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이기영 추가 살인 안했다? 아직은 못 믿겠다" 사이코패스적인 성향 진술 번복? 흉악범 자백 부정확 새로 발견된 DNA 누구 것인지 꼭 확인 살해 흉기 보관? 추가범죄 가능성 남아
알려진 강도가 많다. 물론 알려지지 않은 흉악한 강도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사실 살아가기가 두렵기도 하다.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경찰이나 검찰이 제대로 파악하고 잡아내느냐인데, 그게 뒷북만 치는 상황이라 우려가 더 큰 것이다.
이기영 유영철·강호순·정남규 유형이 섞인 타입 새로 발견된 DNA 누구 것인지 꼭 확인해야
김현정의 뉴스쇼
이수정 "이기영, 추가 살인 안했다? 아직은 못 믿겠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01-04 09:29
이기영, 사이코패스적인 성향 엿보여
진술 번복? 흉악범 자백, 부정확 경우 많다
새로 발견된 DNA 누구 것인지 꼭 확인해야
살해 흉기 보관 왜?…추가범죄 가능성 남아
유영철·강호순·정남규 유형이 섞인 타입
'강도살인' 혐의 추가돼 형기 늘어날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자신의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피의자 이기영. 저희가 지난주에 이기영 살인사건을 이수정 교수와 함께 인터뷰로 다뤘죠. 그때 이수정 교수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동거녀 시신 유기했다고 자백한 장소 거기 틀릴 수 있다. 그때 좀 의아하셨을 거예요. 아니 살인을 자백한 마당에 굳이 시신 유기 장소를 거짓말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난 어제 이기영이 말을 바꿨습니다. 내가 말한 그 지점 아니다. 다른 곳에다 시신 묻었다. 버렸다더니 알고 보니 묻었다고 해요. 그리고 같은 날 이기영의 집에서 여성 세 명, 남성 한 명의 혈흔과 모발이 추가로 발견이 됐습니다. 지금 연쇄 살인을 벌였을 걸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점점 가고 있는데요. 정확히 일주일 전 지금의 상황을 예측한 분 이수정 교수 잠깐 다시 연결하고 가죠.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입니다. 이 교수님 나와 계세요?
◆ 이수정>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교수님의 일주일 전 예상 그대로 시신 유기 장소, 유기 방법 다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 이수정> 지금 매장한 장소를 얘기를 하고 있어서 경위는 본인이 배관공이어서 아마도 토목공사 이런 데 참여를 했으면 지금 다리와 연관된 어떤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강 중심에 있는 다리 교각 아래를 지목하는 것 같은데 매장했다는 진술이니까 일단 지금은 너무 추워서 땅이 다 얼어 있으니까 시간차를 두면 조금 날씨가 좀 나아졌을 때 충분히 시신을 발견할 수 있는 여지는 열려서 지금 동거녀 살인에 대한 지금 여러 가지 직접 증거가 지금 부재했었잖아요. 흉기도 없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지금 입증이 확실하게 될 수가 있지 않을까, 그럼 최소한 택시 기사와 동거녀 살해 두 건에 대해서는 지금 어려움 없이 입증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공릉천변에서 경찰이 이기영이 살해한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공릉천변에서 경찰이 이기영이 살해한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이 사람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을 했다는 건 제가 알고 있었는데 그거하고 다리 밑에다가 시신 묻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 이수정> 그러니까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지금 다리를 놓거나 다리를 정비하거나 이럴 때도 사실 현장에 갔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고요.
◇ 김현정> 그 건설 현장? 파주 그 건설 현장, 이 사람 파주 사람…
◆ 이수정> 파주 근처의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배관공이라고 본인이 주장을 하니까 사실은 여러 가지 하수 배관들은 다 땅에 묻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땅에다가 매장을 했다라는 주장이 근거 없지 않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김현정> 파주 토박이기도 하고 거기다가 만약 저 교각 건설 현장에 참여를 했었다면 그쪽 지리 훤하게 알고 있을 것이고 그런 말씀이신 거예요?
◆ 이수정>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난번에 순순히 자백을 했거든요. 여기다가 버렸다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교수님은 그게 거짓말일 수 있다고 보셨던 거예요?
