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상 만화 공모전인데 尹 대통령 부부 희화화 만화 금상 수상·전시 문체부 학생 대상 공모전 정치적 민감 이슈 다룬 작품 선정 유감 부천 만화축제 금상 수상작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
이건 점점 이상한 나라로 치닫고 있는 기분이 든다. 물론 그들이 암암리에 활동하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있겠나? 뒷방에 앉아서 주절주절 헛소리를 늘어놓아도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유를 보장받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어느 정도 이해한다.
하지만 특정 작품에서 현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이상한 그림을 금상으로 수상했다는 것은 누군가의 사주이거나, 그걸 동조해서 금상으로 선정하기 위한 물밑 협조가 있었거나 작전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 의식이 있었다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5공화국도 아닌데,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시도가 공식적으로 일어나는 분위기 같아 보인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는 희화화하고 누군가는 맘에 들어서 우상화한다면, 북조선과 다를 것이 무엇일까?
이상한 나라로 자리잡는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오히려 우상화를 기대하는 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사회
학생 대상 만화 공모전인데… 尹 대통령 부부 희화화 만화 ‘금상’ 수상·전시
박세영 기자
입력 2022-10-04 09:12
문체부 “학생 대상 공모전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 다룬 작품 선정 유감”
커뮤니티 캡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한국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등을 희화화한 그림이 전시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4일 문체부는 전날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된 것과 관련,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학생들 대상의 대회인데,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룬 작품을 선정한 부분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으로,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자 시민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조종석 위치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열차에는 검사복을 입은 이들이 칼을 높이 들고 서 있었다.
이 작품은 ‘부천 만화축제 금상 수상작’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작품을 본 한 누리꾼들은 “현 정권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린 행위 자체에 놀랐다”면서 “그린 학생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에 대상을 준 심사위원들도 대단하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부문별로는 가장 높은 상이다.
해당 작품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작품 수상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평가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측은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으며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박물관에 전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세영 기자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2210040103991012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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