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당선자, 감각있는 신인 보수 정치인 기대 걸어본다.
오만한 정권, 오만한 야당, 국민은 여당을 선택했다. 김웅 당선자, 글좀 쓰시는 분이라 맥락을 잘 파악하고 있는 듯 보인다. 만일 행보를 잘 관리하며 이어나가게 된다면 정의로운 신인 보수 정치인으로 정치사에 기여할 거라 믿어보게 된다.
아마도 야당에게 필요했던 인물이지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국민과 공감을 하고, 대책을 세우고, 정의 구현시키고, 정치 발전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법치주의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물갈이가 절실한 시점이고, 참패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나, 필패 뒤 개선발전하여 후일을 도모해볼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말싸움이나 하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울그락불그락하고, 뒤에 가서 사과해본들, 그리고, 정치가 고도의 전술과 함께 운빨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총선이었다. 희한하게도 미국, 일본이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은 야당이 비슷한 현상에 편승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롤모델이 잘못된 건지, 상대의 묘수가 더 좋았는지, 제갈량 같은 지략가가 있었는지, 누가 알겠나.
표정관리 못하는 여당과 야당에게 역지사지를 권해보고 싶다. 서로에게 오점이 남은 총선은 아니었나 고민해보라 권한다. 약속을 어기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거대 여당이 약일지 독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또 똘똘한 선수들이 등판해서 위기를 극복해보기를 야당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김웅 당선자는 “오직 송파의 발전과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 심판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 송파와 우리 정치가 미래로 가는 길을 열겠다.”며 포부를 밝혔었다.
‘젊은 송파, 정의롭고 일 잘하는 김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가슴 깊이 간직해 송파의 도약을 이끌고 기성정치에 균열을 내겠다.”며 지지 호소했고,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당선인는 순천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합격 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를 시작으로 제32대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연수원 교수 등 역임했다.
김웅 "차명진 막말, 비판하자니 더 커질것 같고... 한탄했다"
◆ 김웅> 일단 송파갑의 특성이 있고, 그리고 송파가 사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좀 합리적인 보수에 가깝거든요. 그런 점들 때문에 한 번 기회를 줘 보자, 이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전체적인 판세를 보면 그전에 약간 보수적이었던, 아니 보수적인 게 아니고 약간 민주당 성향이 강했던 그 지역에서 오히려 제가 조금 더 표를 많이 얻은 경향이 좀 있거든요.
◆ 김웅> 일단 한마디로 아무리 정권이 오만해도 오만한 야당이 심판할 수는 없다라고 보는 게 국민들의 뜻이었던 것 같아요.
(중략)
이 정부의 실정만 부각을 시켰지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다라는 걸. 사실 저도 지금 중앙당에서 도대체 우리는 그럼 경제 문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감이 잘 안 왔었거든요.
◇ 김현정> 굉장히 솔직한 얘기하셨어요. ‘대안이 부족했다’
◆ 김웅> 사실 큰 면으로 봤었을 때 그 엄청난 아픔을 우리가 공감하고 있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인데 되게 작은 그런 사소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까. 뭐 개인의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의 이야기를 하니까 국민들이 봤을 때는 이제는 그러면 세월호라는 그 엄청난 아픔에 대해서 과연 공감을 하느냐라는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출처 : http://m.cbs.co.kr/fm981/board/?type=View&bcd=007C059C&multi=6&num=165049&page=0&pgm=1378
인터뷰 전문
4/16(목) 김웅 "차명진 막말, 비판하자니 더 커질것 같고... 한탄했다"뉴스쇼| 2020-04-16 08:12:01*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웅 (미래통합당 서울송파갑 당선인)
송파갑, 새인물 새정치 기대감에 선택해준 듯
막말, 세월호 아픔에 공감하나 의심할 수밖에
통합당 참패, 야당이 오만하면 정권심판 못해
국민 설득 못하는 통합당, 변화 만들어 낼 것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총선 특집은 화제의 당선인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지금 전국의 당선자 지도를 펴놓고 방송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서울만 확대를 해 보니까 서울은 강남, 송파, 서초. 이른바 강남 3구라고 불리는 그 세 구에다가 용산 하나 이렇게 더한 거 빼고는 전부 파란색입니다. 정말 전부 민주당이에요. 강남, 송파, 서초 중에서는 송파병의 남인순 당선인만 민주당이고 통합당은 (강남갑) 태구민, (강남병) 유경준, (서초갑) 윤희숙, (송파을) 배현진, (송파갑) 김웅, (서초을) 박성중, (강남을) 박진, 용산 권영세 이렇게 통합당에서 당선이 됐는데. 자, 그분들 중에 한 분 만나겠습니다. 송파갑의 김웅 당선인입니다. 출구조사에서 앞선다고 나왔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까 초반에 10% 정도 뒤졌어요. 그 뒤로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새벽 1시쯤에 역전을 굳힌 김웅 당선인 만나보죠. 축하드립니다.
◆ 김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목이 잠기셨어요.
◆ 김웅> 네. 선거 끝나면 다 후보들은 이 상태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잠은 좀 주무셨어요?
◆ 김웅> 저희는 좀 개표 결과가 늦게 나와서요. 사실상 잠은 제대로 못 자고.. 앞으로 잠 잘 시간은 많겠죠.
◇ 김현정> 일단 소감부터 (말씀해주신다면?).
◆ 김웅> 일단 송파 주민께 감사드리고요. 또 우리 선거운동원들 그리고 상대편 조재희 후보님한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소감은 사실 당선됐다고 하는데 실감이 잘 안 나요.
◇ 김현정> 아, 실감 안 나세요, 아직?
