성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1965년 한일 수교 이래 구축해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외무성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2/09/22/RDTOLBEMH5FRDC7XSR7JQLNT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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