◆ 이수정> 그런데 이거는 순전히 저의 경험상 자백이라는 것이 100% 정확한 얘기만 하지 않는 게 일반적으로 이런 범죄자들 특히 흉악범들의 특이성이고요. 더군다나 지금 이 사람은 상당히 성향상 사이코패스적인 부분이 꽤 있어 보여서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은 소위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는 이런 태도를 많이 보이거든요. 진술을 계속 번복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 김현정> 그럼 또 바뀔 수 있어요? 지금 이 진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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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지금 제가 볼 때는 시신 장소는 더 이상 바꿀 여지가 없어 보이고요. 오늘 아마 검찰로 송치가 되면 심정상 상당히 절박한 심정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서 지금 그러한 주요 범행 사실에 대해서 번복했다가는 본인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나중에 재판받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아마 이제부터는 확실하게 할 것으로 보여서 지금 현재 얘기하는 시신 매장 장소는 정확할 것으로 추정이 되고 다만 시신을 발굴할 때 지금 혈흔에서 여성 두 명의 지금 DNA가 나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혈흔의 한 명의 DNA 주인공은 아마 그 전에 사망하신 분일 테고 그럼 나머지 혈흔에서 나온 DNA의 임자는 누구냐, 이게 문제인데 혹시라도 시신 발굴 시에 뭔가 추가적인 게 있거나 하면 지금 또 다른 가능성을 부각시키겠지만 현재 경찰은 지금 그 집에 드나든 사람들이 여성들이 꽤 많이 있었다. 잠깐 사귀었던 여성, 생존이 확인된 잠깐 사귀었던 여성도 있고 현재 여자친구도 있고 또 이씨의 어머니가 잠깐 방문을 하신 적도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 그런 개연성상 이 나머지 한 혈흔에서 나온 여성 추가 1명의 DNA도 아마 매칭이 되는 임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가정을 하는 것으로 보여요. 다행히 그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면 두 명만 살해된 것으로 결론이 날 수 있어서 참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난번 일주일 전 나오셨을 때 추가 희생자가 범죄 패턴으로 봤을 때 추가 희생자가 있을 가능성이 좀 크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이수정> 그렇게 볼 수도 있죠. 만약에 택시 기사가 사망한 사건으로 검거되지 않았으면 이런 사람들은 계속 범행을 저지를 수도 있고 또 지금 동거녀가 사망한 이후에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를 절취할 때까지 기간이 꽤 길단 말이죠. 그러면 그 생활비 조달을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면 이 사람 씀씀이로 추정해 보면 생활비에 쪼달렸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또 다른 희생자를 염두에 두고 저뿐만 아니라 경찰도 그런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금 DNA가 현출될 수 있는 모든 집안의 물건들은 다 지금 국과수에 보낸 것으로 보이고 머리카락과 혈흔이 주된 DNA 검출할 수 있는 증거물들이니까 그렇게 지금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신상공개… 31세 이기영.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신상공개… 31세 이기영.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 김현정> 그런데 그 DNA 지금 모발하고 혈흔 발견했다는 거, 택시 기사님 것이라는 거는 그래도 하루 만에 나왔는데 다른 것들은 금방 금방 좀 알 수는 없나요? 이기영 어머님 모발 혹은 현 여자친구 것인지 아닌지 이런 건 시간이 좀 많이 걸리나요. 확인하는 데?
◆ 이수정> 시간이 좀 걸리죠. 일단 매칭을 대조군이 있어야 되는데 대조군으로서 지금 어머니의 증거물과 지금 여자친구의 증거물도 다 확보를 한 것인지 그것까지는 제가 알 수가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만약에 이 두 사람의 것도 잠깐 사귀었던 여성이 있다고 하니까 그 세 사람의 것이 아닌 경우에 그러면 이 나머지 한 혈흔으로부터의 DNA는 누구 거냐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이 사건은 지금 열려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 출연하셨을 때 집 안에 둔기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계속 강조하셨어요.
◆ 이수정> 네. 연쇄 살인범들을 우리가 여러 번 사회적으로 경험을 했잖아요. 둔기에 대한 집착이 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본인이 사용하기에 굉장히 간편하고 용이하다. 상대를 제압하기에 쓸모 있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둔기는 쉽게 유기하지 않거든요.
◇ 김현정> 버리지 않아요.
◆ 이수정> 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시신을 차후 유기하기 위해서 옷장 안에다가 보관을 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안 되는 게 아닌데 거기다가 지금 그 둔기까지 함께 집안에 놔두기는 좀 합리적이지가 않습니다. 보통 1회 살인사건의 경우에 흉기부터 없애는 게 상식이거든요. 그런데 그 증거물이 가득 있을 흉기를 집에 보관을 여전히 해놨다는 부분이 지금 쓸모가 있지 않는 이상 그런 어떤 보관의 수벽 같은 것을 갖기는 일단 어렵거든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그런데 물론 이 사람이 그렇게 우리처럼 보통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둔기가 집 안에 있다는 점에서 지금 혈흔 나머지 하나, 여성 혈흔의 임자는 꼭 확인이 돼야 된다 누군지 그런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둔기에 집착을 하는군요. 그래서 둔기부터 없애야 되는데 시신 묻을 때 둔기도 같이 묻어야 되고 이래야 하는데 그 둔기를 버젓이 집 안에 뒀다는 거 이 부분에서 연쇄 살인의 어떤 뭐랄까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닌가를 엿보셨다는 말씀. 유영철, 강호순 이런 연쇄 살인범들이 머리에 떠오르는데 비슷한 유형으로 보고 계세요?
◆ 이수정> 제가 볼 때는 정남규까지 포함해서 그 세 가지 유형이 다 짬뽕된 그런 타입으로 좀 보이고 그들보다는 훨씬 더 이렇게 인스턴트하고 치밀하지는 못한 것 같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즉흥적이란 말씀이에요.
◆ 이수정> 네, 그래서 만남도 굉장히 즉흥적으로 지금 하고 물론 결혼을 한 적은 있으나 오래 가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도우미 여성들을 접촉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런 관계에 대해서 전혀 제대로 형성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이런 것들이 전 연쇄 살인범죄하고는 또 다른 특징이다. 물론 정남규 같은 경우에는 이성 관계를 딱히 규정할 수 없는 그런 거의 은둔형 외톨이 타입이었기는 했었지만 그러나 어쨌든 대단히 즉흥적이고 인스턴트한 만남에 집착했던 사람이고 또 거기서 생활비를 조달하려고 했다는 것, 그런 것들이 이 사람의 특징이다. 강도 살인 그래서 혐의는 당연히 들어가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강도 살인이 들어갔으면 형기는 현저히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은 동거녀 여성의 시신을 빨리 발굴하는 일부터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이 돼야 되겠네요. 이수정 교수님 여기까지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수정> 고맙습니다.
◇ 김현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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