◆ 김웅> 네, 별로... 일단은 저희 당이 이번에 워낙 참패를 했기 때문 걱정이 오히려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마 지금 통합당의 당선인 분들은 사실 개인으로 생각할 때는 너무나 좋지만 또 크게 기뻐할 수만도 없는, 이런 복잡 미묘한 심정이실 것 같아요.
◆ 김웅> 거의 저하고 비슷하실 것 같아요.
◇ 김현정> 일단 당 얘기 조금만 미뤄두고 우선은 그 새벽 12시 되기 전에 당선이 확정된 곳들도 많은데. 이곳은 새벽이 넘어가도록 엎치락뒤치락, 그때 심정은 어떠셨어요?
◆ 김웅> 일단 저희는 사전투표에서 한 4300표 정도 뒤졌더라고요. 그렇게 뒤졌었는데 전체적인 판세로 봤었을 때는 나중에 각 지역에서 투표함들이 열리면 역전은 하겠다라고 생각은 했었거든요. 그 정도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개표가 좀 늦춰져서 지켜보는 저희 캠프에 계신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 김현정> 아찔아찔하셨겠네요. 엎치락뒤치락 할 때마다. 사실 여당 바람이 수도권에 강하게 불었습니다. 실제로 야당이 우수수 서울에서 다 떨어지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송파갑 유권자들이 김웅이라는 정치신인에게 표를 준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김웅> 일단 송파갑의 특성이 있고, 그리고 송파가 사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좀 합리적인 보수에 가깝거든요. 그런 점들 때문에 한 번 기회를 줘 보자, 이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전체적인 판세를 보면 그전에 약간 보수적이었던, 아니 보수적인 게 아니고 약간 민주당 성향이 강했던 그 지역에서 오히려 제가 조금 더 표를 많이 얻은 경향이 좀 있거든요.
◇ 김현정> 그 지역구 안에서도 어느 아파트 단지, 어느 곳, 조금씩 다 다르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보면 성향이 민주당 성향이라고 보였던 그쪽 지역에서 더 오히려 표가 많이 나왔다? 그런 특징이 있어요?
◆ 김웅> 네. 그게 아마 좀 뭔가 변화에 대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걸 좀 잘 제가 요구를 잘 반영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참 지금 굉장히 기쁘실 텐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당의 상황을 보면 마음껏 웃을 수 없다’고 하셨어요.
◆ 김웅> 네.
◇ 김현정> 제가 2부에 당 중진 주호영 의원하고도 말씀을 나누겠습니다마는 일단 김웅 당선인이 생각하는 이 대패의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김웅> 일단 한마디로 아무리 정권이 오만해도 오만한 야당이 심판할 수는 없다라고 보는 게 국민들의 뜻이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정권이 오만하다는 게 통합당의 슬로건이었는데 오만한 정권이라고 할지라도 야당이 오만하면, 오만한 사람이 어떻게 오만한 사람을 심판해’ 이런 게 있었다?
◆ 김웅>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게 있었고 어차피 저희 당에서 사실은 대안을 많이 제시를 못했던 것 같아요. 우리 당은 어찌됐든 간에 3년 전에 탄핵이라는 그런 엄청난 심판을 받은 당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상대의 어떤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게 되게 중요했는데 그게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정부의 실정만 부각을 시켰지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다라는 걸. 사실 저도 지금 중앙당에서 도대체 우리는 그럼 경제 문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감이 잘 안 왔었거든요.
◇ 김현정> 굉장히 솔직한 얘기하셨어요. ‘대안이 부족했다’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막판에 터진 막말 파문 있잖아요. ‘차명진 후보를 제때 제명하지 못하면서 마지막 주말 내내 차명진 후보가 막말을 이어갔고 그게 수도권 박빙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맞습니까?
◆ 김웅> 아무래도 좀 그런 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뭐 그분 혼자만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예를 들면 오늘이 세월호가 침몰했던 정말 가슴 아픈 날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웅> 사실 큰 면으로 봤었을 때 그 엄청난 아픔을 우리가 공감하고 있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인데 되게 작은 그런 사소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까. 뭐 개인의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의 이야기를 하니까 국민들이 봤을 때는 이제는 그러면 세월호라는 그 엄청난 아픔에 대해서 과연 공감을 하느냐라는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때 그러니까 제명이 될 줄 알았는데 탈당 권유가 되고 주말에 계속 차명진 후보가 막말을 더 쏟아내고 할 때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뭐라고 하셨어요?
◆ 김웅> 그 상황에서 저희가 오히려 이야기하면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뭐 예를 들어서 차명진 그만 둬라라고 이야기를 하면 차명진 말이 한 번 더 기사가 더 나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저희는 이걸 키울 수는 없기 때문에 말은 못 하고 있으면서 정말 왜 보수가 이렇게까지 어떤 감수성 부족을 이렇게 국민들에게 보여야 되느냐 한탄스럽더라고요.
◇ 김현정> 이제 김웅 스타일의 어떤 정치를 보여주셔야 될 텐데 ‘여의도 입성하면 나 이렇게 김웅 스타일 보여주겠다’ 어떤 겁니까?
◆ 김웅> 뭐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저희 당의 변화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저희 당에 가서 왜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정서나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 집착하는 그 디테일들이 왜 국민들에게는 아무런 설득력이 없는 것인가.
◇ 김현정> ‘왜 공감을 못 시키는가?’
◆ 김웅> 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공약을 실천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공약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서 일단 타임 테이블을 만들어야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래요, 김웅 당선인님. 잘해 주셔야 돼요.
◆ 김웅> 네, 일당백으로 싸우겠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김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갑의 당선인 김웅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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